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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14:37

칸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구 칸 국제광고제) 수상작 - 하 <끝>

  • 이정은 기자 | 226호 | 2011-08-17 | 조회수 3,77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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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의 무한매력 속으로 ‘풍덩~’

세계 광고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칸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구 칸 국제광고제)’이 지난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58회째를 맞는 칸 광고제는 클리오 광고제,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14개 부문에 걸쳐 총 2만 9,0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아웃도어 부문, 미디어 부문, 다이렉트 부문 등을 중심으로 주요 수상작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아웃도어 부문(Outdoor Lions)

은상

 애드-서프라이즈%20캣워크%20copy.jpg  서프라이즈 캣워크

▲광고주 : Fretex      
▲제품/서비스 : Salavation Army Second Hand Shop (구세군 중고의류 체인점)
▲광고대행사 : KITCHEN LEO BURNETT (노르웨이 오슬로)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노르웨이의 구세군(Salvation Army)이 운영하는 중고의류 체인점 ‘Fretex’가 사람들의 의류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의 패션쇼를 기획했다.
오슬로 패션위크 기간 동안 지하철 출구를 ‘캣워크’처럼 꾸민 것. 지하철 출구를 빠져나온 승객들은 마치 캣워크의 모델이 된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당황하고 어색해 하던 승객들이 재밌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모델처럼 워킹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캣워크를 빠져나온 승객들은 ‘Fretex의 모델이 되어줘 고맙다’는 문구와 의류기부 방법을 담은 DM을 받아들게 된다. 자신들이 입고 있는 헌 옷이 형편이 어려운 누군가에게는 최신 트렌드의 새 옷 만큼의 값어치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기발한 패션쇼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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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전 산타클로스에 보낸 편지

▲광고주 : 코카콜라 
▲제품/서비스 : 크리스마스 메시지
▲광고대행사 : OGILVY BRASIL (브라질 상파울로)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코카콜라와 크리스마스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코카콜라는 ‘크리스마스=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코카콜라’라는 이미지를 오랫동안 전세계 소비자의 마음 속에 깊이 각인시켜 오고 있는데, 지난 2010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 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벤트를 펼쳤다.
이 이벤트는 산타클로스를 믿었던 동심의 마음을 잊고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어릴 적 꿈꾸었던 소망과 아련한 추억을 되돌려 주자는 데서 출발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산타클로스 타운에는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각지에서 크리스마스 소원을 비는 카드와 편지들이 배달되는데, 코카콜라는 이곳에서 40년전 어린이들이 보낸 카드와 편지 6만여통 가운데 75통을 선정해 이들을 찾아갔다. 산타클로스는 40년전 편지와 어린 시절 소원했던 선물을 들고 이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는 놀라운 이벤트를 펼쳤다. 어느덧 중년이 된 이들은 기억도 하지 못하는 40년 전 추억을 선물 받는 감격스럽고 행복한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 특별한 이벤트는 ‘Open Happiness(행복을 여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개된 것으로, 감동적인 체험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코카콜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따뜻하고 행복한 이미지로 각인시킨다. 이 캠페인은 다이렉트 부문에서도 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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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한 벽

▲광고주 : 다임러 (Daimler)
▲제품/서비스 : 자동차 안전 시스템
▲광고대행사 : JUNG von MATT (독일 함부르크)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동차 안전 시스템 ‘PRE-SAFE· precrash system’ 알리기의 일환으로 이색적인 이벤트를 전개했다. 교통이 복잡한 사거리의 골목길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거리에 위치한 건물 벽면에 프로젝터로 영사해 골목길 상황을 대로변의 운전자가 미리 파악하고 안전운전을 할 수 있게끔 했다. 골목 안 상황이 훤히 들여다보여 마치 벽이 뚫려 있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유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같은 이벤트를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모두 생각한다는 기업 철학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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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자 시리즈

▲광고주 : PROCTER&GAMBLE ▲제품/서비스 : 페브리즈 동물냄새 탈취제
▲광고대행사 : GREY PARIS (프랑스 파리) ▲엔트리 유형 : 빌보드&스트리트 퍼니처

