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33호 | 2011-12-01 | 조회수 4,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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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인전 LED불 꺼지나?’ … 참가업체 급감
LED업체 발길 되돌릴 전시경쟁력 확보 급선무 LED에 대한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도는 여전
다양한 규격의 사인용 LED모듈의 홍보에 주력한 한울상사의 부스.
케이앤씨엘이디의 부스전경. 자사의 스마트시트를 활용한 LED채널사인, 라이트패널 등의 어플리케이션으로 부스 전체를 장식했다.
화려한 LED불빛이 코사인전을 화려하게 밝히던 시절은 이제 추억의 한켠으로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LED업체들의 참여율이 날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터줏대감격의 업체들마저 대거 불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산에이디, 케이앤씨엘이디, 지오큐, 스타텍, 한울상사, 애니룩스, 유니온전자, 엘이디존, 와우룩 등 10여개의 LED 관련업체가 부스를 꾸몄다. LED업체의 저조한 참가율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작년 전시회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줄어든 추세다. 게다가 참여한 업체들의 부스 또한 1~2개에 불과한 소규모였던 터라 LED 관련 업체들의 부진한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더욱 크게 체감되기도 했다. 여기에 참여한 LED업체들의 부스가 한 곳에 밀집되지 못하고 곳곳에 분산돼 LED분야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일부 업체의 경우 코사인전의 전시 공간이 아니라, 동시 개최된 ‘디지털사이니지·키오스크산업전’ 공간에 자리 잡아 코사인전에 집중된 업종 바이어들의 시선에서 다소 동떨어진 느낌까지 받을 수 있었다. 한 참관객은 “음식점도 한 곳에 몰려 있어야 사람을 끄는데, 가뜩이나 적은 LED업체들이 여기저기 띄엄띄엄 있으니 찾아보고 싶어도 하나하나 둘러보기가 어려웠다”며 “총체적 전시 형태가 가뜩이나 위축된 LED업체들을 더욱 초라하게 만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관 전시회와 구분되는 경쟁력 확보가 ‘관건’ 옥외광고의 핵심제품 중 하나인 LED전광판 업체들의 부스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점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LED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기대를 안고 행사장을 찾은 참관객들에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은 부분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LED전광판 시스템을 선보인 업체는 에버브라이트와 와우룩 등 2~3곳에 불과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업체 관계자는 “LED전광판 업체들이 최근 경쟁이 치열한 옥외광고시장을 벗어나 공공디자인 및 인테리어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는데, 이런 업체들의 방향성을 코사인전이 아우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코사인전에서 LED업체들의 참여가 줄어든 까닭은 예년에 지적됐던 바와 동일한 이유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LED/OLED엑스포, 서울사인엑스포, 국제조명산업전 등 유관전시회들이 연속적으로 열렸던 까닭에 시기적으로 가장 끝에 치러지는 코사인전이 앞선 전시회에서 기력을 소진한 업체들을 끌어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이유다. 아울러 일부 첨단 기술 관련 전시회들이 LED전광판 등 디스플레이 산업을 포괄하는 형태로 발전해 나가면서 코사인전의 입지가 더욱 좁아진 것도 코사인전에게는 악재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까지 옥외광고의 소재 중 하나라는 인식이 강했던 LED가 지금은 하나의 산업군으로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전시회로 발길을 돌리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앞서 열린 한국전자전만 해도 이번 코사인전보다 훨씬 많은 수의 LED전광판 업체들이 참가했던 바 있다. 실사출력이나 조작기, 제작 분야의 업체들에게 코사인전이 꼭 필요한 홍보의 장인 것과 달리, LED업체들에게는 이제 코사인전은 선택의 대상일 뿐이다. 따라서 타 유관 전시회와 확실히 차별될 수 있는 코사인전만의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떠나가는 LED업체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LED의 인기는 여전… 참가업체 나름의 성과도 LED관련 업체들의 축소와는 상대적으로 LED제품에 대한 참관객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었다. 