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34호 | 2011-12-16 | 조회수 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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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리모델링 예정… 기존 사업자와 연장 계획 추진 사업자들, 연장계약 반기면서도 납입료 부담에 고민
코엑스몰의 주요 동선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스탠드형 라이트박스. 사진은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코치의 70주년 기념 광고 캠페인이 게첨된 모습.
코엑스가 올해 말과 내년 초 계약이 만료되는 코엑스몰 광고매체를 입찰에 부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코엑스몰 광고매체 입찰은 잠실야구장과 함께 올 연말 옥외광고 입찰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모아온 물건으로, 입찰 여부와 입찰을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될지가 관심의 대상이었다. 코엑스는 올해 말과 내년 초 계약이 만료되는 4건의 광고매체 물건을 입찰에 부치지 않고, 기존 사업자와 연장 계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내년에 코엑스몰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코엑스몰의 광고사업을 관장하는 신사업개발팀이 기존 사업자인 전홍, HS애드, 엔미디어, CJ파워캐스트 4개사와 연장기간, 연장에 따른 납입료 인상률 등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엑스는 2000년 개장해 시설이 많이 노후화된데다 잠실역 제2롯데월드, 문정동 가든파이프, 잠원동 센트럴시티,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 대형 쇼핑몰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따라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쇼핑몰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엑스는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나, 리모델링의 구체적인 범위와 시기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때문에 코엑스는 기사업자들과 내년 하반기까지 연장 계획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엑스몰은 국내에서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 마케팅 공간으로 손꼽힌다. 하루 유동인구 30만명, ‘에어리어 마케팅 1번지’로 통하며 가장 핫(Hot)한 옥외광고 스팟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엑스는 개장 초기부터 수의계약 방식으로 광고사업자를 선정해 오다, 2008년 2월 신규매체로 스탠드형 라이트박스 광고매체를 개발,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사업자(HS애드)를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공개입찰방식으로 전환했다. 코엑스는 이어 같은 해 잇따라 주요매체에 대해 최고가 방식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2008년 7월 디지털 디렉토리 입찰에서는 ‘CJ파워캐스트’가, 12월 기둥·벽면 래핑광고 입찰은 ‘엔미디어’가, 12월 벽면형 라이트박스 입찰은 ‘전홍’이 사업자로 낙찰됐다. 이들 4건의 광고매체의 사업기간은 동일하게 3년으로, 올 4월 계약만료 예정이었던 스탠드형 라이트박스 광고매체는 리모델링 공사에 따른 매체환경 변화가 예상되는데 따라 올해 말까지 한 차례 사업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코엑스몰의 기존 사업자들은 코엑스의 사업기간 연장 제안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로 고민스럽다는 반응이다. 최고가 입찰 방식 도입에 따른 경쟁과열로 고가에 매체를 낙찰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납입료 인상폭이 크다면 아무리 코엑스라고 해도 수익을 내기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매체사 관계자는 “납입료가 많다 보니 지금도 사업환경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며 “코엑스가 갖는 상징성이 있고 그간 해왔던 매체이기 때문에 사업공백 없이 사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지만, 인상률이 높으면 자칫 계륵이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코엑스는 기사업자들과의 연장계약을 이르면 12월 중순, 늦어도 연내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