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30호 | 2011-10-17 | 조회수 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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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엡손헤드 수성장비 등 모처럼만의 고스펙 신제품 ‘속속’ 업계 최대 행사 코사인전 앞두고 시장 분위기 후끈 달아올라
디지아이 ‘FD PRO I’
디젠 ‘텔레이오스 그란데’.
코스테크 ‘VJ-1628DTX’.
디지아이 ‘OR-1806S’.
코스테크 ‘컬러페인터 W-64s’.
한동안 잠잠했던 실사출력시장이 업계의 연중 최대 행사인 코사인전을 앞두고 모처럼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실사장비 공급업체들이 코사인전에 맞춰 잇따라 고스펙의 신장비를 시장에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실사출력장비의 기술 평준화로 신장비 출시가 예전처럼 활발하지 않았던 데다 장비보급의 포화 및 시장성숙에 따라 새로운 수요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주요 공급사들의 고스펙 신장비 출시 소식은 모처럼만에 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실사출력업계에서 4분기는 전통적으로 장비공급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다. 새로운 수요와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시키고 이듬해의 시장 상황을 예측케 하는 바로미터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연례행사인 코사인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하이파이젯프로Ⅱ’ 후속모델 출시 소식에 업계 ‘이목’
실사출력장비 공급업체들은 코사인전에 맞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그에 맞는 세심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무엇보다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엡손헤드 계열의 수성장비시장에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관련시장은 2000년대 후반 판매 정점을 찍고 서서히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는데다 수면 아래 있는 대체 수요가 많아 3대 공급사인 마카스시스템, 코스테크, 디젠(태일시스템)이 엎치락뒤치락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현재 마카스시스템은 ‘JV33시리즈’와 ‘JV5시리즈’로, 디젠은 ‘하이파이젯프로Ⅱ’, 코스테크는 ‘웨이브젯’과 ‘웨이브젯Ⅱ’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최신에 출시된 장비인 ‘웨이브젯 시리즈’가 가장 선전하고 있고, 디젠은 ‘하이파이젯프로Ⅱ’ 후속모델의 부재로 판매량이 예전만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시장 구도 속에 디젠이 그동안 출시설만 무성했던 ‘하이파이젯프로Ⅱ’의 후속모델 출시를 공식화하고, 오는 10월 25일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엡손헤드 계열 수성장비시장의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디젠은 ‘하이파이젯프로Ⅱ’ 후속모델의 명칭을 ‘뉴 하이파이젯’으로 명명했으며 업계에는 이번 신장비의 스펙이 엡손의 최신 헤드인 골드 플레이트 헤드를 탑재한 수성장비라고 알려져, 그 실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카스시스템도 코사인전에 맞춰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 고스펙의 수성장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코사인전은 그야말로 모처럼만의 신장비 경연장이자, 내년 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 전사•다이렉트 텍스타일 장비도 ‘봇물’
기존의 아날로그 날염을 대체하는 디지털 전사 및 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팅 장비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디지털 전사 시스템과 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터가 등장한 것은 오래 전의 일이지만, 그간은 디지털 날염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데다 기술적 수준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아 하드웨어 공급업체들의 시장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개화가 더디게 진행돼 왔던 상황. 그러나 근래 들어 기술의 안정화와 더불어 섬유•패션업계의 맞춤형 소량 다품종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아날로그 날염을 대체하는 디지털 날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장비공급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 것.