실제로 참여한 LED업체들의 부스들은 연일 참관객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지오큐와 강우, 한울상사는 모두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는 사인용 LED모듈의 마케팅에 주력했다. 사인용 LED모듈의 경우, 모든 업체가 대동소이한 형태와 스펙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브랜드 홍보와 품질, 가격 등에 초점을 맞춰 홍보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이들 업체의 경우, 전시 형태는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음에도 높은 시장인지도를 기반으로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최근 LED시장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는 다산에이디는 사인용 LED모듈부터, 실내용 LED등기구와 경관용 LED제품, 이벤트 조명 등 옥외와 인테리어를 망라한 수십여종의 LED제품을 부스 내외부에 전시하며 참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후발업체인 애니룩스와 엘이디존은 이색적인 디자인의 LED모듈 제품을 통한 시장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애니룩스의 경우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탈착식 광학렌즈를 장착한 제품군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엘이디존 또한 기존의 LED모듈에 탄성을 부여해 다양한 형태로 구부려 사용할 수 있는 ‘밴딩LED바’ 라인업을 출품해 이목을 모았다. 애니룩스의 고예름 대표는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만큼, 제품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일편화된 시중의 LED모듈과 달리, 디자인특성을 강화한 제품들이 참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색다른 컨셉의 LED신제품들 인기 뜨거워 이번 전시를 통해 일약 스타로 떠오른 것은 케이앤씨엘이디였다. 시트형태의 접착식 도광판 ‘스마트시트’와 이를 활용한 라이트패널, 채널사인 등 다양한 스마트시트 어플리케이션이 전시된 회사의 부스에는 국내 참관객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까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케이앤씨엘이디의 관계자는 “누구나 손쉽게 도광판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특히 해외바이어들의 경우 수출시 물류 및 보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참관객들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코사인전에 참가한 와우룩 또한 간판과 전광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간판’을 최초로 선보여 나름의 성과를 얻었다. 이제품은 고성능의 LED전광판의 전면에 특수 제작된 타공 인쇄지를 씌어 제작되는 것으로, LED전광판에 꺼 놓았을 때는 일반 간판처럼, 필요시에는 LED전광판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 실사출력 분야의 업체 일부도 색다른 LED 어플리케이션을 출품하기도 했다. 프린터 생산업체 디지아이는 필름 등 다양한 기판에 은나노 소재의 회로도를 프린팅함으로써 PCB를 대체할 수 있도록 개발한 LED 프린팅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출력기 유통업체 투제이시스템은 자사가 전개하고 있는 대만 G.C.C사의 보드(Board) 타입 LED 모듈인 ‘퀵엘이디모듈(QuickLED Module)’을 최초 공개했다. 벌집 형태의 보드(Board) 타입으로 개발된 퀵엘이디모듈은 라이트패널의 형태에 따라서 3가지 규격의 모듈을 조합해 BLU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드림프로젝트가 선보인 LED용 필름도 주목해 볼 만한 아이템으로 꼽혔다. 이 시트를 채널사인의 전면에 부착하면 백색 LED모듈의 빛만으로도 마치 풀컬러 LED모듈을 사용한 듯한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하게 된다.
다산에이디의 부스에서 참관객들이 다양한 LED제품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지오큐의 다양한 사인용 LED모듈이 전시장을 한껏 밝히고 있다.
드림프로젝트가 선보인 LED채널사인용 시트. 백색엘이디의 빛을 투과시키면 마치 풀컬러 LED모듈이 들어있는 것처럼 다양한 빛깔을 보여준다.
와우룩이 출품한 스마트간판. 간판과 전광판을 결합한 독특한 컨셉으로 눈길을 모았다.
PCB에 ‘ㄹ’형태의 요철을 구성해 다양한 형태로 휘거나 구부려 사용할 수 있는 밴딩LED모듈. 엘이디존 제품.
파워서플라이 업체로는 유일하게 전시회에 참가한 유니온전자의 SMPS제품들.
애니룩스가 출품한 LED모듈. 착탈식 광학렌즈를 장착한 미려한 디자인으로 호응을 얻었다.
에프엠엘이디가 출품한 풀컬러 LED클러스터.
투제이시스템이 출품한 대만 G.C.C사의 보드타입 LED모듈 ‘퀵엘이디모듈(QuickLED Module)’.
휴데코가 선보인 라이트패널 제품들. 회사는 라이트패널 제작용 프레임인 ‘데코프레임’과 이를 활용한 렌티큘러 라이트패널 등 다양한 디자인·기능의 제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