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 1,2전시실에서 3월 2일까지 ‘중국 인도 현대미술전 : 풍경의 귀환’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도색된 아크릴 조각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크릴 조각은 쉬빙(59)의 ‘살아있는 단어’라는 작품으로 아크릴을 사용해 한자를 형상화하고, 그 위에 색을 입혀 작품을 표현했다. 작품의 ‘새 조(鳥)’자는 글자 그대로 새가 되어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고, 바닥에는 알(卵), 피(血), 온기(溫) 등 미물을 상징하는 아크릴 글자들이 깔려있다. 알과 피와 온기, 생명 등이 새(鳥)를 형성하고, 새 모양 글자는 모빌로 달아놓아 날아오르는 새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한편 이 전시는 ‘풍경’이라는 큰 틀 속에서 인도와 중국의 작가들이 고유한 문화와 개별적인 예술적 특성이 어떻게 역사적이고 집단적인 가치와 융합되는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