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재미있는 미스터리 소설이 출간됐다. 미스터리 장르는 범죄를 다루는 만큼 섬뜩하고 무서운 느낌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이 소설은 어쩐지 재미있으면서 흥미진진하다.
올해 일본 서점대상(온라인서점을 포함한 모든 서점에 근무하는 직원이 투표로 선정하는 책)을 차지하며 일본 서점가를 휩쓸고 있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야심작이다.
이 책은 거대재벌의 외동딸이지만 신분을 감추고 형사가 된 주인공(호쇼 레이코)이 까칠한 집사(가게야마)의 도움을 받아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고 있다. 언뜻 보면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로 보이지만 작품 안에 등장하는 재벌 여형사와 “아가씨는 멍청이이십니까?”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는 까칠 집사, 그리고 돈 많은 바보 상사와 같은 독특한 캐릭터가 극적 재미를 더하면서 밤에 읽어도 무섭지 않는 새로운 유머 미스터리로 거듭났다.
총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머리를 긁적이며 읽던 기존의 골치 아픈 미스터리 시리즈와 달리 제목처럼 수수께끼를 풀듯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