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옥외광고 문화가 발달한 유럽 가운데서도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나라다. 규모 면에서는 물론 런던 피카딜리 광장이 뉴욕 타임스퀘어와 함께 세계 2대 옥외광고 명소로 꼽힐 만큼 상징적인 면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으로, 기업들의 한층 활발한 마케팅 활동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본지는 제일기획 런던지점장, 애드스카이코리아 국제영업이사 등을 역임하며 영국통 광고 전문가로 알려진 신현택 액티컴미디어서비시즈 대표가 연재하는 ‘신현택의 영국 사인 엿보기’ 코너를 통해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의 다양한 광고, 사인 문화를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노란색 바탕과 흰색 바탕 번호판의 차이는...
유명인사는 개인 번호판 장착하기도
영국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이 영국인에게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 중의 하나는 “왜 어떤 차는 흰색 바탕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데 어떤 차는 노란색 번호판을 달고 다니느냐?”는 것이라고 한다. 그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어느 한 차량의 경우 앞 번호판은 흰색 바탕이고 뒷 번호판은 노란색 바탕이라는 것. 가장 최근 도입된 차량 번호판 시스템은 2001년 9월 1일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맨 왼쪽에 국가 식별 기호가 있고 나머지는 7개의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가 식별 기호는 GB가 가장 일반적인데 이는 ‘Great Britain’의 약어이다. 국가 식별 기호는 영국 내에서는 부착하지 않아도 되지만 영국을 벗어나 유럽의 기타 지역으로 나갈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표식을 해야 한다. 현재의 시스템은 2051년 2월 28일까지의 차량 번호판을 부여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한편, 부유층이나 유명인사들은 ‘개인 번호판(personalised number plate)’을 특별히 주문하여 장착하고 다니기도 한다. 물론 이들 개인 번호판은 일반적인 번호판과 마찬가지로 DVLA(Driver & Vehicle Licensing Agency: 운전자 및 차량 등록청)의 통제 및 승인 하에 운영된다. 이들 개인 번호판은 시간이 갈수록 프리미엄이 붙어 번호판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 사이에 매매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