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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5 17:39

2차원 코드의 진화 ‘보이스코드’ 옥외광고시장 출격

  • 신한중 기자 | 234호 | 2011-12-15 | 조회수 3,90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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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용 복지기술이 첨단 옥외광고기법으로 ‘변신’
QR코드 6배 이상 정보 저장 가능… 다양한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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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코드의 샘플. 안드로이드마켓 또는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보이스아이’ 어플을 다운 받은 후 이 샘플들을 스캔하면, 텍스트와 음악 등의 자료가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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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가 스캔되면 저장돼 있는 콘테츠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아래)보이스코드에 기록된 음악을 다운받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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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코드 어플이 실행된 모습. 


한층 진화된 2차원 흑백코드가 옥외광고시장에 등장했다.
2차원 코드 개발업체 보이스아이(대표 박민철)는 자사가 전개하는 ‘보이스코드’ 사업을 옥외광고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보이스코드는 600dpi(1.8×1.8cm)사이즈를 기준으로 3Kbyte(한글 1,500자 분량)까지 기록·가능한 2차원 코드다. 이미 잘 알려져 있는 QR코드와 같은 개념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데, 동일 면적의 QR코드 대비 6배 이상의 정보를 담아 낼 수 있는 대용량 코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보이스코드의 경우, 그 이름 그대로 단순히 활자 정보만이 아니라, 음성 정보를 넣을 수도 있다. 즉 코드를 스캔하면 문서의 내용을 음성으로 말해 주거나, 저장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도 가능하다.
당초 이 코드는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을 위한 도구로서 개발됐다. 이 코드를 전용의 단말기로 스캔하면 지면의 내용을 음성정보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문서를 직접 읽을 수 없는 시각 장애인 및 저시력자를 위해 일부 간행물이나 인터넷 증명서에 이 코드가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스마트폰의 활성화에 따라 옥외광고시장에서 보이스코드의 가능성을 엿보고, 스마트폰 전용의 어플(어플명 : 보이스아이)을 개발하며 관련시장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한번의 스캔으로 광고정보가 내 스마트폰 속으로 ‘쏙’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판에서 새로 나온 차의 광고를 보고 있던 A씨는 문득 광고에서는 보이지 않는 차의 내부가 궁금해졌다. 광고판 구석에 있는 보이스코드를 스마트폰을 비추자 차량의 스펙과 가격정보 등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이 과정에서 광고의 로고음악까지 저장돼 핸드폰의 벨소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B양은 먹거리촌에서 맛집을 찾고 있지만, 간판만 봐서는 어떤 가게에 어떤 메뉴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고민 끝에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을 꺼낸 A양이 간판 옆에 부착된 보이스코드를 스캔하자 그 가게의 메뉴는 물론 가격, 인기 상품까지 모든 정보가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몇 번의 검색을 통해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긴 A양이 이 식당의 정보를 다른 친구들에 게 전송한다. 

이것은 보이스코드를 통해 만들어 갈 수 있는 새로운 광고문화의 사례다. ‘보이스코드’가 접목된 옥외광고는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폭넓은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따라서 한정된 정보량이 최대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아날로그 광고매체들의 파급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발 앞서 옥외광고시장에 정착한 QR코드의 경우, 이미 매장의 광고판이나 지하철의 스크린도어, 전단, 카탈로그 등 많은 옥외광고매체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QR코드는 정보의 저장량이 적기 때문에 홈페이지의 URL(uniform resource locator)을 입력해, 소비자를 온라인 홈페이지로 연결시켜 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용도로만 활용되고 있다.
이에 반해 대용량 보이스코드의 경우 코드 자체에 다양한 정보를 담아서 소비자의 스마트폰에 전송시킬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이 정보가 필요할 때 재열람할 수 있으며, 필요시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즉 코드 자체가 플로피디스켓과 같은 하나의 정보저장장치로 활용되는 것이다. 또한 반영된 정보 속에 URL을 저장해 기존 QR코드와 같이 사용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보이스아이 이동인 CEO는 “보이스코드는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한정되고 일시적인 정보만을 제공할 수밖에 없는 오프라인 광고매체를 한층 진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기존 광고판에 보이스코드를 반영하는 것만으로 전단지나 카탈로그를 뿌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보이스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광고를 필요할 때 꺼내보고, 타인에게 보내기도 하면서 광고가 지속적인 파급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사이니지용 보이스코드 생성 프로그램 개발
현재 보이스아이 측은 보이스코드를 기존 아날로그 옥외광고 매체에 접목하는 방안은 물론, 차세대 광고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와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디지털사이니지용 보이스코드 생성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사이니지에서 표출되는 광고 내용을 함축한 보이스코드를 자동으로 만들어낸 후, 지정된 공간에 코드를 띄우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이 설치된 디지털사이니지의 경우, 광고 콘텐츠가 입력되면 프로그램이 스스로 광고를 분석해 대응하는 보이스코드를 생성시킨다. 즉 별도의 코드화 작업 없이도 상시 모든 광고에 보이스코드를 연동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보이스아이 측은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디지털 사이니지 하드웨어 개발업체 및 옥외광고매체사 등을 대상으로 기술의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CE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또 디지털매체와 종이매체의 경계를 허무는 보이스코드는 유비쿼터스 환경에 최적화된 광고시스템”이라며 “보이스코드를 통해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광고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엄지 손가락만한 지면에 수많은 정보를 담아내는 ‘보이스코드’ 기술이 차세대 광고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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