페브리즈의 동물냄새 제거제 광고. 간결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정확하다. 처음에는 화면 가운데 덩그러니 비어있는 소파가 뭘 의미하는지 갸우뚱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하~’하고 무릎을 치게 된다. 소파에 강아지가 앉아있는 모습인데, 소파의 무늬와 같은 무늬로 교묘(?)하게 처리해 얼핏 보면 비어있는 소파로 보인다.
보일듯 말듯한 강아지의 모습처럼, 소파에 밴 강아지 냄새도 강아지가 없는 집의 소파처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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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고양이

▲광고주 : CV GOLD ELITE INDUSTRIES ▲제품/서비스 : BUBBLE PET COLOGNE
▲광고대행사 : GREY GROUP INDONESI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엔트리 유형 : 빌보드&스트리트 퍼니처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인 과장기법을 잘 활용한 애완동물 냄새 탈취제 광고.
한눈에도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 내부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는데, 그 모습이 해괴망측하다. 마치 뱀처럼 온 집안을 휘휘감고 있는 것처럼 표현함으로써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했더라도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집안 곳곳을 누비기 때문에 냄새가 배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그럴 때 스프레이 방식이 아닌 버블 방식의 애완동물 냄새탈취제 ‘BUBBLE PET COLOGNE’을 사용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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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D TO HAND MONEY

▲광고주 : IS BANKASI (은행) ▲제품/서비스 : 송금 서비스
▲광고대행사 : MEDINA TURGUL DDB (터키 이스탄불) ▲엔트리 유형 : 빌보드&스트리트 퍼니처

광고화면이 위아래로 스크롤되는 광고매체의 특성을 십분 살린 광고. ‘IS BANKASI’ ATM기의 송금 기능을 활용하면 손에서 손으로 곧바로 건네주는 것처럼 빠르고 손쉽게 송금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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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있는 고양이 사료 광고

▲광고주 : DIA SUPERMARKET 
▲제품/서비스 : 고양이 사료
▲광고대행사 : Z+Sao Paulo (브라질 상파울로)  
▲엔트리 유형 : 포스터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와 포근한 느낌의 일러스트를 통해 아주 위트있는 광고를 만들어냈다.
화면 속 고양이는 복잡한 전기선이 얽히고 설켜 감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자동차 뒷바퀴에 깔릴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도 손을 뻗어 비스킷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오른쪽 하단의 광고 카피 ‘ONE LIFE FOR A BISCUIT’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모습인데, 얼마나 맛있길래 비스킷 하나의 목숨을 걸까. 그만큼 고양이 입맛에 맞는 맛있는 비스킷이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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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버스/뉴욕택시

▲광고주 : BERLITZ (영어학원) ▲제품/서비스 : 영어학원
▲광고대행사 : FP7/BAH Manama (바레인 마나마) ▲엔트리 유형 : 포스터

영어울렁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이 가는 광고다.
바레인에서 선보인 영어학원 광고로, 수많은 사람들이 빨간색 2층 버스(영국의 상징)에서 내리는 영국사람과 노란택시(뉴욕의 상징)에서 내리는 미국사람을 보고 기겁을 하고 도망가는 모습이 공감과 웃음을 유발한다. ‘Don’t be an alien in a foreign country. Berlitz(외국에서 외계인이 되지 맙시다)’ 라는 하단의 카피와 조화가 절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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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맛이 나는 주차권

▲광고주 : WRIGLEY ▲제품/서비스 : 민트 껌
▲광고대행사 : BBDO GERMANY (독일 뒤셀도르프)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전개된 츄잉껌 제조회사 리글리(WRIGLEY)의 신제품 프로모션.운전자들의 졸음과 피로를 쫓아주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민트 껌. 회사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새로 나온 민트 껌을 프로모션하기로 하고 아이디어를 짰다. 운전자들이 운전하는 도중 종종 주차권을 입에 문다는 점에 착안, 주차권에 민트껌 광고를 프린트하고 주차권의 가장 자리에 민트맛이 나도록 했다.
우연찮게 주차권을 입에 문 운전자들은 색다른 경험을 통해 리글리의 민트껌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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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개의 오렌지로 만든 빌보드

