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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1 03:21

실사출력장비업계, 코사인전에서 시장 가능성 보다

  • 이정은 기자 | 235호 | 2012-01-11 | 조회수 2,64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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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화된 하이 퍼포먼스 장비의 출현에 잠재수요 수면 위로
수성-솔벤트-UV-라텍스-DTP 모든 분야서 유의미한 성과

업계 최대의 연중행사이자 이듬해 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코사인전’이 끝난지 한달여가 흘렀다.
실사출력장비 공급업체들은 전통적으로 코사인전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해 온 것과 비례해 전시회를 중요한 마케팅 및 영업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올해는 업체들이 내년시장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신장비를 대거 선보이면서 그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렇다면 실사출력장비 공급업체들의 이번 코사인전의 성과는 어땠을까. 물론 업체별로 편차는 있지만, 전체적인 중론은 경쟁력있는 신장비의 등장이 노후화된 장비의 대체 수요를 수면 위로 끌어내는 한편으로 관망세를 취하며 새로운 투자를 미뤄왔던 잠재고객들에게 어필하면서 2012년 시장 전망은 비교적 밝다는 것이다.
특히 수성 및 솔벤트장비는 교체시기가 도래한 기존의 노후화된 장비들이 본격적으로 대체되면서 새로운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차세대 출력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음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UV 및 라텍스, DTP 관련시장도 내년에는 의미있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관측이다.

▲노후화된 수성 및 솔벤트 장비 ‘물갈이’ 본격화
실사출력시장의 최근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엡손 헤드 계열 수성장비의 동시다발적인 출시와 이에 따른 공급 3사들의 주도권 싸움이다.
실사출력시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데다, 적게는 1만여대 많게는 2만여대 이상의 노후화된 장비의 대체수요가 수면 아래 잠자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디젠, 마카스시스템, 코스테크의 경쟁적인 신장비 출시 소식은 2012년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변수가 되고 있다. 디젠은 ‘하이파이젯프로Ⅱ’의 후속모델 ‘뉴 하이파이젯(FH-740)’을, 마카스시스템은 JV33, JV5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1.9m폭의 더블 스태거 수성장비 ‘TS34-1800A’를, 코스테크는 웨이브젯 시리즈의 최신 업그레이드 모델로 1.6m폭의 ‘VJ-1638W2’와 1.37m폭의 ‘VJ-1324’를 동시다발적으로 코사인전을 통해 선보였다.
마카스시스템은 이들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하면서 빠른속도와 1.9m의 출력폭, 안정화된 잉크 솔루션, 파격적인 AS 및 프로모션 정책을 앞세워 초반 바람몰이에 성공했다.
안양의 한국광고에 국내 1호기를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출시 한 달 만에 벌써 세자리 수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코스테크 역시 전시회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내 고무된 분위기다. 코스테크의 홍도영 부장은 “여타 전시회를 포함해 역대 코사인전 중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냈는데, 무엇보다 구형 장비의 교체를 미뤄왔던 소비자들이 퍼포먼스가 뛰어나면서도 장비 안정성이 뛰어난 ‘VJ-1638’에 많은 관심을 가지셨고 실제 구매로 연결되고 있다”며 “12월 두 번째부터 장비가 고객들에게 일부 인도되기 시작했는데 1월부터 장비 공급이 본격화되면 파급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스테크는 지난 12월 13일 대구에서 진행한 로드쇼도 준비한 식사가 모자를 정도로 성황리에 치러짐에 따라 당초 2, 3월에 예정됐던 지방 로드쇼를 1, 2월로 앞당겨 치룰 계획이다. 1월 초 부산 로드쇼에 이어 2월에는 대전, 광주 등지에서 소비자 밀착형 로드쇼를 진행,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솔벤트장비의 경우도 노후화된 구형장비의 대체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솔벤트장비 가운데서도 강솔벤트 장비의 경우는 정부의 판류형 간판 규제 및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최근 2~3년간 급격한 위축세를 보여 온 상황이었는데, 이번 전시회는 강솔벤트 시장도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전시회였다는 게 중론이다.
디지아이의 이효승 차장은 “전체적으로 강솔벤트 시장이 많이 죽었다고 이야기들 하는데, 전시회는 대형 솔벤트장비의 수요가 여전히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전시회였다”며 “노후장비의 대체 수요, 소형장비에서 하이 퍼포먼스 대형장비로의 교체 수요가 많았고, 신장비로 선보인 고해상도 솔벤트장비 ‘베라젯’에 대해서도 품질, 속도, 가격 모든 면에서 상당히 호평을 받아 내년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강솔벤트 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해 온 재현테크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3.2m폭 대형 솔벤트장비 ‘JS3300’을 출품해 적지 않은 판매고를 올렸다.

