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34호 | 2011-12-15 | 조회수 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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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계룡건설·LS산전·동원시스템즈 등 4개 컨소시엄 참가 내년 1월 선정업체 발표… 효과적 설계안이 당락 좌우할 듯
으능정이 LED멀티미디어 거리의 벤치마킹 모델이 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 시내 450m에 달하는 거리에 캐노피 형태로 구축돼 지난 2004년부터 운영 중이다. 1,250만개의 LED 조명을 활용한 화려한 영상으로 라스베이거스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멀티미디어 LED거리 조성사업의 사업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월 24일 입찰 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4개의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냈다. 각 컨소시엄에는 KT, LS산전, 계룡건설, 동원시스템즈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선 9월 치러졌던 현장설명회 때 삼성LED와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 다수가 포함된 1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던 것을 반추할 때, 실제 입찰에 임한 컨소시엄의 수는 대폭 축소됐다. 이는 으능정이 멀티미디어거리조성사업이 ‘지역의무 공동도급 공사’이기 때문에 마땅한 지역 협력사를 찾지 못한 업체들이 참가를 포기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입찰에서는 지역업체의 시공분야 참여비율이 전체 공사금액의 49%이상 되도록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만 참가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를 위해서 공동수급체 내에 계열회사는 참가하지 못하게 했다. 이번 입찰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이뤄지며 사업자결정은 설계점수 70%, 가격점수 30% 비중의 가중치기준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설계항목에는 무안경식 3D화면의 구성 등 최첨단 기술 항목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각 컨소시엄 별로 얼마나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제시했느냐가 당락을 가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입찰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대전지역 대표 건설회사인 계룡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 컨소시엄의 대주주가 통신회사라는 점이다. 계룡건설 컨소시엄 또한 LG전자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사업실적을 쌓기 위한 정보통신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12월 28일 최종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1월 경 선정업체를 발표한다는 예정이다.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3년 6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대전시 중구 은행동 330번지 일원 으능정이 거리에 초대형 LED 영상 스크린을 필두로 각종 LED멀티미디어 테마시설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대전시 염홍철 시장의 선거공약이다. 염 시장은 그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와 유사한 영상시설을 만들어 대전을 ‘조명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해 온 바 있다. 다이내믹존(Dynamic zone)과 퍼니존(Funny zone), 컴퍼터블존(Compotable zone) 등 3개의 테마존과 각 존을 가로지르는 심포니(Symphony-청각), 센시티비티(Sensitivity-촉각), 세이버리(Savory-미각) 등의 테마로 구성되며, 각 테마존은 천장과 이를 받치는 기둥, 바닥 등을 LED 스크린으로 조성하는 형태로 꾸며진다. 사업비는 165억원이며 이 가운데 국비가 82억원이다. 분야별 예산을 보면 정보통신공사업 61%(97억8,000만원), 전기공사가 6%(9억6,000만원), 건축공사 32%(52억 6,000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LED영상스크린의 경우 길이 250m, 폭 15m의 캐노피 형태로 구축되는데, 이같은 형태의 대형 영상스크린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호주 등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설치되는 것이며, 국내에서는 최초의 시도다. 대전발전연구원측에 따르면 이번 영상스크린은 완공된 후, 매시간 마다 멀티미디어쇼(15분), 공익광고(7분), 상업광고(12분) 등의 영상이 표출되게 된다. 상업광고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시설물의 유지관리와 멀티미디어쇼의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게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으능정이 멀티미디어 거리가 조성되면 이를 활용한 관광산업의 전개는 물론, 이 첨단 문화시설을 통해 또 다른 문화 상품들이 재생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