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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4 17:21

┃칸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구 칸 국제광고제) 수상작 - 상

  • 이정은 기자 | 224호 | 2011-07-14 | 조회수 2,33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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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와 ‘바이럴’의 만남, 이보다 더 막강할 순 없다


세계 광고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칸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구 칸 국제광고제)’가 지난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58회째를 맞는 칸 광고제는 클리오 광고제,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14개 부문에 걸쳐 총 2만 9,0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올해는 제일기획이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 캠페인 ‘가상매장(Virtual Store)’으로 미디어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한국 광고회사 최초로 수상한 쾌거를 이뤄 눈길을 끈다. 아웃도어 부문, 미디어 부문, 다이렉트 부문 등을 중심으로 주요 수상작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아웃도어 부문(Outdoor Lions

▶ 대상


‘빙’으로 제이지 해독하기
(DECODE JAY-Z WITH BING)

▲광고주 : BING/JAY-Z 
▲제품/서비스 : DECODE JAY-Z WITH BING
▲광고대행사 : DROGA5 New York, 미국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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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검색엔진 ‘빙(Bing)’을 선보이면서 젊은 타깃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그래서 힙합 뮤지션이자 비욘세의 남편으로 유명한 ‘제이지(JAY-Z)’가 낸 자서전 ‘Decoded’의 런칭 캠페인을 ‘빙’을 활용해 전개하기로 했다.
먼저 책의 350페이지 모두를 다양한 옥외광고로 만들었다.
옥외광고의 장소는 책의 내용과 관계된 곳으로 빌보드, 지하철, 버스쉘터 등 전통적인 옥외매체는 물론 수영장, 체육관 샌드백, 피자박스, 접시, 햄버거 포장지, 티셔츠 등 그 무엇이든 매체가 됐다. 위치에 대한 힌트는 소셜 미디어, 온라인, 라디오 등을 통해 제공됐고, ‘Bing Search’와 ‘Bing Map’을 활용해 숨겨진 옥외광고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페이지를 찾은 사람들이 ‘빙’에 개설된 제이지 사이트에 인증샷을 찍어 올릴 수 있게 했다. 각각의 페이지에 ‘OO에 의해 Decode(해독)되다’는 문구가 쭈르륵 달리는 형태다. 참여 열기는 가히 폭발적이었고, 수많은 팬들이 올린 인증샷들은 다시 온라인상에서 책으로 재편집돼 선보였다. 캠페인 기간 동안 ‘빙’ 방문수는 11.7% 증가했고, 제이지의 자서전 ‘Decoded’는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에 19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 노출효과는 11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캠페인은 티타늄·통합 부문에서도 그랑프리의 영예를 얻었다.





금상

천국과 지옥

▲광고주 : 샘소나이트
▲제품/서비스 : 슈트케이스
▲광고대행사 : JWT SHANGHAI, 중국
▲엔트리 유형 : 빌보드&스트리트 퍼니처 /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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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T 상하이는 샘소나이트의 셀링 포인트인 ‘Ultra-durability(강력한 내구성)’을 임팩트있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신화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천국과 지옥의 모습으로, 샘소나이트로 여행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샘소나이트를 든 남성은 퍼스트 클래스의 서비스를 받으며 편안하고 품위있게 여행하지만, 그렇지 않은 남자는 수많은 파손의 위험이 도사리는 지옥에서 그야말로 갖은 고생을 하는 모습이다.





‘구글 음성 검색 모바일 앱’ 광고

▲광고주 : 구글
▲제품/서비스 : 구글 음성 검색 모바일 앱
▲광고대행사 : BBH London, 영국
▲엔트리 유형 : 빌보드&스트리트 퍼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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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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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 SC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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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ADILLY CIR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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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KET RESERVATIONS

구글은 영국 런던에서 매우 직관적인 방법으로 ‘음성 검색 모바일 앱’을 홍보했다.
지하철 역사의 이름, 매표소, 극장 등 옥외의 다양한 공공장소 이름을 발음나는대로 크게 적어놓고, 하단에 ‘말로 검색하라’는 문구를 적었다.





크리스마스 작전 (Operation Christmas)

▲광고주 : 콜롬비아 국방부 
▲제품/서비스 : 게릴라 캠페인
▲광고대행사 : LOWE-SSP3 Bogota 콜롬비아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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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반세기 동안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다.
콜롬비아의 정글에는 6,000명 이상의 게릴라가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데 콜롬비아 국방부는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에 맞춰  남아있는 게릴라들에게 무장해제할 것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게릴라의 마음을 움직이자는 생각에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을 택한 것인데, 콜롬비아 최대 좌익 게릴라 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거점지인 남부 정글에 25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나무를 실어와 2,000개의 라이트를 달았다.

