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필요치 않은 곳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수많은 조명제품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세상을 밝히고 있다. 형광등과 백열전구처럼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평범한 형태의 조명들도 있지만 때론 흔치 않은 비범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들도 있다. 본지는 독특한 디자인과 진보적인 시스템으로 조명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이색 조명제품들을 소개한다.
‘평범한 전등갓을 쓴 조명들이 문득 지겹다고 느껴진다면?’
자신만의 스타일이 살아있는 생활소품을 찾는 이들을 위한 재치 넘치는 조명을 디자인했다. 런던의 디자이너 ‘헥터 세라노(Hector Serrano)’가 개발해 네덜란드의 유명 디자인업체 ‘드로흐(Droog)’를 통해 출시한 ‘옷걸이 전등’이 바로 그것이다.
기존 옷걸이와 유사한 형태로 제작된 옷걸이 전등에는 11W 백열전구가 장착돼 있다. 여기에 옷을 걸고 전원을 켜면 투명 아크릴로 제작된 옷걸이를 통해 확산된 빛이 옷 전체를 은은하게 밝힌다. 옷 자체가 일종의 전등갓이 되는 셈이다. 걸리는 옷의 색상과 무늬에 따라 느낌도 달라지고 모양도 달라지는데, 특히 밝은 빛의 셔츠를 걸었을 때 연출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옷은 사용자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인 만큼, 옷걸이 조명은 그 어떤 조명보다도 개인적인 조명이 될 것”이라는 게 디자이너 헥터 세라노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인테리어 소품 사이트를 통해 255달러라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색다른 디자인의 조명을 찾는 유럽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편 옷걸이 조명은 용도와 취향에 따라 빛의 세기를 조절할 수도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전기 코드를 꼽아야 하기 때문에 콘센트 가까이에 설치해야 하며, 감전의 위험이 있는 만큼 젖은 옷은 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