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중구 '으능정이 멀티미디어 LED거리 조성사업' 과 관련, 설계적격 심사결과에 대한 감사원 조사가 시작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감사원 대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설계적격 심의결과에 대한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을 제기한 측은 ㈜케이티컨소시엄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번 심사에선 계룡건설산업㈜컨소시엄이 동원시스템즈㈜컨소시엄(74.45점), ㈜케이티컨소시엄(74.45점) 엘에스전선㈜컨소시엄(75.95점)에 비해 압도적인 90.95점을 받으면서 ㈜케이티컨소시엄와 엘에스전선㈜컨소시엄이 계룡과 동원의 담합의혹 등 공정성에 문제를 삼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티컨소시엄와 엘에스전선㈜컨소시엄은 공정거래위원회엔 아직 제소를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내부 논의를 거쳐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이날 오후 양 컨소시엄 관계자를 불러 개별 심의위원의 점수를 공개하고 심의과정과 절차에 대한 설명을 가졌다.
한선희 시 정책기획관은 "평가에 참여한 심의위원들의 점수를 공개했고 심사절차와 국토해양부의 관계규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면서 "계룡측이 5개분야 전반에서 1등 점수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절차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달 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KT와 LS관계자는 "충분치 않은 점이 있어 정보공개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공정위 제소여부에 대해선 "평가서가 모호하게 써놓은 것이 많고 주관적인 내용이 많아 담합 등 정확한 증거나 물증을 제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심도있는 내부논의를 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룡건설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동원시스템즈와의 담합 의혹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거론된 주요 시설물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계룡건설은 계룡과 동원의 설계도면 순서와 내용이 흡사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KT역시 도면명과 순서가 동일하다며 일부내용이 흡사하다고 해서 전체가 흡사하다고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두 회사가 영상스크린을 지지하는 기둥의 외면 지름수치가 같다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며 기둥형태도 상이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LED 영상 스크린이 중간에 끊어지고 품질에 문제가 지적에 대해선 사실무근이거나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고, 광고기둥이 4개 응찰회사중 가장적은 4개를 만든 것도 입찰안내서상 기둥광고 설치 개소에 대한 지침이 없었고 광고기둥보다 광고효과가 큰 전면 LED를 기준보다 크게 만들어 다양한 광고수익원 유치가 기대된다고 반박했다.
시는 1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으느정이 길에 길이약 200m, 폭 14m의 천정 캐노피 구조물과 영상스크린을 설치하고 일몰부터 오후 11시까지 주기적으로 LED 영상물을 틀어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