이 조명은 사람이 근처를 걸으면 센서가 작동해 일제히 불이 켜지도록 제작됐다.
트리에는 ‘정글에도 크리스마스가 왔으니, 당신들도 무장해제하고 집에 돌아가십시오. 크리스마스에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라는 문구의 배너가 걸렸다.

군에 따르면, 331명의 게릴라들이 무기를 버리고 무장해제했으며, 추가적으로 9개의 트리가 더 설치됐다.
이 작전은 비디오, 웹사이트, 소셜 네트워크, 블로그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BBC, CNN 등의 방송에도 소개됐다.

 

 

해산물 수족관

▲광고주 : LG전자    
▲제품/서비스 : ‘솔라돔’ 광파오븐
▲광고대행사 : Y&R THAILAND Bangkok, 태국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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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태국 방콕에서 ‘솔라돔’ 광파오븐을 출시하면서 선보인 이색광고.‘더 빠르게 요리할 수 있다’는 제품의 셀링포인트를 임팩트있게 표현한 광고로, 대형 백화점의 푸드코트에 수족관을 설치하고, 흡사 실제처럼 보이는 튀긴 고등어, 튀긴 새우 모양의 움직이는 모형을 넣었다. ‘LG전자 광파오븐을 사용하면 더 빠르게 요리할 수 있고, 때문에 물에서 갓 꺼낸 신선한 해산물을 곧바로 먹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LG전자 광파오븐은 런칭한지 한 달만에 8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뤘고, 백화점 내의 가전 코너에는 소비자 문의가 60% 증가했다고.





버마 (BURMA)

▲광고주 : HUMAN RIGHTS WATCH (국제인권단체)  
▲제품 / 서비스 : 정치사범 석방 탄원
▲광고대행사 : JWT NEW YORK, 미국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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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 독재가 계속돼 온 미얀마(옛 버마)에서 지난 2010년 20년 만에 처음으로 총선거가 열렸다.
그러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야권 인사의 출마를 금지하고 선거에 반대하는 소수민족에게 선거권을 보장하지 않는 등 총선은 불공정성으로 얼룩졌다.

미얀마에는 아직도 2,100명의 정치사범들이 감옥에 수감돼 있는데, 국제인권단체인 ‘Human Rights Watch’는 이들 정치사범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뉴욕에서 펼쳤다.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역에 수백명이 감옥에 갇혀있는 모양의 거대한 인스톨레이션을 선보였다.

가까이서 보면 감옥의 창살이 실제 펜으로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죄수가 갇힌 감옥의 창살을 표현한 펜을 제거한 다음, 그 펜으로 정치사범들의 석방을 진정하는 현장 탄원서에 서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행동으로 이어지게끔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코카콜라 우정 자판기

▲광고주 : 코카콜라   
▲제품/서비스 : 코카콜라
▲광고대행사 : OGILVY ARGENTINA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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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우정 자판기(Fri endship Machine)는 남미 지역에 있는 ‘친구의 날’을 맞아 탄생했다.
코카콜라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3.5m 높이의 코카콜라 자판기를 학교에 설치했다.
이 자판기는 1개 가격으로 2개의 콜라를 제공하는 자판기인데, 동전 투입구가 너무 높이 있어 혼자서는 올라갈 수 없다. 결국 한 개 값으로 두 개를 얻으려면 친구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힘을 합쳐 자판기에서 1+1 음료를 구매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즐거운 경험을 얻게 된다.
이 캠페인은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돼 남미 6개 나라로 퍼져나갔고, 수많은 매체와 인터넷 등을 통해 톡톡한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

세일즈적인 측면에서도 놀라운 기록이 나왔다. 하나의 자판기에서 9시간 동안 평균 800개의 콜라가 판매됐다고 하는데, 이는 보통의 자판기의 1,075%에 달하는 판매량이다. 이 프로모션은 다이렉트 부문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



 


정직한 가게 (The Honest Store)

▲광고주 : 어니스트 티(HONEST TEA)  
▲제품/서비스 : 아이스티
▲광고대행사 : SS+K New York, 미국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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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잎차 제조사 ‘어니스트 티’가 2010년 여름 미국에서 가장 정직한 도시를 찾기 위해 7개 주요도시에 무인 팝업 스토어를 설치하고 한 병에 1달러에 아이스티를 팔았다.

카메라와 마이크로폰을 몰래 설치하고, 소비자들의 행동을 모니터로 관찰했다.

일종의 사회적 실험이면서 브랜드 체험 제공과 샘플링 테스트의 장으로 활용된 ‘정직한 가게’는 각각의 마켓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그해 여름 판매를 견인하는 동력이 됐다.

 

이정은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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