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부와 국제기구의 승인을 받아 개최되는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바로 그것으로, 순천만과 접하고 있는 인안동 일원 152ha에서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이라는 주제로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 국제정원박람회는 150년에 걸쳐 유럽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되어 왔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도시재생과 환경계획의 일환으로 발전했다. 다양한 형태의 생태정원이 조성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수목과 꽃이 어우러져 그 가치가 높아지는 미래형 박람회다. 다양한 종류의 정원 조성과 화훼, 조경, 환경, 토목, 치수 등 그 시대의 모든 기술을 총체적으로 활용해 인간이 살기 좋은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으로서 경제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전후방 산업발전에도 매우 효과가 큰 박람회가 될 것이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국민적인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정원박람회가 가지는 경쟁력 때문이다. 정원박람회는 박람회 후 시설물을 철거하는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를 더해가는 녹색성장 박람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직접적인 경제파급 효과도 기대이상이다. 외국인 관람객 22만명을 포함해 468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유발 1조323억원, 부가가치 6,790억원, 1만1,000명의 녹색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지리적 보완도 대내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천정원박람회장은 그 자체로 도심확대를 억제해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보호하는 완충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대형 지하빗물 저장소를 조성해 도심 홍수예방 기능까지 하게 된다. 일본 쓰나미 발생시 해안가에 폭 300m로 조성된 방재림 덕에 피해가 적었던 센다이공항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 바다와 표고차가 불과 3~4m에 불과한 순천지역도 정원박람회장이란 거대 방재막이 유사시 도시 재앙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순천시는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와 시민 주도형 정원박람회 조성을 위한 홍보와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세계정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