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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31 16:38

첨단 터치스크린 기술을 한자리서 만나다

  • 신한중 기자 | 227호 | 2011-08-31 | 조회수 2,76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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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널 코리아 2011’, 8월 17~19일 킨텍스서 열려
관련 소재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 열기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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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디플러스가 출품한 103인치 대형 멀티터치디스플레이. 최대 6개 포인트를 동시 인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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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은 한 소년이 멀티 터치 기능을 활용한 게임을 체험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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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나노시스가 출품한 CNT소재의 터치패널용 투명 전극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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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테크가 개발한 은 하이브리드 투명전극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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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테크는 터치 패널의 주요 소재인 ITO필름을 대체할 수 있는 은(Ag) 하이브리드 투명전극필름을 필두로 전극용 잉크 등 터치패널 관련 다양한 제품을 출품했다.



첨단 터치스크린 관련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터치스크린 기술 전문 전시회 ‘터치패널 코리아 2011’이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독일·일본·대만·중국 등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터치패널 검사 및 세정장비, ITO필름 코팅 장비 등 다양한 터치패널 연구개발 및 제조기술 장비·부품·기기·소재들이 소개됐다.

그러나 터치패널을 전시회의 메인으로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터치스크린 기술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의 출품이 저조했던 것은 아쉬웠던 부분. 전시가 장비 및 소재 위주로 구성됐던 까닭에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해 참관에 나섰던 이들은 참관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전시장을 나서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이 출품한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과 향후 시장의 방향을 이끌어 갈 근간 기술의 확인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흐름을 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는 의미있었다는 평가다.   

‘터치패널 코리아 2011’ 그 현장에서 만난 업체들의 면모를 살펴본다.




▲대세는 ‘멀티터치’… 관련 제품에 시선집중 

터치스크린 전문업체 알앤디플러스는 멀티터치기능을 탑재한 10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IR방식의 멀티터치센서가 적용된 이 제품은 최대 6포인트까지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럿이 동시에 화면을 조작하거나, 콘텐츠를 키우고 돌리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디지털 사이니지에 있어서도 멀티터치 기능은 필수요소가 될 것이라는 게 알앤디플러스 측의 전망이다. 일점 인식형의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와 다중 인식이 가능한 멀티터치 제품과의 활용성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 누리봄은 광학식 터치 센서 ‘T3000 시리즈’를 전시했다. T3000 시리즈는 두 개의 카메라 모듈을 활용해 메인보드 LCD 또는 PDP디스플레이 장치를 터치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는 광학식 터치 센서다. 센서 설치 후 화면 크기에 맞춰 보정을 하면 전체 화면이나 화면 일부를 터치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다.

멀티터치 제스처를 내부적으로 직접 인식해 해당하는 결과를 컴퓨터에 전달함으로써 컴퓨터 OS와 관계없이 기존 프로그램에 확대 및 축소, 휠 등 멀티 터치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에 따르면 멀티터치 센서의 경우 40인치 이상의 대형으로 갈수록 IR방식 및 광학식 멀티터치센서가 기능적·경제적으로 유리하다.

압력을 감지하는 감압식 센서의 경우 비용은 저렴하나 터치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정전용량식 터치 센서는 아직 대형 제품에 접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디지털 사이니지에 있어서 IR방식과 광학식 터치스크린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알앤디플러스 관계자는 “향후에는 정전용량 방식이 뛰어난 경제성을 지니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 단계에서 가장 유리한 멀티터치 기술은 IR방식”이라며 “광고·교육 등 다양한 시장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ITO 대체할 투명 전극필름 개발 열기 ‘활발’

터치스크린 패널에서 투명전극은 필수불가결한 소재다. 투명전극의 소재로는 ITO(Ind ium Tin Oxide, 산화인듐주석)라는 희귀금속이 사용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사용하는 ITO 대부분은 일본으로부터 고가로 수입하거나 로열티를 제공하며 국내에서 소수의 기업이 제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주산지인 중국이 수출물량을 제한하는 등 원료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는 ITO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 투명전극을 제조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움직임도 볼 수 있었다. 

잉크 전문제조업체 잉크테크는 자사가 개발한 ‘터치패널용 하이브리드 투명 전극필름’을 소개했다. 잉크테크의 투명전극필름은 ITO 대신 은(Ag) 와이어를 소재로 활용해 롤투롤(Roll to Roll) 코팅방식으로 제작된다. 이 제품은 ITO를 비롯한 기존 소재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고, 생산비용이 크게 절감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잉크테크 이근호 대리는 “언젠가는 인듐의 고갈로 인해 ITO 박막 생산이 불가능한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며 “은을 활용한 투명전극 필름은 전기 감응도가 뛰어나고 환경보존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CNT필름 개발업체 탑나노시스 또한 CNT(Carbon Nano tube, 탄소나노튜브)를 소재로 한 터치패널용 투명전극 필름을 선보였는데, 현재 ITO 대체 물질로 가장 많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CNT인 만큼 참관객들의 제품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회사 관계자는 “터치스크린 패널의 경우 투명전극이 제품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소재인 ITO 필름을 원천특허를 보유한 일본으로부터 고가에 수입할 수밖에 없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ITO 필름을 대체할 수 있는 재료와 기술 개발이 절실했다”며 “이 기술의 상용화가 완료되면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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