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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1 14:14

산업을 넘어 문화로… '진짜 디지털 사이니지 시대를 엿보다'

  • 신한중 기자 | 233호 | 2011-12-01 | 조회수 5,12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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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디지털 사이니지 및 키오스크 산업전 현장스케치
 최근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의 이슈 메이커로 자리잡은 디스트릭트의 부스. 회사는 가장 성공적인 디지털 광고매체 중 하나로 평가되는 '스티커스 월'을 비롯해 기둥을 활용한 '스티커스큐브', 테이블 형태의 '스티커스 테이블', 엔터테인먼트용 '스티커스 믹스'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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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의 출시한 무인 디지털 사진 인화기 ‘멀티이미징키오스크(Multi Imaging Kiosk)’를 시연해 보고 있는 참관객들의 모습. MK는 디지털 광고매체와 사진인화시의 역할을 동시 수행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USB·SD·XD메모리, 핸드폰 등 다양한 메모리 장치에 저장된 사진을 편리하게 인화할 수 있다. 특히 광고를 전송받을 경우, 무료 인화가 가능한 콘텐츠도 접목돼 광고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전시회 ‘2011 디지털 사이니지 및 키오스크 산업전’이 지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는 후지필름, 디스트릭트, 포유비즈, 아바비전, 글래스미디어, 프라이머스코즈, 레드로버, 쓰리디웍스, 사인테크 등 30여개社로 전년 전시회에 대규모 부스를 꾸며 참가했던 LG전자, KT, 3M 등의 대기업들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전시의 위상은 전체적으로 축소됐지만, 중소기업들의 부스에서 예년보다 더욱 다양해진 제품을 볼 수 있었던 까닭에 내용적 측면에서는 이들의 빈자리가 큰 아쉬움으로 남지는 않았다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특히 전년 전시회가 국제조명산업전과 함께 열렸던 것과 달리, 옥외광고 전문 전시회인 ‘코사인전’과 동시 개최됨에 따라 산업간 시너지측면은 한층 강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인터랙티브 광고매체로서 디지털 사이니지의 진정한 역량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였다. 다양한 컨셉과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제품들이 출품되며, 디지털 사이니지 시대의 방향성을 알렸다.  전시를 참관하던 한 광고매체사 관계자는 “식상한 점도 많지만 앞서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들이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일명 ‘죽은 매체’라 평가될 수밖에 없었던 본질적 이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며 “시중에 설치되면 바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제품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문화를 한 발 앞서 만나볼 수 있었던 ‘2011 디지털 사이니지 및 키오스크 산업전’ 그 현장의 모습을 살펴봤다. ※‘코사인2011’과 동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지털 사이니지 업체들이 코사인관에 부스를 꾸미기도 했는데, 지면에서는 두 곳의 전시장에 분산돼 있던 업체들의 모습을 함께 아울러 담았다.

투명 LCD디스플레이, 새로운 광고기법으로 각광
실물전시와 인터랙티브 디지털 광고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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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인치 투명LCD가 적용된 포유비즈의 투명 LCD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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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LCD로 제작된 사인테크의 DS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이목을 모았던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투명 LCD디스플레이였다. 올 초부터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투명 LCD패널의 상용화를 시작함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이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에 뛰어 들었다.
개발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투명LCD제품을 첫 공개하며 전략적 홍보의 장으로 삼았다.
투명LCD는 디스플레이 자체가 일정 수준의 투과도를 가지고 있어서 화면의 뒷배경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그래픽 상으로만 제품을 보여줬다면, 투명LCD는 실물을 보면서도 영상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투명 유리를 대체함으로써 공간의 구성 요소 자체를 영상화면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다. 
이번 전시회에는 포유비즈, 프라이머스코즈, 사인테크 등 여러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들고 나와 시장 확대를 모색했으며, 참관객들 또한 이 새로운 매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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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비전이 출시한 포인트박스. 기존 지하철역에 설치된 T머니 충전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T머니 충전기 및 무인 신용카드 신청장치, 쿠폰발급장치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교통카드 충전을 위해 제품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업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광고대행사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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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관객이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다트게임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포유비즈가 출품한 제품으로서 전시, 이벤트 등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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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제품 중 하나인 아바비젼의 250인치 멀티터치 월(Multi touch Wall)을 회사 관계자가 시연하고 있다. 대형 LCD패널 4개를 연결해 제작된 이 대형 터치패널은 32개 포인트를 동시 인식하는 것이 가능해 여러 사람이 동시 사용할 수 있다.


성형외과 디지털 광고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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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션미디어 전문업체 글래스미디어는 이태원의 한 성형외과에 실제 설치된 POP제품을 전시했다. 사람의 얼굴모양의 화면에서 성형전(before) 성형후(after) 화면을 연달아 내보내는 위트있는 광고기법이 전시장에 재미를 더했다.

‘입체 안경 없이도 3D화면을 본다?’
무안경식 3D·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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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조이가 전시한 홀로그램POP 3D큐브.

작년부터 조금씩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는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는 이제 다소 식상할 수도 있는 제품임에도, 여전히 많은 참관객들의 인기를 얻었다.
레드로버, 3D조이 등 몇몇 업체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는데, 관련 분야에서의 화두는 무안경식 3D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왜곡현상(Dead-Zone)의 개선과 단가가 꼽혔다.
왜곡현상의 경우, 시청자에게 생생한 영상 전달을 방해하는 부분인데다,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상용화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단가적인 측면에서도 여전히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출품된 제품의 경우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보완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실생활용으로는 아직 시기상조지만, 장시간 바라볼 필요가 없는 옥외광고분야에서는 얼마든지 접목 가능한 수준에 왔다”며 “광고판 뿐 아니라, 현금인출기나 자판기에 접목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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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출품된 무안경식 3D디스플레이 제품들. 레드로버의 디지털사이니지(위)와 비앤씨플러스의 무안경식 3D디스플레이(아래).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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