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옥외광고 문화가 발달한 유럽 가운데서도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나라다. 규모 면에서는 물론 런던 피카딜리 광장이 뉴욕 타임스퀘어와 함께 세계 2대 옥외광고 명소로 꼽힐 만큼 상징적인 면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으로, 기업들의 한층 활발한 마케팅 활동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본지는 제일기획 런던지점장, 애드스카이코리아 국제영업이사 등을 역임하며 영국통 광고 전문가로 알려진 신현택 액티컴미디어서비시즈 대표가 연재하는 ‘신현택의 영국 사인 엿보기’ 코너를 통해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의 다양한 광고, 사인 문화를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영연방(British Common-wealth, www.the commonwealth.org)’이란 영국과 과거 영국 식민지였다가 독립한 나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국제기구이다. 영연방에 속한 국가는 모두 54개에 달한다. 전세계 국가수가 약 200개에 달한다고 보면 이중 1/4이 영연방에 속하는 셈이다. 실제, 영연방 국가들의 인구를 합하면 20억명에 달해 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영연방 게임(Commonwealth Games)’이라는 마치 올림픽과 같은 범세계적 운동 경기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그림1> 영연방 기(The Commonwealth Flag).
<그림2> 영연방 소속 국가들의 국기.
<그림3> 영연방 소속 국가들 (노란색으로 표시).
<그림 1>은 영연방을 상징하는 기(旗)의 디자인이다. <그림 2>는 영연방에 속하는 국가들의 국기를 모아 놓은 것이다. 호주 등 몇 개 나라의 국기에는 영국 국기(Union Jack)가 그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그림 3>은 세계 지도상에 영연방 국가들을 노란색으로 표시해 놓은 것이다. 일제 치하 식민지의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식민지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했다는 영연방의 사례가 이해되지 않을 법도 하다. 과거 제국주의라는 기치 하에 세계를 제패했던 영국과 일본이지만 식민지로 다스림을 받았던 국가들이 그들을 보는 시각은 너무나 다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