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32호 | 2011-11-18 | 조회수 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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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광고’가 대세
통합미디어 부문 대상/프로모션 부문 금상 ● 버스콘서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7월부터 TV광고와 인터넷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버스콘서트’ 캠페인이 통합미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버스 콘서트’ 캠페인은 시내버스, 통근버스 등 시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각종 버스에 유명 가수가 함께 탑승해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노래를 선사하는 일종의 게릴라 콘서트로, 시민들의 일상 공간인 버스 안에서 뜻하지 않게 유명 가수의 공연을 관람한다는 독특하고 재밌는 발상과 유명 가수들이 전하는 따뜻한 감동이 어우러져 대중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기프트카’ 캠페인에 이어 다양한 고객 접점을 활용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최근 광고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적용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고주/브랜드 : 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그룹 ▲광고회사 : 이노션 ▲제작사 : 필름퍼플레인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11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세계 주요 광고제들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올해부터 출품분야를 △영상 △인쇄 △라디오 △옥외 △디자인 △사이버 △프로모션 △통합미디어광고의 8개 분야로 새롭게 개편했으며, 심사위원의 수도 대폭 확대해 총 48명(예심 28명, 본심 20명)의 업계 전문가가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옥외 및 프로모션, 통합미디어 부문을 중심으로 주요 수상작품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옥외 부문 대상 ● 발자국 포스터 (The Footprint Poster)
테디베어뮤지엄이 웅담 추출을 위해 반달곰을 사육하는 실태를 고발하고 죽어가는 반달곰을 살리자는 취지로 집행한 캠페인. 특정부분에 투명한 접착물질이 처리된 대형 포스터를 바닥에 부착해 사람들이 포스터를 밟고 무심히 지나는 동안 점점 이미지와 메시지가 나타나도록 만듦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무관심이 초래한 결과를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는 환경단체의 곰사육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 사이트로 연동되게 했는데, 사람들의 발자국에 의해 나타나는 곰이 마치 철창 속에 갇혀 있는 것 같은 이미지와 융합되어 QR코드 서명으로 이어지는 관심이 그들을 자유롭게 하는 열쇠가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테디베어뮤지엄을 비롯해 지하철 역내, 건물 내 등에 집행됐는데, 캠페인 기간 동안 테디베어뮤지엄을 방문한 41만명이 이 포스터 위를 지나갔고, 결과적으로 광고와 연동된 서명사이트에 총 6만7,000명이 서명했다. ▲광고주/브랜드 : 테디베어뮤지엄/테디베어뮤지엄 ▲광고회사/제작사 : 수퍼노멀보이스
통합미디어 부문 금상/인쇄 부문 금상 ● 내 생일을 기부합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전개하고 있는 ‘생일기부 캠페인’은 본인의 생일에 가족이나 친지들로부터 모기장, 구충제, 영양실조치료식, 홍역예방백신 등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는 구호물품을 선물로 받아 이를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일상생활에서 모두가 기념하는 특별한 날인 생일을 전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의미있는 날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참여방법은 생일기부 사이트(www.birthday.or.kr)에 본인의 생일을 등록하고, 받고 싶은 생일 선물을 선택한 후 축하받고 싶은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발송하는 방법으로, 지인들이 사이트에서 생일 등록자를 위해 구호품을 구매하면 유니세프 본부의 물류센터가 해당 물품을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직접 전달한다. 누구나 1년에 한번씩 맞는 생일을 지인들과 함께 기부의 날로 만들어 기념하게 함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기부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시도가 돋보인다. ▲광고주/브랜드 : 유니세프한국위원회/유니세프 생일기부 캠페인 ▲광고회사/제작사 : 맥켄 월드그룹 코리아
옥외 부문 은상 ● 남자의 힘 (The power of man)
