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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5 16:05

어두운 간판거리를 면발광사인으로 밝힌다!

  • 이승희 기자 | 228호 | 2011-09-15 | 조회수 3,55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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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봉은사사거리 간판, 면발광사인으로 재탄생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예쁜 간판 거리’ 등을 명목으로 기존의 판류형 사인을 입체형으로 교체하는 사업이 5~6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 꾸준하게 이어져오고 있다. 좋은 취지 아래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지만, 사업 이후 거리가 다소 어둡다는 지적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간판의 사이즈가 종전보다 축소되는 만큼, 간판에 들어가는 조명의 양이 줄어들면서 초래된 결과다. 그래서 지자체들은 저마다 경관 조명, 가로등 추가 설치 등 나름의 방식으로 어두운 거리의 문제점을 보완해나가고 있다. 이런가운데 최근 면발광사인을 통해 이같은 점을 보완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나눔시스템, 디자인 및 제작 참여
 야간 은은한 조명 효과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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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적용된 채널사인이 모두 전, 후광 면발광 방식으로 제작,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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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각 아크릴박스로 면조명 효과를 준 간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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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토그램의 경우 레이저커팅 후 배면에서 조명을 적용함으로써 야간에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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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커팅 조명사인과 면발광사인이 조화를 이룬 간판 사례들. 야간에 은은한 빛이 연출된다.



 삼성동 봉은사사거리 이면도로는 간판정비사업이 끝난 후인데도 야간의 거리가 환하다. 바로 면발광사인의 힘이다.

이 곳은 강남구 지난 3월부터 8월에 걸쳐 간판 및 건물 환경 리뉴얼을 추진한 간판정비사업 구간이다. 코엑스 주변의 주요 간선도로와 연계된 이 곳은 이면도로로 대형 불법광고물들이 난립했던 곳. 구는 지난해 코엑스 주변 음식문화거리의 간판을 개선한데 이어 올해 이면도로까지 연장해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에는 8,75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해당 사업구간의 총 7개 건물 35개 업소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야간의 모습이다. 구는 사업 이후 간판정비사업 구간이 어두워지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야간의 조명에 신경을 썼는데, 이를 간판의 조명효과를 배가함으로써 보완했다. 
사업의 디자인 및 제작을 맡아 진행한 옥외광고업체 나눔시스템은 이를 위해 해당 구역의 간판 소재를 면발광사인으로 제작해 설치했다.

개별 채널사인에는 전면과 후면에 모두 LED조명을 탑재함으로써 전후광 면조명 효과가 나오도록 했다. 또한 일부 간판은 벽면에서 돌출되는 형태의 아크릴 사각 박스로 제작해 면조명 효과를 줌과 동시에 채널사인 일변도 디자인을 탈피했다. 이와 더불어 건물의 2층 이상의 점포의 경우 게시대 하방부에 조명을 적용해 시인성을 부여했다. 또 해당 점포를 상징하는 픽토그램의 디자인도 레이저 커팅으로 구현하고 배면에 조명을 넣어 야간에 픽토그램이 부각되도록 하기도 했다.

이로써 봉은사 이면도로의 간판들은 그동안 간판정비사업 구간의 간판이 가지고 있던 일관된 이미지가 아닌 홍대, 삼청동과 같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련된 이미지의 간판들로 재탄생했다.

나눔시스템 김호진 이사는 “기존에 기업사인이나 트렌디 사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면발광사인을 이번 사업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세련되면서 밝은 야간 이미지를 주는데 신경썼다”며 “강남구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인 만큼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면발광사인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봉은사 사거리 이면도로. 지자체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강남구의 설치 사례인만큼 향후 다른 지자체의 간판정비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승희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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