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28호 | 2011-09-16 | 조회수 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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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및 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팅 시장 ‘꿈틀’ 디젠-디지아이 나란히 ‘PIS2011’ 참가 대대적 판촉전
디지털 프린팅 기술은 가변 데이터를 활용한 다품종 소량 출력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광고시장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하드웨어적인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잉크, 소재와 관련된 기술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프린팅의 범위도 기존의 광고용 연질 소재를 넘어 의류, 건축 및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넓어지고 있다.
기존의 아날로그 날염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전사 시스템 및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 이하 디지털 날염) 시스템이 디지털 프린팅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하고 있다. 전사 시스템과 디지털 날염 시스템이 등장한 것은 매우 오래 전의 일이지만, 하드웨어적인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잉크와 관련된 기술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섬유·패션업계에서 기존에 고수해 왔던 아날로그 날염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날염에 관심을 갖고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간은 디지털 날염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데다 기술적 수준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어 하드웨어 공급업체들의 시장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개화가 더디게 진행돼 왔던 게 사실. 그러나 근래 들어 기술의 안정화와 더불어 섬유·패션업계의 맞춤형 소량 다품종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아날로그 날염을 대체하는 디지털 날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날염은 여러 사람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일일이 필요한 도수만큼의 분판을 만들고 배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뿐 아니라, 수작업이다 보니 사람에 따라 색감의 혼합에 따라 일관된 품질을 보장할 수 없었다. 또한 이같은 날염 공정에서는 엄청난 양의 폐수와 악취가 발생해 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디지털 날염은 디자인에서 프린팅까지의 모든 공정을 컴퓨터로 처리, 컴퓨터상에서 데이터베이스화시킨 디자인이나 색감을 프린터로 바로 출력하는 방식으로서 기존의 까다롭고 복잡한 날염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디지털 날염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 원본의 재현 및 다양한 디자인 창조 등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제도나 제판이 필요 없기 때문에 소량의 다양한 디자인도 원하는 대로 마음껏 찍어낼 수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샘플 제작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빠르게 변하는 섬유·패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디지털 날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맞춰 공급업체들도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시장에 선보이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섬유 전시회인 ‘프리뷰 인 서울 2011(PIS2011)’은 이같은 공급업체들의 활발한 수요창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오래 전부터 다양한 디지털 날염 시장을 개척해 온 리딩컴퍼니인 디젠(대표 이길헌)이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24개 부스에 걸쳐 전시회에 참가해 새롭고 다채로운 전사 시스템 및 디지털 날염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프린터 제조업체 디지아이(회장 최관수)도 전사 및 디지털 날염 관련 프린터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디지털 프린팅의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디젠은 티셔츠 출력 후 다양한 효과를 구현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데칼시트를 선보여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은 디젠 윤영일 이사(왼쪽 세 번째)와 이탈리아에서 온 관계자가 참관객에게 데칼시트의 탁월한 내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면.
디젠은 ‘고품질 전사, 불량률 제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이탈리아산 전사기 3종을 일제히 선보였다. 사진은 안정된 롤 투 피스, 피스 투 피스, 롤 투 롤 작업환경을 구현, 시간당 300야드(yd)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전사기(왼쪽)와 2명이 6명의 작업량을 처리할 수 있는 6헤드 자동 로터리 전사 시스템.
▲‘디지털 날염’의 모든 것, ‘디젠’으로 통한다
디젠은 ‘PIS2011’에 참가한 업체 가운데 가장 큰 부스로 참가, 대형 DTP장비부터 세폭 직물 전사기, 티셔츠 프린터, 전사잉크, 데칼시트 등 디지털 날염 관련 하드웨어부터 잉크, 소재, 어플리케이션까지 말 그대로 ‘디지털 날염의 모든 것’을 선보였다.
가장 눈길을 모은 신제품은 안정된 롤 투 피스, 피스 투 피스, 롤 투 롤 작업환경을 구현, 시간당 300야드(yd)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전사기, 2명이 6명의 작업량을 처리할 수 있는 6헤드 자동 로터리 전사 시스템, 세폭직물 특수 벨트를 장착한 세폭직물 전사기 등 3종의 전사 관련 솔루션이다. 섬유에 직접 프린트하는 다이렉트 텍스타일 시스템으로는 산업용 디지털 날염기 ‘Artrix GT’와 함께 신제품으로 티셔츠 제작용 DTG(Direct-To-Garment) 프린터가 출품됐다.
