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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5 18:38

N스크린, 디지털 옥외광고에 날개 다나

  • 신한중 기자 | 222호 | 2011-06-15 | 조회수 2,55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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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시장서 ‘N스크린 서비스’ 이슈로 부각
휴대용 멀티미디어 연계한 광고플랫폼 구축 가능해져
  

 

최근 IT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N스크린’이 옥외광고시장에서도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N스크린’은 말 그대로 불특정 다수(N)개의 화면(스크린)에서 서로 연계되는 콘텐츠를 구현하는 방식을 뜻한다.

최근 N스크린은 IP TV와 스마트폰, PC 등을 마치 하나의 스크린처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옥외광고시장의 경우 이미 이런 N스크린의 개념이 활용되고 있다.

상암동 CGV에 설치된 인터랙티브 광고매체 ‘스티커스’는 벽면 중앙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패널을 조작해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프로젝션 영상으로 이뤄진 벽면에 띄울 수 있다. 또한 촬영된 사진을 자신 핸드폰으로 전송시킬 수도 있다. 즉 터치스크린패널과 프로젝션 영상화면, 그리고 핸드폰의 액정 이 3개의 화면이 하나의 콘텐츠로 연계되며 일종의 N스크린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런 기초적인 N스크린 개념이 적용된 것만으로도 ‘스티커스’는 일명 ‘대박’을 터뜨린 광고매체로 성장했으며, 이를 벤치마킹한 다양한 옥외광고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다.

또 다른 예로 최근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널드가 진행한 아이폰과 대형전광판을 연동해 진행한 프로모션 마케팅을 들 수 있다. 지난 5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가인 ‘태양의 광장’에서 열린 이 행사는 아이폰을 통해 전광판에 나타난 게임의 플레이어가 되는 방식이다.

방법은 이렇다. 아이폰에 ‘Pick n Play’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을 한다. 아이폰 사용자가 ‘태양의 광장’ 전광판 앞에서 앱을 실행시키면 아이폰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파악해 전광판 게임의 주인공으로 연결시킨다. 30초 동안 전광판 화면에는 통통 튀는 공이 사정없이 벽을 향해 돌진한다. 이 때 감자튀김 4개로 이를 놓치지 않고 막아내면 가까운 맥도널드 매장에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은 N스크린 기반의 옥외광고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될 광고 플랫폼 중 하나다. 전광판 뿐 아니라 지하철역이나 매장 내부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서도 가능한 기술인 만큼, 이미 국내에서도 스마트폰과 연계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런 원리를 생각한다면 N스크린은 재미있기는 하지만 크게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최근 KT와 SK 등 통신사들이 전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N스크린 서비스는 그 개념을 더욱 확장시킨 새로운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여러 대의 스크린에서 하나의 콘텐츠가 표출되는 것만이 아니라 방송통신 네트워크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에 저장돼 있는 콘텐츠를 스마트폰, PC,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스크린 장치를 통해 꺼내 볼 수 있는 컴퓨터 환경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런 N스크린 기반의 서비스가 디지털 사이니지에 접목될 경우, 디지털 사이니지의 활용 이 급격히 가속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불러 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와 옥외광고 플랫폼을 연계한 효과적인 광고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상파방송국인 ABC에서는 마이 제너레이션(My Generation),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와 같은 인기 TV드라마에 대해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TV로 드라마를 보는 동안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있으면 드라마의 음악을 아이패드가 실시간으로 인지해 해당 드라마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미공개 영상도 볼 수 있고, 좋아하는 주인공에 대한 뉴스나 SNS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N스크린 서비스가 옥외광고시장에서 접목될 경우, 극장이나 지하철역 등 옥외광고 디스플레이가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색다른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광고가 나오는 동안 스마트폰을 들고 있기만 하면 광고하는 제품과 관련된 콘텐츠가 자동으로 액정에 떠오르게 되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N스크린이 활성화되면 다양한 멀티미디어와 옥외광고 플랫폼이 다각적으로 연계되며, TV와 같은 집안의 미디어 이상으로 파급력 있는 광고매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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