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기자 | 236호 | 2012-02-03 | 조회수 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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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심의에서 계룡건설이 90.95점으로 1위 ‘심의 과정 문제 있다’ 논란도 무성
160억원의 초대형 LED캐노피 공사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대전 으능정이 LED거리 조성공사 수주경쟁에서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 공사는 대전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 길이 200m, 폭 15m의 국내 최초 LED 캐노피 스크린을 조성하는 것으로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이뤄지며, 설계점수(제안서 평가) 70%, 가격점수 30% 비중의 가중치기준방식으로 적격자를 선정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치러진 설계 심의 결과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90.95점을 받으며 경쟁사들을 크게 앞섰다. 이어 LS산전 컨소시엄이 79.95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동원시스템즈 컨소시엄과 KT컨소시엄은 동일하게 74.45점을 받았다. 지역 내 대표 건설사인 계룡건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프리몬트 스크릿 조성에 참여했던 LG CNS와 지역건설사인 금성백조주택과 연계해, 대전시를 상징하는 독창적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공사 중에도 주변 상권 및 보행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공계획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 대전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게룡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설계 심의에서 크게 앞서나감에 따라 사실상 이번 공사의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 1월 초에 진행될 가격 평가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계룡건설 측이 중요 과제 중 하나인 3D영상 구현 방식에 있어 일부 스크린을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로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해 역시나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무안경식 LED스크린의 적용을 제안했던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식인 만큼,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도 경쟁사들이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KT컨소시엄이 설계적격심사 과정에 대해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이유로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최종 결정이 있기까지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KT측은 이번 심사과정에 대해 1위 업체인 계룡건설 컨소시엄 측이 설계지침서 요구사항인 천정 LED 디스플레이의 크기 200m×15m를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기둥 LED디스플레에 수량 12개를 계룡건설 측은 제안하지 않아 대전시가 의도했던 12개의 기둥 LED 광고가 불가능한 점 등 지침서 요구사항에 부합되지 않는 10여개 이상의 의혹을 제기하며 이번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이의신청에 대한 시의 명쾌한 답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원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KT측의 방침이다. 이미 총점의 70%를 차지하는 설계 심의에서 계룡건설 측이 경쟁업체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만큼, 이 상태에서 가격 평가의 진행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져 문제의 소지는 없으며, 이번 평가와 1월 초 진행될 가격입찰 점수를 합쳐 예정대로 최종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평가위원회 내부에서도 3D 구현 방식 등의 문제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지역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 소식통은 “LED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지금, 시인성이 떨어지는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것은 타 국가보다 더 앞선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를 역행하는 발상”이라며 “평가위원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 신중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