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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8 13:44

‘UV출력’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하는 ‘프론티어’

  • 이정은 기자 | 232호 | 2011-11-18 | 조회수 2,25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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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출력 전문업체 ‘포사인’

지난해 잉크테크의 대형 평판 UV프린터 ‘제트릭스 3015FQ’ 도입
시행착오 거쳐 독자영역 개척… 산업용 양산 시스템 구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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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호 대표

그간 디지털프린팅 시장의 주류를 이뤄 온 수성 및 솔벤트 출력시장이 과당경쟁에 따른 단가하락 등으로 레드오션이 되면서 새로운 수요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UV출력’이다.
‘UV출력’의 가장 큰 장점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방출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면서 UV램프에서 자외선을 쏘아 순간적으로 잉크를 소재에 고착시키는 방식이어서 다양한 연질, 경질소재에 직접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장이 초기 단계인데다 ‘소재 다양성’이라는 다소 막연한 장점을 사업성을 가진 의미있는 수익모델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녹록치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기존의 수많은 실사출력업체들이 ‘UV출력’의 숨겨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선뜻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에 소재한 포사인(대표 김선호)은 UV출력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가는 회사 가운데 하나다.

▲제트릭스, 고해상도·대형 평판·프라이머 분사 ‘강점’

포사인은 지난해 8월 잉크테크의 대형 UV 평판 프린터 ‘제트릭스 3015FQ’를 도입하며 UV출력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간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쳐 UV출력사업을 안정화된 수익모델로 키워가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2000년 ‘포사인21’이라는 문패를 내걸고 실사소재 유통으로 사업을 시작한 김선호 대표는 2006년 법인전환을 하면서 포사인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듬해부터 실사출력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다. 특히 코엑스, 킨텍스의 광고사인 부문 지정협력업체로서 전시장 및 대형쇼핑센터 옥내외 광고를 전문으로 내공을 쌓아왔다.
그러나 2008년 리먼 사태의 영향으로 전시산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이 절실해졌고, 이때부터 관심을 가진 것이 ‘UV출력’이었다.
김선호 대표는 “UV장비에 관심을 가져온 것은 오래 전부터였는데 초창기에는 고가의 외국산 UV장비가 주류를 이루다 보니 가격과 성능, 사후관리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합리적인 UV장비가 나오기를 기다렸다”며 “잉크테크가 출시한 제트릭스는 4×8 사이즈도 소화할 수 있는 대형 플렛베드 타입이면서 해상도가 월등히 뛰어나고 프린트헤드에서 프라이머를 분사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장비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포사인은 경질소재 출력작업을 많이 하는 만큼 정밀한 평판 시스템이 장착된 3×1.5m 출력 사이즈의 ‘제트릭스 3015FQ’를 선택했다.

▲“UV출력시장, 인내 필요하지만 매력적인 시장”

그러나 역시 UV출력시장은 시장 초기단계로 가능성이 큰 만큼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요구되는 시장이었다. 포사인은 기존에 고정 거래처가 탄탄하게 구축된 상태에서, 오랜 기간 심사숙고 끝에 UV장비 도입을 결정했음에도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그는 “흔히 UV출력을 이야기할 때 ‘모든 것을 다 찍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맞지 않는 말이다”라며 “소재를 선택해 상품성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까지 준비기간이 꼭 필요하고 그만큼 인내가 요구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포사인은 소재를 선택해 전·후처리 테스트를 하고,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과 시장을 찾고 개발하는데 6개월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그는 “정확한 타깃을 생각하고 접근하는 게 UV출력시장에서 어느 정도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처음 6개월은 별의별 소재에 테스트를 하면서 수업료를 톡톡히 냈는데, 점차적으로 타깃을 좁혀가면서 수익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유리 출력작업서 ‘두각’… 샘플작업의 유료화 등   수익화 노력 

포사인은 특히 유리, 아크릴 등의 소재를 활용한 출력작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월 킨텍스 제2전시장 개관에 맞춰 보행자육교에 내걸린 동·서양 명화 60점의 유리 출력 작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개통된 신분당선의 유리 소재 역명 표기판을 납품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UV출력 어플리케이션 시장 가운데 유리 소재는 비교적 볼륨이 있는 물량의 발주가 많은 시장”이라며 “또한 유리에 UV출력을 하면 개방감을 잘 살릴 수 있고, 배면 접합시 고열에서도 박리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작업적인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많다”고 설명했다.
포사인은 또 샘플 출력 작업이 많은 UV출력의 특성을 감안해 샘플작업을 유료화시키면서 시간 개념으로 비용을 산정하는 방식을 도입, UV출력의 새로운 수익화 모델을 만들어 눈길을 모은다. “UV출력시장에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UV출력을 접목할 수 있는 시장개척에 나서는 한편으로 샘플 작업 등을 유료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포사인의 앞으로의 목표는 명실상부한 UV출력 전문업체로 성장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UV장비는 그 속성상 산업용 장비에 해당하는데 아직까지는 출력속도가 그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재투자를 통해 생산 케파를 늘려 생산성이든, 품질이든 클라이언트의 그 어떤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UV출력 전문업체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포사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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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트릭스 3015FQ’는 최대 500kg의 소재를 로드(Load)할 수 있는 견고한 평판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다양한 경질소재에 정밀한 출력이 가능한 것이 큰 특징. 롤 소재는 최대 1.8m폭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화이트, 프라이머, 바니시 등 스폿 컬러의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장비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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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사인이 최근 작업해 납품한 사례. 지난 9월 킨텍스 제2전시장 개관에 맞춰 보행자육교에 내걸린 동·서양 명화 60점의 유리 출력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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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의 유리 소재 역명 표기판도 포사인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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