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안과 밖의 소통에 주안점 둔 랜드스케이프 구상 자연주의 이미지와 컬러로 편안한 휴식공간 느낌 ‘물씬’
디큐브시티만의 차별화된 랜드스케이프를 만들어낸 네덜란드 출신의 랜드스케이프 전문가 아네모네.
아네모네는 한국적 자연의 정서를 디큐브시티의 랜드스케이프에 적용시켰다. 쉐라톤 호텔 입구 천장에 감나무, 목련, 벚나무가 흐드러지게 펴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지하철과 연결되는 지하 2층부터 7층 디큐브아트센터까지 이어지는 길을 ‘새’를 모티브로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의 이미지로 구성했다.
신도림역 대성연탄공장 부지에서 오피스텔과 공연장, 호텔, 쇼핑공간을 아우르는 거대한 주상복합 쇼핑 문화공간으로 환골탈태한 디큐브시티.
디큐브시티의 등장은 삭막한 이미지의 신도림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공장의 이미지, 매캐한 매연과 시커먼 공기, 좁은 환승역을 꽉 채운 승객으로 대변되던 신도림이 친환경 문화 쇼핑공간을 표방한 디큐브시티의 등장으로 말 그대로 ‘상전벽해’의 변화를 맞고 있는 것이다.
디큐브시티 개발사인 대성산업은 신도림을 지나치는 공간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답답하고 숨막힌 도심생활에서 낭만을 느끼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으로 건축설계,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랜드스케이프, 조명, 사인 등 하나하나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특히 주변 신도림 지역과 디큐브시티의 자연스러운 어울림과 융합, 즉 건물 밖과 안의 경계를 두지 않고 자연스러운 소통될 수 있도록 하는 랜드스케이프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대성산업은 그간 한국에서 대규모 랜드스케이프 프로젝트 작업을 수행한 바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랜드스케이프 디자이너 ‘아네모네 벡 코(Anemone Beck Koh)’와 손을 잡고 디큐브시티만의 차별화된 랜드스케이프를 만들었다.
아네모네는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한국 고유의 문화에 주목했다. 시골마을 어귀에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아름드리나무와 그 위에서 지저귀는 새소리, 집을 품고 담벼락을 타고 올라가 있는 감나무와 목련... 이같은 한국적 자연의 정서를 디큐브시티의 랜드스케이프에 적용시켰다. 지하철과 연결되는 지하 2층부터 7층 디큐브아트센터까지 이어지는 길을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의 이미지로 구성했다. 아네모네는 “도심 속에서 쉽게 볼 수 없고 우리 주변에서 하나둘씩 잊혀져가는 ‘새’의 이미지를 담았다”며 “지하 2층 기둥에서부터 7층 아트센터와 야외 테라스로 이어지는 길목 곳곳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새의 이미지를 만날 수 있고, 7층 기둥에 다다르면 새들이 날아올라 한데 모여있는 모습과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큐브시티에는 또 서울 서남권 유일의 특1급 호텔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가 들어서 이목을 끄는데, 가로 42m, 세로 16m에 달하는 호텔 입구 천장에 감나무, 목련, 벚나무가 흐드러지게 펴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언제가도 반겨주는 시골집 풍경을 연상케 하는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호텔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겠다는 의미라는 게 아네모네의 설명이다.
이 작품은 총 492장의 이미지 조각을 이어 붙여 완성했는데, 야간에는 레드와 블루의 LED조명이 불을 밝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작업을 진행한 미성애드의 조법상 대표는 “아네모네씨가 직접 출력소를 찾아 라텍스 장비로 출력하는 작업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당초 디자인 구상과의 오차범위를 최소화했다”며 “광확산PC위에 출력된 백릿 소재를 얹고 그 위에 유리로 마감하는 작업이다 보니 출력작업보다 시공작업이 까다로웠는데 결과물이 만족스럽게 나와 작업한 입장에서 뿌듯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