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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5 17:46

친환경 광고 ‘그린 그라피티’, 세계 12번째로 국내 상륙

  • 이정은 기자 | 234호 | 2011-12-15 | 조회수 3,40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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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력 워터 스프레이로 먼지를 씻어내 광고문안 표출하는 이색 형태

신매체 탐색 -‘그린 그라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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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그라피티는 친환경적이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형태의 광고로서 자연스럽게 시선을 유도, 높은 주목도를 끌어낸다. 또한 비용이 저렴하면서 타깃 장소에 정확하게 광고 문구를 새길 수 있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진은 영화 ‘혹성탈출’ 홍보 캠페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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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미노 피자의 매장 앞에 새겨진 그린 그라피티. 


거리를 청소하는 친환경 광고 ‘그린 그라피티(Green Graffiti)’가 한국에 상륙했다.
그린 그라피티 코리아(대표 강주식)는 그린 그라피티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에서 12번째로 국내시장에 신개념의 친환경 광고 ‘그린 그라피티’를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강주식 대표는 서울광고기획과 한인기획 등 광고업계에 28년간 몸담아 온 광고 전문가로 그린 그라피티의 높은 매체 가치에 주목, 그린 그라피티의 국내 도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린 그라피티(Green Graffiti)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친환경 광고회사로 세계 12개국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설립자인 짐 보우스(Jim Bowes)씨가 지난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그린 그라피티 코리아와 업무 협의를 맺었다.
‘그린 그라피티’는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벽이나 바닥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일컫는 ‘그라피티(Graffiti)’가 합쳐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광고문을 새긴 본(Template)을 옥외 보도나 벽에 대고 고압력 워터 스프레이로 문안을 따라 먼지를 씻어냄으로써 광고를 만드는 신개념의 친환경 광고를 일컫는다.
기존의 그라피티가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식이었다면 그린 그라피티는 묵은 때를 지워냄으로써 그림이나 글자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광고가 끝나면 다시 고압 스프레이를 이용해 광고주위를 깨끗이 지워낸다. 환경에 무해하고 더러워진 보도나 벽을 청소해 깨끗한 거리를 만드는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진정한 친환경 광고라고 할 수 있다.

▲잉크와 펜을 사용하지 않는 광고
평소 친환경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던 그린 그리파티의 창업자 짐 보우스씨는 2007년 템플릿에 광고문안을 새기고 그 사이로 먼지를 씻어내 문안을 표시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그는 2007년 초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모바일 서비스회사 텔포트(Telfort)에 그린 그라피티 광고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텔포트 측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그린 그라피티 옥외광고가 탄생하게 된다. 이 광고는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소개되고 엘르 등 트렌드 잡지에 게재되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그해 말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서 컨설팅을 제안해 현재의 사업형태가 완성됐다.
그린 그라피티 측에 따르면, 지난 3년간의 광고 수주는 단 한건을 제외하고는 광고주가 먼저 제안해 온 케이스였다. 그린 그라피티 광고를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의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아직까지 적극적인 고객유치 홍보 활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재 미국 도미노피자, 스타벅스, 하이네켄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그린 그라피티 광고를 활용하고 있다.

▲저렴한 비용-명확한 타깃 마케팅 ‘강점’
그린 그라피티 광고는 기존 옥외광고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타깃 장소에 정확히 광고 문구를 새길 수 있기 때문에 효과도 높다. 무엇보다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 주목도가 뛰어나고, 항상 지나는 곳에 설치되어 반복 노출 효과도 탁월하다. 또한 광고 유효기간이 길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도미노 피자는 기존 옥외광고에 매달 2만 달러를 소비했는데, 그린 그라피티로 바꾼 후 5천 달러로 비용이 줄었다고 한다.
그린 그라피티 광고는 또한 뉴스나 블로그 등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효과로 비용 대비 높은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미국 도미노피자는 2008년 폭스(FOX) TV에 소개되고 순식간에 각종 블로그를 통해 전파돼 저비용 고효율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린 그라피티,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기업
그린 그라피티는 광고에 사용되는 물 1리터에 대해 10유로센트를 브라질 북부에 빗물저장탱크를 설치하는 NGO인 AS-PTA에 기부하고 있다. 짐 보우스 대표는 그린 그라피티를 최초의 ‘물보상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광고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에 대해서도 보상제를 실시하는데, 이는 네덜란드의 Groenbalans(그린밸런스)를 통해 중국의 풍력단지에 기부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그린 그라피티 광고를 활용하는 기업에서는 이러한 친환경 기부활동을 함께 전파함으로써 광고 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활동을 홍보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친환경 컨셉에 비즈니스 타당성 결합된 성공모델
그린 그라피티 코리아의 강주식 대표는 “그린 그라피티의 목표는 전세계 도시의 파트너가 되어 함께 깨끗한 도시를 가꾸는 일”이라며 “그린 그라피티 광고는 ‘Sponsored by...’라는 문구를 넣어 광고주의 이름을 알리고 각 도시의 거리, 벽을 깨끗이 꾸미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 그라피티 광고는 또한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 12개국에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어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광고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린 그라피티는 또한 역사적인 장소에 광고를 하지 않으며 타인의 집 앞, 경쟁사 앞에 광고하는 등 네거티브 전략의 광고도 거부한다. 광고 주제도 사회에 해가 되는 내용은 거부하도록 정책을 공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맥도널드 햄버거 세일 광고는 사양하나, 샐러드 광고는 환영하는 식이다.
강주식 대표는 “짐 보우스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마케팅, 장비, 광고기법, 브랜드 가치에서 타사가 흉내 내기 힘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광고를 설치하기 전 반드시 테스트를 거쳐 광고의 품질을 높이고 기부제도를 통해 건강하고 유익한 회사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짐 보우스 대표는 “그린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컨셉에 비즈니스 타당성이 결합돼야 한다”며 “광고주들이 그린 그라피티에 광고를 의뢰하는 이유의 50%는 사회에 유익한 일을 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되며, 50%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친환경’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경제적인 이점까지 확보해 세계 유수 기업들이 선호하는 광고매체로 떠오른 ‘그린 그라피티’ 광고가 국내에서는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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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미관 개선의 요소로도 활용될 수 있는 그린 그라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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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친환경 ‘전기차’라는 제품과 딱 어울리는 그린 그라피티 광고외의 사례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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