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247호 | 2011-08-31 | 조회수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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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형태 화면에 프로젝션 영상 쏘아 구현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선보인 가상의 ‘아바타’ 탑승 도우미.
프랑스의 한 공항에서 휴식시간이 필요 없고 파업도 하지 않으며 언제나 미소를 띠는 21세기형 아바타 탑승 안내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지난달부터 시연되고 있는 ‘가상 홀로그램 탑승 도우미’가 최근 일부 해외 언론을 통해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공항의 탑승구에서는 한 승무원이 탑승 절차와 소지품 검사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승무원은 실제 사람이 아닌 영상으로 이루진 가상의 아바타다.
특수 합성수지인 플렉시 글라스로 만들어진 사람 모형에 프로젝션 영상을 쏘아서 구현되는 이 가상 이미지는 실제 공항 안내원 3명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상이다. 탑승 시작 버튼을 누르면 도우미 이미지가 나타나 “안녕하세요, 손님의 탑승 게이트는 00번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라는 안내 말과 함께 목적지를 자신의 몸에 나타나는 영상으로 비춰준다.
파리의 한 시청각 마케팅 회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 공항에서 올해 초부터 선보인 바 있는데, 오를리공항 측은 일부 시설의 현대화 방안을 모색하던 중 ‘2D 홀로그램’이라고 불리는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 가상 도우미는 하루 30~40건의 비행이 이뤄지는 40번 홀에서 주로 프랑스 남부나 코르시카 등지로 가는 연간 백만 여명의 승객을 상대하게 된다.
공항 운영 책임자인 디디에 리로이는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며 좋아하고 같이 놀려고 하기도 한다”며 가상 안내원 시연을 연말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 측에 따르면 이 기술을 통해 탑승구의 여유 공간이 40% 더 확보됐고 대기승객 좌석도 20%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