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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6 18:24

‘게임이라면 이정도 스케일은 돼야지!’

  • 신한중 기자 | 237호 | 2012-02-06 | 조회수 3,34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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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다 더 재미있고 화끈한 거리의 옥외광고들, 전광판•미디어파사드가 초대형 비디오게임으로 변신

GM쉐보레가 2012년 쉐비소닉 프로모션을 위해 실시한 인터랙티브 미디어파사드 게임. 건물 앞에 설치된 거대한 조이스틱으로 미디어파사드 인형뽑기 게임을 할 수 있다.

이제 비디오 게임을 하기 위해 오락실을 찾거나, 휴대폰의 작은 화면을 눈이 빠져라 쳐다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게임보다 더 재미있고 화끈한 옥외광고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옥외광고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밤이 되면 대형 건물이 인형 뽑기 상자로 둔갑하고, 거리의 전광판들이 비디오 게임기로 변하기도 한다. N스크린 서비스, 모션 인식 센서 등 IT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기업들의 마케팅도 더욱 새롭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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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맥도날드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집행한 옥외광고 게임 ‘Pick n Play’.


작년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널드는 아이폰과 대형전광판을 연동한 기발한 프로모션 마케팅을 펼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가인 ‘태양의 광장’에서 열린 프로모션은 아이폰 유저들을 대형 전광판에서 펼쳐지는 게임의 플레이어로 만들었다.
방법은 이렇다. 아이폰에 ‘Pick n Play’ 어플을 설치하고 로그인을 한다. 아이폰 사용자가 ‘태양의 광장’ 전광판 앞에서 어플을 실행시키면 아이폰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파악해 전광판 게임의 주인공으로 연결시킨다. 이후 30초 동안 전광판 화면에는 통통 튀는 공이 사정없이 벽을 향해 돌진한다. 이 때 감자튀김 4개로 이를 놓치지 않고 막아내면 가까운 맥도널드 매장에서 경품을 받게 된다.
번화가의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 게임을 한다는 이 발상은 게임의 참가자 및 관람객은 물론, 유튜브 등을 통해 이 장면을 바라본 전세계 시민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도 이와 유사한 컨셉의 레이싱 게임인 ‘현대 레이스(Hyundai Race)’ 뉴욕 맨하탄 타임스스퀘어광장에서 런칭했다.
올해 3월까지 운영되는 이 게임의 참여방식도 앞서 소개한 맥도날드와 같다. ‘현대 레이스(Hyundai Race)’ 앱을 설치한 후 실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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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진행되는 ‘현대 레이스(Hyundai Race)’. 어플을 통해 전광판과 연동된 아이폰을 조작해 레이싱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후 아이폰 화면 우측에 있는 엑셀레이터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터치하여 가속과 감속을 할 수 있고, 폰을 좌우로 기울여 방향을 조작하며 게임을 즐기면 된다. 앞에 대기자가 있을 경우에는 아이폰 화면에 대기 인원수도 표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많은 광고의 홍수 속에서 단순히 기업의 광고판으로 그치는 다른 브랜드의 옥외광고와는 달리, 옥외광고를 고객들의 기억에 남을 혁신적인 놀이기구로 변화시켜 봤다”고 기획의 취지를 밝혔다.
최근에는 GM쉐보레도 2012년 쉐비소닉(국내 판매명 아베오)의 프로모션을 위해 3D프로젝션 매핑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게임 이벤트를 선보였다.
미국 헐리우드에 위치한 루즈벨트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가 흔히 즐기는 인형뽑기 게임(CLOW GAME)을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해 냈다.
참가자는 건물 앞 설치된 플레이 공간에 마련된 거대한 조이스틱과 페달을 조작해 미디어파사드 영상으로 구현된 인형 상자 속에서 쉐비소닉을 꺼내야 한다. 게임점수에 따라 스노보드 여행 상품권, 쉐비소닉 등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게임의 백미는 도시공간 자체가 게임화면이 돼서 자신의 플레이를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본다는데 있다. 게임유저로서는 그야말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를 지켜보는 관람객들도 유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도 당연한 사실.
이런 일련의 광고들은 이제 기존의 대형 광고들도 사용자 참여형 인터랙티브 광고매체로 거듭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제 옥외광고는 도시 전체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제 심심하고 무료할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로 나가보자. 어딘가에서 거대한 비디오 게임기로 변신한 거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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