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22호 | 2011-06-15 | 조회수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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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간판·인테리어 융합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 확산 품목 다변화 통해 업종간 컨버전스 시도 ‘꿈틀’
‘LED만 가지고는 안된다, 간판만 가지고도 안된다’
갈수록 강화되는 광고물 규제, 극심한 업계간 단가 경쟁 등 옥외광고를 둘러싼 사업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단일 품목 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나아가 전기, LED조명, 간판, 인테리어 등으로 분리돼 있던 시장 영역을 한데 아우를 수 있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 간판의 영역이라고 여겼던 시장이 축소되고 있어 종전의 시장 안에서 경쟁을 지속하게 되면 사업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내부 경쟁에 치우치기보다 외부에서 경쟁 요소를 끌어들여와야 한다는 의견이다. 즉 연계 산업을 흡수하거나 이종 업체 간의 통합 등이 업계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업종의 컨버전스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 간판과 인테리어 등을 일관된 디자인으로 통합하는 SI(Shop Identity) 개념의 도입이 확산되는 등 매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데, 이같은 트렌드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눔시스템 김호진 이사는 “요즘은 매장 전체의 이미지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통합디자인이 대세”라며 “기획, 디자인에서부터 LED조명, 간판, 인테리어 등 다양한 영역을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이같은 트렌드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변화를 발빠르게 수용해 영역 간의 ‘크로스오버’, ‘컨버전스’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일례로 간판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최근 회사를 LED사업부, 간판, 인테리어 등의 부서로 구분지어 새롭게 조직을 개편하고, 본사 건물 1층에 ‘LED마트’라는 상호를 내건 LED전시장을 오픈했다.
간판을 연구하는 사람들 이송근 대표는 “간판 규제, 트렌드의 전환 등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영세 소상공인들은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게 현실”이라며 “마치 이종격투기 싸움처럼 여러 분야를 한데 모아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어 이같은 변화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특히 업종 간 컨버전스를 시도하는데 있어 LED조명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 그는 “사실 이종 업종을 결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LED조명이 전기, 간판, 인테리어 등 서로 다른 업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LED조명을 중심으로 간판과 인테리어 영역으로 뻗어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일체형채널바, 에폭시 제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비젼테크솔루션도 옥외광고 업계의 영역 간 컨버전스가 절실하다고 인식하고, 업계에 이를 시도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에 나서고 있다.
비젼테크솔루션 김영중 대표는 “인테리어 업체가 간판을 하고, 간판을 하던 업체가 LED를 다루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비젼테크솔루션은 이같은 시장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디자인, 제조기술, LED 응용기술 보급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간판 업체 등이 업종의 컨버전스를 시도할 수 있도록, 비젼 에폭시 경관바 등 다양한 LED 응용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간판의 규제, 트렌드의 변화 등 옥외광고를 둘러싼 사업환경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블루오션에 대한 업계의 갈망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업종 간의 크로스 오버와 컨버전스가 이같은 업계의 갈망을 채워줄 수 있는 비상책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