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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7 15:51

기업마케팅전략과 익스테리어 신개념 ICT매장 티월드카페

  • 이승희 기자 | 232호 | 2011-11-17 | 조회수 2,44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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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IT기기가 ‘카페’라는 감성공간에~!


커피도 마시고 휴대폰도 사고~!
흔히 휴대폰의 구입이나 가입 등 휴대폰과 관련된 업무는 통신사와 연계된 대리점을 통해서 해결한다. 이처럼 대리점은 오로지 휴대폰의 구입이나 개통과 같은 통신 업무를 겨냥한 목적형 공간이다. 하지만 요즘은 바야흐로 컨버전스 시대. SK텔레콤이 딱딱하고 전형적인 대리점에서 제공하던 휴대기기 판매 및 각종 서비스를 안락하고 편안한 카페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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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에 오픈된 티월드 카페 1호점.


SKT, 카페와 통신사 대리점 컨버전스 시도
◆ IT기기 판매에 그치는 목적형 공간 탈피
SK텔레콤은 최근 삼성역 근처에 ‘티월드 카페’를 런칭하고 첫 선을 보였다. 티월드 카페는 그동안 판매에서 요금수납 등 각종 휴대기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던 SKT의 대리점 ‘티월드’의 기능과 카페의 기능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공간이다. 소비자들은 이 곳에서는 카페처럼 커피를 비롯한 각종 음료 및 휴게공간을 누릴 수 있고, 동시에 휴대기기를 체험해보거나 구매에서부터 요금수납에 이르는 휴대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휴대기기를 비롯한 IT 기기의 인기와 함께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은 여기저기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지만, 카페와 휴대폰 대리점의 기능이 모두 결합돼 있는 공간은 없었다. 그만큼 티월드 카페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컨셉을 제시하는 진보적인 공간이다.
SKT 유통기획팀 최강민 매니저는 “갈수록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어 기존의 통신 매장이 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통신 목적형이 아닌 다양한 목적이 결합된 진화된 형태의 공간을 조성코자 했다”며 “그런 점에서 요즘 가장 뜨고 있는 IT기기, 그리고 커피라는 문화를 결합하는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기존의 목적형 매장들은 다소 딱딱한 분위기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해 볼 수 없었지만, 티월드 카페에서는 여유롭게 제품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의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했다.

◆ 카페에서 휴대폰 구매부터 요금수납까지
이렇게 탄생한 티월드 카페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느 카페와 유사하다. 커피 및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중앙 바를 중심으로 여러개의 테이블이 안락한 의자와 함께 배치돼 있고, 잔잔하게 음악이 흐른다. 하지만 여느 카페와 달리 판매용 제품들이 디스플레이된 공간도 있다. 다양한 휴대기기용 디바이스, 악세서리들이 일부 벽면에 디스플레이 돼 있어 카페를 방문한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도 있다. 
또 다른 한편에는 음료바가 아닌 휴대기기 판매 및 서비스 부스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각종 IT기기와 요금수납 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또 벽면이나 통창과 마주하는 바타입의 테이블에는 최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이 설치돼 있어 고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운영해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IT기기의 대여 서비스도 준비돼 있어 특별히 원하는 제품이 있다면, 제품을 일정시간동안 빌려 사용해 볼 수도 있다. 즉 IT기기의 구매 뿐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니즈가 하나의 공간에서 충족되는 셈이다.     

◆ 우드•조명으로 따스한 감성공간 조성에 주력
SKT는 기존의 목적형 공간을 탈피하기 위해 티월드 카페를 런칭한 만큼, 따뜻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내부 인테리어에 있어 딱딱하고 차가운 휴대기기의 이미지를 완화하고 보다 부드러운 감성을 가지고 접근했다. 
전체적인 컬러 톤은 블랙으로 모던하면서도 지적인 느낌을 주는데, 테이블이나 상품진열대 등 요소요소에 나무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아늑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티월드 카페는 원래 지금의 공간에 독립적으로 분리돼 있던 주카페와 기존의 SKT 대리점을 통합해 창출한 공간. 주카페와 합쳐진 티월드 카페인 만큼, 기존 주카페의 주요 컨셉은 그대로 보존했다. 그래서 벽면에 얼룩말 무늬의 벽화가 있고, 중앙 커피 바 역시 얼룩말을 모티브로 꾸몄다.
최강민 매니저는 “주카페의 주된 컨셉을 존중하는 선에서 공간을 조성했다”며 “하지만 보다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조명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다소 칙칙했던 종전의 공간을 보다 밝고 환하게 꾸몄다”고 말했다.
매장의 간판도 ‘주커피’, ‘티월드 카페’ 두가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모던하고 심플한 이미지로 제작했다. 간판은 전•후광이 모두 나오는 면발광사인으로 제작해 야간에 은은하게 표출되고 있다. 
SKT는 현재 다른 지역의 대리점들과도 티월드 카페 조성을 논의중이다.
최강민 매니저는 “티월드 카페는 커피와 IT기기의 결합이라는 이색적인 ICT 컨버전스를 시도한 것으로 유통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우리도 아직까지 실험 적용중인 단계이지만, 향후 이 부분을 확대 적용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티월드 카페 1호점은 그간 40~50대 고객이 주타깃이었던 해당 상권에 20~30대까지 끌어들이며 고객을 다양화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며 “티월드 카페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핵심상권이 있어야 하고 기존의 매장보다는 3~4배 이상의 규모 조건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상권에서 다음 카페의 오픈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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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멘트 벽돌과 블랙의 컬러톤이 주는 차가운 이미지를 우드와 조명으로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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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월드 카페에서는 휴대폰 기기의 구매에서부터 요금수납에 이르기까지 통신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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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솔과 내부 조명으로 표현된 동물원의 이미지는 주커피의 컨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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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제공하는 메인바. 기존 주커피의 메인 컨셉을 그대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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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IT기기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곳곳에 체험용 제품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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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기기의 디바이스 및 액세서리의 구매도 가능하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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