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1.09.29 13:17

‘조각기 업체들, 4분기 어떻게 준비하나’

  • 이승희 기자 | 229호 | 2011-09-29 | 조회수 1,477 Copy Link 인기
  • 1,477
    0

 시장과포화·단가 하락 등으로 틈새시장 찾기 주력
 장비 개발·프로모션 전략 짜며 코사인 특수 준비도  

업계의 비수기인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경기가 호조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11월이면 업계의 연중 최대 이벤트인 코사인전이 열리는 시기인 만큼, 비수기 폭탄에 잔뜩 움츠러들었던 사인제작업계도 상반기 적자 매출을 만회해보려고 뭔가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가운데 조각기·레이저 등 관련 가공장비를 공급하는 제작, 유통사들도 코사인전 특수를 잡거나 혹은 제작사들이 다시금 찾은 활황 분위기를 타고 4/4분기 매출 상승을 위한 나름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먼저 장비의 시장 포화, 단가하락, 원자재가 인상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국산 제조사들은 어려운 시장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새로운 블루오션 찾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동부그룹에 인수, 합병된 동부라이텍(구 화우테크놀러지)은 회사의 외형적인 변화를 맞이하며, 내부적으로는 사업의 방향성을 재점검하고 내실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꾸준히 참가하던 코사인전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가운데서도 코사인전과 무관하게 이미 지난 여름 신장비를 출시하는 등 꾸준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동부라이텍이 내놓은 신장비는 CNC조각기 모델로 단순히 아크릴 가공용 모델이 아니라 합성수지라는 플라스틱 계열의 소재 가공을 겨냥한 것이다.

동부라이텍 CNC사업부 관계자는 “새로 출시한 MA3000은 폴리카보네이트를 비롯해 각종 수지 계열의 소재 가공용 장비”라며 “사인, 아크릴에서 벗어나 수지가공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발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는 급속도로 영역 파괴의 바람이 불고 있어 과거와 달리 CNC조각기와 레이저를 모두 도입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또 CNC조각기도 용도별로 다양하게 구축해가는 모습”이라며 “이는 장비의 단가 하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부분이기도 하지만, 기술융합이라는 사업환경의 신트렌드가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터테크놀러지 역시 사인·아크릴을 벗어난 다른 분야로의 접근을 계속 시도하며, 한편으로는 수출의 물꼬를 트기 위한 해외 판로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해서 주력하고 있는 장비는 기존의 4×8 라우터 ‘HRM48e’ 모델에 디지털 커팅, 크리싱(Creasing) 역할을 하는 멀티컷 툴헤드를 장착한 ‘HRM48 eM’. 디지털 커터 ‘아이컷(i-cut)’을 장착한 모델로 POP가공에 적합한 모델이다. 아직까지 이 모델에 대한 국내 반응이 그리 크진 않은 실정이지만, 한터는 향후 확대될 UV출력시장을 위해 이 모델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외전시회 참가에도 주력, 올초에는 두바이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10월중에는 일본 전시회에도 참가하는 등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시도를 계속 전개하고 있다. 

중국산 장비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중인 외산 수입업체들도 4/4분기 매출상승과 내년 먹거리 찾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들은 국산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사인시장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틈새시장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물론 이들은 제조업체들과 같이 장비를 직접 개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인 시장 이외에 다른 분야를 공략하는 방법으로 시장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국산 제조사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핸디캡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용하는 주요 수단은 인터넷 홍보다.
수남엘앤티 류춘수 대표는 “인터넷을 중요한 홍보수단 중 하나로 삼고 있다”며 “이곳을 통해 사인, 아크릴을 넘어 학교,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업체들은 올 코사인전에 참가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사인 특수를 노릴 프로모션 전략을 구상중이다.

 

 


이승희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