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로비에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설치된 공간미술작품 ‘조합체’. 수만개의 아크릴을 나일론줄에 매달아 연출했다는 특징을 지닌다.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를 구현하는 박선기 작가의 작품으로 호텔 측이 2006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작품이다.
아크릴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또 아크릴은 환상의 예술작품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로비 천장에 걸려 있는 대형 ‘샹들리에’가 눈길을 끌고 있다. 마치 크리스탈을 보듯 투명하고 반짝이는 작품. 하지만 이 작품의 소재는 사실 크리스탈이 아닌, 아크릴이다. 이 샹들리에는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를 구현하는 박선기 작가의 작품 ‘조합체’다. 이 작품은 투명 나일론 줄에 수만개의 투명 아크릴을 매달아 만든 것으로, 아크릴은 원뿔, 반구, 사각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돼 있다. 변이를 창조하는 거대한 설치 작품으로 현재 서울신라호텔의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책임지고 있다. 아크릴 예술작품 조합체는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시작도 끝도 없이 무한 확장하는 듯 환상적으로 연출돼 있다. 작품은 곡선 형태를 통한 생동감을 더해 빛으로 우아한 운율을 그리고 실바람이라도 불어오면 작품에 옅은 파장이 이는데 일순 보일 듯 말 듯한 미동과 함께 마치 빛이 노래하는 것 같은 환상에 사로잡히게 한다. 또한 로비 천장을 뒤덮는 스케일과 역동적인 독특한 형상으로 고객들의 단골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작품은 서울신라호텔이 지난 2006년부터 매해 크리스마스 무렵 박선기 작가를 초청해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새로 설치된 작품은 다음해 11월까지 서울신라호텔 로비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