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29호 | 2011-09-29 | 조회수 3,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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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버스쉘터 6곳에… 홍대입구역의 렌티큘러 형태 제작물 ‘이목’ 광고대행사 레오버넷·엠허브 재능기부로 크리에이티브 제작 및 매체확보
홍대입구역 버스쉘터에 집행된 렌티큘러 형태의 광고물. 긴급구호 현장에서 72시간 내 즉각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동이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바뀌는 렌티큘러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긴급구호 아동기금’을 알리기 위해 옥외광고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모은다.
‘긴급구호 아동기금’은 태풍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 무력분쟁, 최근 동아프리카를 휩쓸고 있는 식량위기 등 긴급구호 상황이 발생했을 때 피해아동과 그 가정을 대상으로 피해복구, 재활재건, 심리치료 등 긴급구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기금을 사전에 적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전세계에서 긴급구호 상황에 처하는 아동은 6,000만 명에 달하고 이들 중 85%가 5세 미만이다. 이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구호가 필수적이어서, 36시간 내에 구호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존율이 50% 미만, 72시간이 경과하면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진다. 그러나 일본의 쓰나미나 아이티 대지진 등 초반부터 미디어의 주목을 크게 끄는 몇몇 긴급구호를 제외하고는 단기간에 기금을 모으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진다면 구할 수 있는 아동의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긴급구호 아동기금’은 후원자가 정기적으로 기금을 기부하면, 이를 적립했다가 긴급구호상황 발생시 즉각적으로 아동 구호에 나서게 된다. 미디어의 관심도를 떠나 긴급구호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쌈짓돈’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긴급구호 아동기금’의 개념을 쉽게 알리는 한편 긴급구호 현장에서 아동을 살리기 위해서는 72시간 이내 즉각대응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번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커뮤니케이션팀의 박영의씨는 “궁극적으로는 후원금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마케팅과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저변을 확대하고 일반인의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일반적인 대면모금 방식이 아닌 옥외광고와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방식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며 “광고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이들이 긴급구호 아동기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를 방문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광고제작을 위해 지난 5월 광고대행사 레오버넷을 찾아 취지를 설명했고, 세이브더칠드런의 취지에 공감한 레오버넷은 긴급구호 아동기금의 크리에이티브 컨셉 설정부터 BI제작, 옥외광고물 디자인 작업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줄 것을 약속했다.
박영의씨는 “여러 번의 논의를 거쳐 BI와 광고 컨셉이 결정됐고, 매체비가 비싼 TV나 지면보다는 주목도와 온라인상에서의 트래픽 발생에 집중하자는 관점에서 버스쉘터로 노출 매체를 선정했다”며 “단기 매체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광고대행사인 엠허브의 재능기부로 매체 선정과 장소확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유저가 많고 유동량이 많은 서울시내 버스쉘터 6곳(합정역, 홍대입구역, 신촌 현대백화점역, 남부터미널역, 논현역, 라미다 호텔역)이 선정됐으며 광고물은 9월 1일부터 한달간 집행됐다. 특히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홍대입구역에는 렌티큘러 형태로 제작된 광고물을 선보여 이목을 끈다. 긴급구호 현장에서 72시간 내 즉각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동이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바뀌는 렌티큘러를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옥외광고 이외 배우 전광렬씨의 목소리 기부로 제작된 긴급구호 아동기금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www.sc. or.kr)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 지지와 후원을 호소하고 있다. 후원문의 : 1577-9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