▲UV 및 라텍스 솔루션도 2012년에는 ‘맑음’ 전망
업계는 또 UV, 라텍스 관련시장이 2012년에는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이번 코사인전을 통해 이들 신규시장이 꿈틀대고 있다는 조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기술의 진보에 따른 장비 퍼포먼스의 향상과 가격하락, 新장비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저변 확대가 그간 팔짱을 끼고 관망세를 취해 온 고객사들의 주머니를 열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HP는 라텍스와 UV로 차세대 출력시장의 개화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에 딜러사들과 ‘HP밸리’를 조성, 대규모로 부스를 꾸미고 HP디자인젯 및 사이텍스 제품과 이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HP는 라텍스 라인업으로 새롭게 선보인 ‘HP 사이텍스 LX850(이하 LX850)’을 가우넷, 카이즈 커뮤니케이션, 룩스컴에 판매하고, 롤&평판 겸용의 하이브리드형 UV경화 프린터 ‘HP 사이텍스 FB700’과 ‘HP 사이텍스 FB500’을 각각 배너피아와 천성애드컴에 납품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업계에서 규모와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상징적인 업체들에서 HP의 라텍스 및 UV프린터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한국HP의 최민경씨는 “이번에 새로 선보인 LX850에는 성능이 대폭 개선된 잉크가 탑재되어 기존의 라텍스 장비에서 일부 발생했던 소재 호환성 등의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됐다. 그간 라텍스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소비자들이 코사인전에서 장비를 눈여겨보시고 먼저 연락을 해 올 정도”라며 “특히 원풍에서 라텍스 전용의 플렉스 원단을 개발하면서 기존의 시트, 백릿 뿐 아니라 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인 플렉스에서도 완벽한 출력성을 구현하게 된 점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고 전했다. 내년 초에는 신형 라텍스 장비 ‘HP 디자인젯 L26500’과 ‘HP 디자인젯 L28500’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인데, 안정화된 라텍스 장비의 다양한 라인업 구축으로 2011년 다소 주춤했던 라텍스 시장이 내년에는 크게 성장할 것으로 HP 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HP는 또 이번 코사인전을 통해 엔트리급 UV프린터 ‘HP 사이텍스 FB500’을 출품했는데, 합리적인 가격대로 여타 고가의 대형 UV장비에 비해 접근이 쉽고, 무엇보다 플렉서블 잉크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민경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UV프린터에 대해서도 많은 잠재고객이 개발됐다”며 “지금의 시장 상황을 풍선에 비유하자면, 풍선을 처음 불 때 주먹만한 크기까지 만들기까지가 가장 힘든데 라텍스나 UV시장 모두 지금 그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 한꺼번에 여러 대의 장비를 도입하는 빅딜도 이뤄지고 있는 등 장비 안정화에 따르는 수요 증가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UV출력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딜리에 따르면, 광고업계에도 본격적으로 UV장비 도입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은 건축•인테리어 분야를 중심으로 UV장비의 보급과 시장 개화가 이뤄졌던 상황. 그런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UV장비의 도입여부와 시기를 두고 고민해 왔던 광고업계의 관심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전언이다.
딜리의 한훈구 과장은 “올 하반기부터 UV장비에 대한 광고제작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실제 판매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예전보다 장비의 안정성과 성능이 많이 개선된데다 UV장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많이 개선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딜리의 UV장비를 도입한 업체로는 대전의 큰손, 익산의 홍익광고 등이 있는데, 지방에서 규모있게 사업을 영위하는 광고업체들이 속속 UV장비를 도입하고 있는 흐름은 주목되는 대목이다.

▲디지털 전사 및 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팅 시장도 ‘꿈틀’
이제 막 개화기를 맞고 있는 디지털 전사 및 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팅(DTP)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그간은 디지털 날염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데다 기술적 수준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어 하드웨어 공급업체들의 시장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개화가 더디게 진행돼 왔던 게 사실.
그러나 근래 들어 기술의 안정화와 더불어 섬유•패션업계의 맞춤형 소량 다품종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아날로그 날염을 대체하는 디지털 날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코사인전에서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디젠, 디지아이, 근도테크놀러지, 코스테크, 티피엠 등 많은 업체들이 디지털 전사 및 다이렉트 텍스타일 프린팅 시스템을 선보였다. 아직은 기존의 출력시장에 비해 시장규모나 판매대수가 적지만, 앞으로의 시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 업체들은 지속적인 투자와 홍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디지아이 텍스타일 사업 부문 공인 특판사인 세잎클로버의 채낙연 대표는 “예전에 현수막이 수나염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급격하게 시장이 팽창했던 것처럼, 섬유•텍스타일 시장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지금은 DTP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로 당장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내년에는 좀 더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출시한 ‘FD PRO I’은 면, 니트, 실크를 포함한 다양한 원단에 직접 프린트가 가능한 반응성 잉크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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