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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증권사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맞아 공격적으로 야구장 옥외 광고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현대·신한·대신·동양종금 등이 1개 이상 구장에 자사 이름이 적힌 광고판을 설치했고, 미래에셋은 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광고하고 있다. KTB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 등 중소형사도 광고에 적극적이다. 개인고객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은 8개 전 구장에 광고판을 세워두고 있다. 증권사가 야구장 광고에 발벗고 나선 것은 ‘30대 남성’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영 한국옥외광고학회 회장은 “주식시장과 스포츠 세계는 역동적이라는 점에서 일치한다. 장소 분위기에 맞춰 옥외광고를 하는 제품이 달라지는 것은 일반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옥외광고 가격이 다른 매체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TV카메라에 자주 잡히는 포수 뒷벽의 ‘고정형 A보드’는 가로 1200㎝, 세로 350㎝ 크기로 한국시리즈 동안 통째로 빌리면 약 2억원의 비용이 든다. 카메라에 노출될 가능성이 작을수록 광고 단가도 내려가지만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매력적이다. 외야 담장에 정규시즌 내내 광고하는 비용은 약 4000만원에 불과하지만 안타성 타구가 간판 앞쪽으로 떨어지면 노출 효과가 매우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