동아오츠카가 내놓은 ‘엑스코카스’는 페루의 인삼이라고 불리는 열매 마카, 과라나를 비롯해 L-카르니틴, 타우린, 비타민B 등을 함유하고 있어 특히 남성의 스태미너에 좋은 에너지 드링크 음료. 회사는 ‘엑스코카스’의 이같은 제품의 특성을 사람들이 항상 짐을 걸어놓는 화장실 옷걸이와 연결시켰다. 엑스코카스를 마시는 남자의 이미지를 부착해 마치 옷걸이가 남자의 상징처럼 보이게 연출한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무거운 짐이 걸려있어도 거뜬한(?) 것 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엑스코카스의 제품 특성을 잘 전달한다. ▲광고주/브랜드 : 동아오츠카/엑스코카스 ▲광고회사/제작사 : 이노션
통합미디어 부문 동상 ●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대한항공은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한국의 명승지·절경·문화·음식·정·사회현상·동물 등 이름 그대로 우리에게만 있는 자랑할 만한 모든 것을 소재로 채택해 광고로 만들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것들을 소재로 때로는 위트있게, 때로는 반전적으로, 때로는 감동을 메시지로 전달했다. 1주일에 7~8편씩 7주 동안 총 50편의 TV CF가 선을 보였다. 이 캠페인의 또 다른 차별점은 소비자가 직접 캠페인의 소재를 발굴하고, 선별해 집행시켜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내에 각자 카피를 쓰고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이렇게 입력만 하면 TV 광고 포맷에 맞게 카피와 사진, BGM이 등장하며 자신만의 15초 광고를 확인할 수 있고 이것을 본인의 SNS로 퍼갈 수 있게 만들었다. 큰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한 달간 1천건 이상이 응모되었다고. 자신이 직접 광고를 만들 수 있는 캠페인 플랫폼 자체가 호응과 확산을 이끌어낸 비결이다. ▲광고주/브랜드 : 대한항공/대한항공 ▲광고회사 : HS애드 ▲제작사 : 배가
특별상 (해외집행광고) ● 엑센트 프로젝션 맵핑 (벽 위의 엑센트)
현대자동차가 신형 엑센트를 출시하는데 맞춰 해외에서 진행한 3D 프로젝션 맵핑이 해외집행광고 특별상을 수상했다. 건물의 외벽을 이용해 프로젝션 맵핑을 하는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자동차를 건물에 매달아 보다 입체감있고 역동적이면서 강력한 비주얼을 만들어 냈다. 실제 자동차에 네온수트를 입은 운전자가 탑승하고,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들어온 후 엑센트는 벽 위에서의 무한질주를 시작한다. 다이내믹한 프로젝션 맵핑과 어우러진 엑센트의 질주 장면은 탄성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 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광고주/브랜드 : 현대자동차/엑센트 ▲광고회사 : 이노션 ▲제작사 : EPPN, 생활의 발견
옥외 부문 금상 ● 모나리자/에펠탑 편
여행을 하다보면 빡빡한 스케줄에 치여 제대로 구경도 하지 못하고 머리 속에 남는 거 없이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점에 착안해 하나투어는 ‘너무 바쁜 여행 스케줄에 지치셨다면’이라는 카피와 함께 흔들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모나리자와 에펠탑의 이미지를 담았다. 이런 여행 말고 제대로 하는 여행을 하나투어와 함께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광고주/브랜드 : 하나투어/하나투어 ▲광고회사 : JWT ▲제작사 : WATT
옥외 부문 동상 ● 홈플러스 가상 스토어
홈플러스가 지난 8월말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 선보인 가상스토어가 옥외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홈플러스 가상스토어는 소비자들이 매장에 들르지 않고 지하철역 광고판에 설치된 상품 사진을 보고 스마트폰으로 쇼핑할 수 있는 형식으로, 마치 마트의 매장 진열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각각의 상품에 있는 바코드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바로 홈플러스 스마트앱으로 연결돼 모바일로 편하게 쇼핑을 즐기고, 집으로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게 했다. ▲광고주/브랜드 : 홈플러스/홈플러스 ▲광고회사 : 제일기획 ▲제작사 : 문앤썬, 스카이팀, 이유석pd, 도널스시럽, 로커스, 자이언트스텝, 라임라이트, 엠데칼, RGB, N미디어
프로모션 부문 동상 ● 5G 그랜저 4D 극장광고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 사전 마케팅의 일환으로 3D 영화 ‘아바타’ 촬영팀과 손잡고 선보인 ‘5G 그랜저 4D 극장광고’가 프로모션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3D 입체영상에 진동과 바람, 향기 등을 부가해 시청각 외에도 촉각과 후각 등 오감을 자극, 관람자가 실제 그랜저를 직접 운전하는 것 같은 가상체험을 제공했다. 또한 극장 관람석 의자의 진동과 움직임을 통해 차간거리 자동 유지 기술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광고에서 운전자가 썬루프를 열었을 때는 관람석에 바람과 향기를 불어넣어 가상운전 체험을 극대화했다. ▲광고주/브랜드 : 현대자동차/그랜저 ▲광고회사 : 이노션 ▲제작사 : 모글인터렉티브, 이기는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