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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7 14:33

‘채널사인도 스타일과 패션이 있다’

  • 이승희 기자 | 238호 | 2012-02-17 | 조회수 4,21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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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선진 기술 응용 접목통해 개성 반영, 크롬도금•UV인쇄•도트 무늬로 디자인 표현

채널사인이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어 개성있는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마치 교복을 입은 듯, 입체바와 바닥판, 광확산 PC, LED조명이라는 일정한 공식으로 획일적으로 만들어지던 채널사인이 약간의 공식을 깨고 다양한 모습으로 태어나고 있다. 교복을 남들보다 짧게 입거나 패션양말을 신고, 다른 겉옷을 입듯 말이다.
채널사인의 변신 방법도 가지가지다. 기존에는 새하얀 광확산 PC 전면에 시트지나 실크인쇄 등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표현하는 정도가 응용의 범위였다면, 이제는 크롬도금, UV인쇄, 타공 등 다양한 기법을 응용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첨단 디지털 기술의 수준은 아니지만 고급화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완성된 간판을 크롬 도금 처리해 보다 첨단의 이미지를 준다거나, UV인쇄를 적용해 기업 고유의 CI나 BI를 표현한다. 또 타공 철판을 레이어해 주•야간의 색상을 달리 표현하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크롬 도금의 예는 자동차 업종의 대리점 간판을 통해 볼 수 있다. 크롬 도금은 말그대로 표면에 크롬 컬러를 증착시키는 것으로, 일반적인 도금에 비해 경도가 높고 아름다운 광택이 있다. 또한 대기 중에서 변색되기 어렵고, 염산 이외의 산에 침적되지 않는다는 특성을 지닌 고급 도금에 속한다.
현대자동차나 르노삼성, 지엠대우 등이 최근 1~2년 사이 기존 간판을 신규 간판으로 교체하면서 간판의 핵심인 앰블렘 마감을 크롬 도금으로 처리했다. 간판의 방식은 채널사인을 근간에 두고 있지만 커버는 일반적인 채널을 탈피해 성형으로 제작했으며, 해당 성형사인을 크롬 도금 처리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쌍용자동차도 경쟁사들의 뒤를 이어 간판 교체를 진행중인데, 역시 간판을 크롬 도금 성형으로 채택해 국산 자동차 브랜드들은 대부분 크롬 도금 성형간판을 주소재로 채택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물론 푸조나 인피니티 등 수입자동차 전시장들은 고급 사인을 추구하는 만큼, 이미 오래전부터 이같은 트렌드를 수용하고 있었다.
크롬도금의 경우 기존에 있던 고급 기술을 사인에 도입한 사례라고 한다면, 이와 달리 새로운 기술의 진보로 가능해진 응용 사례도 나오고 있다. 소재 무제한의 출력을 강점으로 하는 UV인쇄 기술의 도입으로 아크릴 면에 인쇄가 가능해진 것. 물론 실크인쇄로도 가능한 작업이지만 대량생산에 적합하지 않아 기업 간판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최근 LG유플러스가 새 간판을 선보이면서 아크릴 배면에 UV인쇄처리한 간판을 사용했다. 인쇄는 다양한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채널에 기업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비롯해 특정한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적합하다.
한편 최근에는 도트 디자인을 적용하는 채널사인의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채널의 전면에 도트 무늬를 적용하는 형태가 대부분인데, 도트 무늬를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사실 도트 채널은 기존에도 많이 있던 방식. 종전에는 LED빛을 도트 형태로 표현하기 위해 도트형 LED를 채널에 적용한다거나 타공한 철판을 채널 전면에 적용하는 사례들이 있어왔다.
여기서 후자는 초고층 빌딩에 설치되는 대형 채널의 야간 주목 효과를 겨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같은 도트를 소형채널의 디자인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스무디킹은 채널의 본체 타공한 철판을 결합한 형태의 채널사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같이 철판을 타공해서 도트를 표현하는 것 외에도 아예 도트 무늬를 시트나 아크릴로 만들어 일일이 채널 전면에 부착함으로써 타공 채널을 표현하는 사례도 있다.
채널사인의 수요가 점차 많아지면서 채널의 제작기술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며, 여기서 한발 나아가 응용, 접목이 시도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채널의 성장을 발목잡던 획일화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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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종의 간판들은 크롬도금한 성형사인을 채택하는게 최신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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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사인에 실사출력을 접목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거나 실사 이미지를 표현하는 경향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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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본체에 이격거리를 두고 위에 타공철판을 부착한 스무디킹의 간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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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트 무늬의 표현은 소재를 타공하는 것 뿐 아니라, 원형 문양의 시트나 아크릴을 일일이 부착하는 것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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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플러스는 아크릴 배면에 UV인쇄를 접목, 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한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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