해당 분야의 선두주자인 디젠은 ‘텔레이오스(Teleios) 시리즈’의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3.3m 광폭의 DTP프린터 ‘텔레이오스 그란데(Teleios Gran de, 모델명 : d.gen 3333TX)’를 새롭게 내놓았다. 분산염료잉크(Disperse dye Ink) 또는 텍스타일 안료 잉크(Textile pigment ink)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소프트 사이니지 분야는 물론 침장구류 등 면직물 중심의 텍스타일 제작에도 이용할 수 있는 DTP솔루션이다. 4피코리터의 최신 리코(Ricoh) 프린트헤드와 각 컬러당 1,152개의 노즐(기본 4색, 옵션 6색), 19.5cm의 프린팅 밴드에 의해 시간당 최대 180㎡(2pass 기준)의 높은 생산성과 디젠의 독자적인 특허기술에 의한 롤투롤 피딩 시스템으로 스티키 벨트(sticky belt)가 장착되지 않은 동급의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니트 등에 날염이 가능한 것이 특장점이다. 디젠은 대형 DTP장비 뿐 아니라 세폭 직물 전사기, 티셔츠 프린터, 전사잉크, 데칼시트 등 다양한 디지털 날염 솔루션으로 섬유•패션업계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디지아이도 ‘디지털 날염’을 잉크젯 프린터의 새로운 캐시카우라고 판단해 극적으로 DTP프린터에 대한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전사 텍스타일 프린터 ‘패브리젯(FT-1806)’에 이어 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터 ‘FD PRO I’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FD PRO I’은 면, 실크를 포함한 다양한 원단에 직접 프린트가 가능한 디지털 날염 시스템으로 코니카 미놀타의 1,024노즐 신형 프린트 헤드가 장착됐으며, 총 9색의 잉크로 다양하고 풍부한 컬러 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 출력 폭은 1.8m이며, 원단이송 시스템과 대용량(6리터) 벌크타입 잉크 공급 시스템으로 사용자 편의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시간당 약 40㎡의 실제 출력속도를 구현, 생산성도 탁월하다. 지난 9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TMA20 11(바르셀로나 섬유기계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국내에서는 코사인전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코스테크는 엡손 듀얼 헤드가 탑재된 ‘VJ-1628TD’를 베이스로 한 텍스타일 전용 디지털 프린터 ‘VJ-1628DTX’를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텍스타일 전용 제품인 ‘VJ-1618DTX’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VJ-1618DTX’보다 두배 빠른 속도와 훨씬 깊은 색감의 우수한 출력품질을 구현한다.
회사 측은 “독자적인 웨이브 프린트 및 FUZZ 기능으로 고화질•고품질을 실현했으며 풍부한 잉크분사로 다양한 소재에 대응할 수 있고 폭넓은 색감을 구현한, 일본 무토사에서 개발한 원래의 목적에 충실한 섬유인쇄 전용 프린터기”라고 밝혔다.
▲화질과 내구성 모두 잡은 에코솔벤트 장비도 잇따라
한동안 활황을 맞았다가 정부의 판류형 간판 규제, 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최근 고전하고 있는 솔벤트장비시장에는 에코솔벤트 바람이 불고 있다.
에코솔벤트(약솔벤트)는 강솔벤트에 비해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적게 함유하고 있으면서 높은 화질을 구현한다는 장점을 갖는 반면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친환경, 고화질이라는 에코솔벤트의 장점에 내구성을 더한 잉크를 탑재한 솔벤트장비들이 신장비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디지아이는 코사인전에 맞춰 기존의 고해상도 솔벤트장비 ‘OR-1806’의 뒤를 잇는 후속모델 ‘OR-1806S’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OR-1806S’는 강솔벤트의 내구성과 저취(低臭)와 고해상도라는 약솔벤트 잉크의 메리트를 모두 담은 ‘K700잉크’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장점.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의 일광견뢰도 테스트 결과 최고 등급인 8등급을 받아 ‘약솔벤트는 내구성이 약하다’는 공식을 깨뜨렸다. 잉크가격도 강솔벤트와 맞먹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춰 소비자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코스테크가 새롭게 선보이는 세이코의 ‘컬러페인터 W-64s’는 6색(C,M,Y,K, Lc,Lm) 500ml 잉크 팩으로 구성돼 있으며 새롭게 출시된 고속 세이코 헤드를 장착해 다이내믹 도트 프린팅 테크놀러지에 의해 저해상도에서도 고화질을 실현하며 시간당 17.8㎡의 출력속도를 자랑한다. 이 장비의 가장 큰 특징은 SP3 (SmartPass Technology3)를 적용해 고속출력에서도 고화질을 구현하고 밴딩 최소화를 실현했다는 점이다.
유해대기오염물질(HAPs)이 포함돼 있지 않은 IX잉크를 개발, 탑재해 솔벤트 특유의 냄새가 없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으로 하이엔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