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31호 | 2011-11-01 | 조회수 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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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미래형 첨단 멀티터치스크린 시스템 ‘옴니터치’ 공개
손에 닿는 모든게 키보드?…
MS가 개발한 차세대 터치스크린 기술 ‘옴니터치’가 손바닥, 팔뚝, 테이블 등에서 가동되는 모습.
책상 위의 종이노트, 딱딱한 벽, 심지어는 내 손바닥도 ‘터치스크린(touchscreen)’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SF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영화 속에서나 보던 신기한 세상이 코앞까지 다가온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0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산타 바바라에서 열린 ‘사용자환경 심포지움(user interface symposium)’을 통해 어떤 표면에서도 터치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웨이러블 시스템을 공개했다. MS의 리서치웹 페이지(research.microsoft.com)에 따르면, ‘옴니터치(OmniTouch)’ 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어떤 표면이든 멀티터치(다중인식)가 가능한 터치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즉 대상 장소가 벽이나 종이, 심지어는 인체라 해도 터치스크린 패널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옴니터치는 레이저 기반의 피코(pico) 프로젝터와 심도 감지 카메라(depth-sensing camera)를 결합해 제작됐다. 심도 감지카메라는 MS의 가정용 게임기 ‘Xbox360’의 센싱 카메라를 단거리에서만 작동하도록 개조한 것이다. MS측에 따르면 카메라와 프로젝터가 상호 동조되며 화면의 심도와 인체 움직임 등을 측정해 터치스크린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인데, 사용자들은 옴니터 시스템을 어깨 등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에서 중요 포인트는 영상이 비춰지는 어떤 곳이라도 터치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즉 터치스크린이 있는 곳을 찾아 가는 것이 아니라 손에 닿는 모든 공간을 터치스크린으로 사용하게 되는 셈.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벽이나 책, 손바닥까지 키보드나•전화기 등 입력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크리스 해리슨 박사는 “이 연구의 최대난관은 시스템에 손가락이 어떤 것인지를 규정해 주는 것, 어떤 표면이라도 터치인터랙션을 위해 투영된 표면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 그리고 터치한 물체의 표면에 센서가 없을 때에도 터치를 감지해 내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스마트폰은 손바닥이, 태블릿PC는 집안의 책상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현실 세계 모든 공간에서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화면을 켜고 인터랙티브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