디젠은 전사 및 디지털 날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품질이 월등히 개선된 전사잉크 ‘자린고비’를 선보이면서 자린고비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전사기를 임대해 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오는 10월에는 서울 양평동 옛 디젠 본사 공장에 디지털 날염 체험관 ‘아이 러브 디젠(eye love d.gen)’을 오픈한다. 일종의 DTP사업 전진기지로서 디젠의 전사 및 디지털 날염 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 사례를 경험할 수 있고, 디지털 전사기 대여 서비스를 이곳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디젠의 DTP사업을 총괄하는 윤영일 이사는 “기존의 아날로그 전사는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품질 편차가 있고 불량률이 높고 그러다 보니 생산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번에 선보인 전사 시스템은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품질 전사를 불량 없이 빠르게 대량으로 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젠 부스에서 만난 DTP 도입 선도업체
실크염색 전문업체 ‘삼우디지털프린트’
삼우디지털프린트(대표 남우현)는 실크염색 전문공장인 삼우실크의 자회사로 2009년 디젠의 산업용 디지털 날염기 ‘아트릭스GT’를 도입하면서 실크 디지털프린트 전문업체를 표방, 탄생한 업체다. 회사의 남윤호 대리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는 표현하지 못했던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하고 고객의 니즈에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DTP의 큰 장점”이라며 “예술가들의 아트작품 생산이나 패션쇼 무대 의상 제작을 많이 하는데, 이런 경우는 특히나 기존의 염색으로는 표현의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골프티셔츠 시제품 생산업체 ‘F&I코리아’
F&I코리아(대표 김현곤)는 2003년 설립된 국내의 대표적인 골프티셔츠 시제품 생산업체로 지난해 7월 디젠의 ‘아트릭스GT’를 도입해 골프웨어 등 각종 스포츠 의류에 다이렉트 날염 방식을 접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관계자는 “기존 나염 방식에서는 색상 도수가 많은 경우 작업하기가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DTP를 통해서는 도수의 제한 없이 자유자재로 디자인과 색감을 구현할 수 있어 무엇보다 메리트가 크다”며 “또한 고객들의 소량 다품종 니즈에도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패브리젯(FT-1806)’은 안정적인 고해상도 출력이 가능한 코니카 미놀타 프린트 헤드를 탑재한 1.8m폭의 전사 디지털 프린터로, 6색(C,M,Y,K,Lc,Lm)의 전용 전사잉크를 사용해 탁월한 색감을 구현한다. 기백만원에 달하는 건조장치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디지아이의 전사 시스템 및 DTP장비로 탄생한 다채로운 색감과 디자인의 의류, 신발, 모자, 가방, 스카프, 쿠션 등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디지아이, 디지털 날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
디지아이는 대형프린터를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하는 프린터제조 전문기업으로서 ‘디지털 날염’의 시장 잠재성을 높게 보고 DTP 프린터에 대한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디지아이는 이번 전시회에 공인 특판사로 텍스타일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세잎클로버과 함께 전사 텍스타일 프린터 ‘패브리젯(FT-1806)’과 전사기를 비롯해 다양한 DTP 적용 제품을 선보였다.
‘패브리젯(FT-1806)’은 안정적인 고해상도 출력이 가능한 코니카 미놀타 프린트 헤드를 탑재한 1.8m폭의 전사 디지털 프린터로, 6색(C,M,Y,K,Lc,Lm)의 전용 전사잉크를 사용해 탁월한 색감을 구현한다.
회색톤 및 미색 출력, 그라데이션 표현이 탁월하고 승화전사시 발생하는 유증기가 타 잉크에 비해 현저히 적어 별도의 집진 설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는 게 세잎클로버 채낙연 대표의 설명. 잉크는 카트리지 방식이 아닌 벌크타입 잉크 주입방식을 채택해 쉽고 안정적인 주입이 가능하며 잉크소모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잉크 소모량이 적고 전사 후 견뢰도가 4~5등급으로 내구성도 탁월하다. 기백만원에 달하는 건조장치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디지아이의 부스에는 또 디지아이의 DTP장비로 탄생한 다채로운 색감과 디자인의 의류, 신발, 모자, 가방, 스카프, 쿠션 등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디지아이는 전사 텍스타일 프린터에 이어 원단에 직접 프린트할 수 있는 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터 ‘FD PRO I’을 오는 11월경 국내시장에 출시하며 DTP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FD PRO I’는 오는 9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TMA2011(바르셀로나 섬유기계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FD PRO I’은 면, 실크를 포함한 다양한 원단에 직접 프린트가 가능한 디지털 날염 시스템으로, 코니카 미놀타의 1,024노즐 신형 프린트 헤드가 장착됐으며, 총 9색의 잉크로 다양하고 풍부한 컬러 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
출력 폭은 1.8m이며, 원단이송 시스템과 대용량(6리터) 벌크타입 잉크 공급 시스템으로 사용자 편의성에도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