▲광고주 : PEPSICO ▲제품/서비스 : 트로피카나
▲광고대행사 : DDB PARIS (프랑스 파리)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지난 4월 프랑스에서 선보인 오렌지 주스 브랜드 ‘트로피카나’의 이색광고.
이 광고는 어릴 적 오렌지나 레몬으로 꼬마전구에 불을 켜는 실험을 해 본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데, 수천개의 오렌지에 아연판과 구리판을 연결해 만들어낸 천연 전기 에너지로 옥외광고판을 제작한 것. 3개월에 걸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한 야외에서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겼는데, 수천개의 오렌지가 만들어낸 천연 에너지로 네온사인의 불을 밝혀 트로피카나 오렌지 주스가 갖는 ‘천연’의 이미지를 감각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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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렐접시 자판기

▲광고주 : WORLD KITCHEN ▲제품/서비스 : 코렐 접시
▲광고대행사 : GREY GROUP CHINA (중국 베이징)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코렐’하면 깨지지 않는 접시로 유명하다. 코렐 접시의 중국 유통사는 중국에서의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코렐의 USP(Unique Selling Point)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베이징의 타깃 지역에 코렐접시 자판기를 설치했다. 실제로 원하는 접시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는데, 바닥으로 떨어졌음에도 멀쩡한 접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깨지지 않는 식기’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했다. 이 프로모션 이후 10%의 판매신장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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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앨리스

▲광고주 : 월트디즈니 ▲제품/서비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3D 영화
▲광고대행사 : AUGE HEADQUARTER Milan (이탈리아 밀란)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이탈리아에서 전개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3D 영화’ 프로모션.
건물의 특성을 잘 살린 엠비언트 광고로, 천정에 거대한 원형 창문이 있는 한 쇼핑몰을 프로모션 장소로 정하고 원형 창문에 영화 속의 유명한 장면을 프린트해 붙였다.
마치 거대한 앨리스가 구멍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 같은 연출로 쇼핑몰의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이상한 나라 속 소인이 된 것 같은 이색 경험을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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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밖의 수화물

▲광고주 : SPANAIR (항공사)  ▲제품/서비스 : 크리스마스 캠페인
▲광고대행사 : SHACKLETON (스페인 마드리드)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스페인항공이 2010년에 전개한 크리스마스 캠페인.
스페인항공은 크리스마스 이브,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라스팔마스에 도착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190명의 승객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벌였다.
자신들의 수트케이스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컨베이어 벨트에 승객 개개인의 이름이 적힌 선물 꾸러미가 하나둘씩 나오자, 눈에 휘둥그레지고 놀란다. 승객들은 자신들의 선물을 찾아 포장을 풀어 선물을 확인하고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는다.  
스페인항공은 이 이벤트를 통해 승객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재밌는 경험을 제공했고, 이같은 경험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공유됐다. 48시간 동안 이 크리스마스 캠페인 비디오는 무려 10만건의 조회 수와 8,000건의 공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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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이 움직이다

▲광고주 : CONSELHO NACIONAL DO SESI ▲제품/서비스 : 아동 성학대 방지 캠페인
▲광고대행사 : MONUMENTA Braslia (브라질) ▲엔트리 유형 : 엠비언트

브라질의 ‘CONSELHO NACIONAL DO SESI’라는 단체가 전개한 아동 성학대 방지 캠페인. 브라질에서는 수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성적 학대와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 단체는 이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브라질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True Affection campaign’을 펼쳤다. ‘허그’를 주제로 한 동영상 광고를 내보내는 것과 동시에 보다 강력한 이슈를 만들기 위해 놀라운 프로젝트를 펼쳤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서 리우데자네이루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거대 예수상이 마치 ‘허그’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것.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거대 예수상이 손으로 자신의 몸을 감싸 안은 것처럼 보이는 놀라운 장면을 선보인 것인데, 이는 삽시간에 각종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며 크게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이정은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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