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37호 | 2012-02-06 | 조회수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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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원 LED로 교체 …‘빛환경 개선 10대 원칙’ 수립 스토리 있는 야경 조성… 상권 활성화 기대
서울시가 지역내 대표적 빛공해 유발지역인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일대의 빛환경 개선에 나선다. 24시간 조명을 밝히는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는 무질서하게 가동되는 야간조명으로 인해 빛공해와 에너지낭비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지역이다. 실제로 이 지역의 빛공해가 국제기준대비 2~5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서울시측의 설명이다. 시는 빛공해 개선을 위한 선도 시범사업지로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를 선정해 설계 운영계획을 완료했다고 지난 1월 1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작년 4월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주변의 빛환경을 위한 민간과의 협정을 체결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운영계획에 반영되도록 했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동대문 패션 관광특구에서는 빛공해와 에너지낭비는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야간경관이 조성된다. 특히 주요 건축물에 미디어파사드 형태로 구축될 경관조명의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의류쇼핑몰에 어울리게 ‘동대문 빛의 옷을 입다’를 메인 컨셉으로 잡았다. 각각의 건물에 설치되는 경관조명들이 서로 연결되며 조화를 이루는 형태의 콘텐츠를 구축해 쇼핑객 및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홍콩의 ‘심포니오브라이트’처럼 지역야경이 관광상품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의 기대다. 또한 효율적인 운영과 시간대별 연출을 위해 통합관리시스템도 마련하도록 했으며, 구체적 실행을 위한 ‘DDP 빛환경개선 10대 원칙’ 가이드라인도 수립했다. ‘서울시의 빛공해 방지조례와 규칙’, ‘환경부의 빛공해 관리지침’, ‘빛공해 국제기준’을 참고해 마련된 이 가이드라인에는 야간경관조명 설계를 위해 꼭 필요한 7대 기본원칙과 상권중심의 패션관광특구임을 고려한 3대 특화원칙을 담았다. 7대 기본원칙은 ▲광원 ▲등기구 ▲수직조도 및 전반조도(심리적 밝기측정요소) ▲배광 및 상향광속비 ▲배치 ▲에너지절약 및 유지관리 ▲계획의 연계성 및 통합성(통합이미지형성)에 대한 기준을 담았으며, 3대 특화원칙에는 ▲휘도비 적용 ▲디지털미디어 컨트롤 시스템 ▲이벤트 조명에 관련된 내용이 담긴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 일부를 살펴보면 현재 국제 기준치인 25~30칸델라(cd)라보다 훨씬 강한 빛을 발하는 현재의 라인조명 및 점 조명은 모두 국제 기준에 만족되도록 하향조정된다. 또 등기구에는 컷오프방식을 적용해 상향광속률에 대한 제한을 둬 눈에 미치는 빛의 영향을 최소화하게 된다. 또 건축물 경관조명의 경우 실시설계 결과 효율이 높고 연색성이 좋은 광원(LED)으로 교체하고 운영계획, 조명방식 등이 변경된다. 이를 통해 현재의 월 전력 소비량을 60% 가량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동대문 일대 빛환경 개선 사업 실행을 위해 앞으로 민간건축물 건축주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빛환경 개선에 따른 상권 활성화 전략을 적극 홍보하고 기술지원을 통해 자발적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동대문 주변의 빛환경이 순조롭게 개선되면 타 지자체들 및 건축주에게 모범사례로 전파될 것이라고 시 측은 바라보고 있다. 특히 최근 ‘빛공해 방지법’의 국회 통과에 따라 이번에 마련된 가이드라인의 집행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서울시 권영국 공공디자인과장은 “동대문 관광특구 일대의 빛환경 개선은 전력난이 심각한 지금 에너지 절약에도 큰 도움을 주는 한편, 동대문을 세계적인 야간명소로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시키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