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31호 | 2011-11-01 | 조회수 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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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선 신규 수요 ‘줄줄이’ 해외에는 기술이전 수출까지도
생각하는채널의 에폭시 채널은 제품의 완성도와 가격경쟁력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 광고회사 직원이 수원 본사에서 기술을 교육받고 있다.
2008년도, 별도의 캡이 필요없는 일체형 채널 제품으로 기존의 채널 제작방식의 통념을 깨며 등장했던 생각하는 채널. 최근에는 에폭시 채널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회사는 시장에서 에폭시 채널의 수요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다른 채널 제품에 비해 여전히 고가로 형성된 가격에 주목하고, 값싸고 질좋은 에폭시를 개발하고 공급하는데 주력했다.
▲‘싸고 질좋은’ 에폭시 채널에 주력 생각하는채널(대표 정항석, 이하 생채)이 선보인 에폭시 채널은 에폭시를 채널 상단에 얇게 충진해 만드는 개폐형 제품. 시중에 나오고 있는 개폐형 에폭시 채널들과 제작 방식에 있어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공정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생채의 채널 제작 공정을 살펴보면, 입체 부분은 그라인더 작업을 한 후 이음새에는 퍼티 처리를 한다. 이어 프라이머 작업을 하고 다시 자동차용 도색 재료로 하도칠하는 공정을 꼭 지킨다. 다소 까다로운 공정이지만,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이 업체 정항석 대표는 “제작 코스트가 시중의 저가형 에폭시에 비해 2배 이상 들지만,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제작 공정을 꼭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번은 직원이 에폭시의 평활도가 다소 흐트러진 제품을 출하하려고 하는데 우연히 보게 되어 그 자리에서 해당 제품을 쓰레기 처리하고 재제작에 들어가도록 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스스로 만족하지 않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내놓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생채는 이렇게 섬세하게 만든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데도 적극적이었다. 제작비 3억3,000만원을 투입해 6,700개의 샘플 제품을 만들었으며, 이를 시장에 무료로 제공했다. 생채의 에폭시 제품이 출시됐고 또 샘플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루트를 사용했다. 특히 문자로 짧고 임팩트있는 동영상 광고를 제작해 잠재 소비자들에게 MMS로 전송했다. 정항석 대표는 “요즘은 누구나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의 소구성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문자 광고를 제작, 발송했다”며 “텍스트나 사진 만으로 홍보하기에는 부족함도 있고 흥미도 떨어지기 때문에 동영상을 제작해봤다”고 전했다. 그렇게 해서 소비자들에게 내보낸 샘플 발송건은 벌써 6,700건에 이른다. 이같이 적극적인 홍보는 시장에 적중, 에폭시 소비처가 1,700군데에 이른다. 정 대표는 “국내 광고 업체가 약 32,500군데이고, 그중 10%인 3,250군데가 에폭시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매달 신규 발생 건수가 200여군데씩 늘어나는 걸로 볼 때 내년 8월 쯤에는 에폭시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업체가 한번쯤은 우리의 제품을 써보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러면 시장접근률을 100% 달성하게 되는 셈”이라고 자신했다.
▲ 일본 광고업체에 로열티 받고 기술이전 생채의 ‘싸고 좋은 제품’,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은 결국 해외에서도 통했다. 최근 일본의 한 광고회사에 생채의 에폭시 채널 기술을 이전한 것. 해당 일본업체 직원들은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현재 생채의 공장에서 한달간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 교육에 지불된 로열티만 3,500만원이다. 정 대표는 “해외에 우리의 기술을 이전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다고 자평한다”며 “일본에서는 에폭시 채널이 전무후무한 실정인데, 그 업체는 국내의 여러 제품들을 보고 그중 우리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들이 우리 회사에 처음 방문할 때 약속시간이 12시였는데, 10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정확히 11시 58분경에 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회고하며, “그만큼 정확하고 실수가 안통하는 곳이 일본”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에폭시 채널이 생채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회사의 매출도 매달 신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매달 매출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직원도 15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또 이같은 신장세에 힘입어 고색동 첨단산업단지 아파트형 공장을 분양받았다. 지금보다 사세를 두배 가량 확장하는 셈이다. 정 대표는 “이사는 내년 구정 즈음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며 “직원들에게는 공간에 대한 자부심이 곧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테리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국내 채널 업체로는 보기 드물게 먼지하나 없는 클린사업장을 조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널사인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뻗어가고 있는 생각하는 채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