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38호 | 2012-02-17 | 조회수 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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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기법의 도입과 다각적인 시책으로 광고문화 개선에 총력”
면적총량제•관리구역제 등 신설제도 도입 검토중 지자체 간판개선사업에 도비 8억원 지원 ‘사회적 기업 간판 달아주기’ 등 환원사업 추진 등
2009년 고양시, 2010년 파주시에 이어 2011년 수원시에 이르기까지 3년 연속 행안부 옥외광고업무 우수시책 평가서 최우수 시•군을 배출하고 있는 경기도. 경기도는 이같은 지자체들의 광고물 행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차원의 차별화된 시책과 지원책을 펼치는데 주력해왔다. 올해도 도는 선진기법의 도입과 다각적인 시책으로 광고 문화 개선에 적극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한 옥외광고물 관리체계의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용역의 핵심 연구과제였던 광고물 면적총량제의 도입을 준비중이다. 또한 도비를 지원해 간판개선사업의 맥을 이어나간다. 이와 함께 행정관리 차원에서 벗어나 사회 환원을 목적을 둔 시책도 새로이 도입한다.
Q 올한해 도가 추진하는 주요 광고물 정책과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말해달라. ▲경기도는 2004년부터 2011년에 걸쳐 도비 220억원을 투입, 53개소의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조성했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도 8억원의 재원을 확보, 8개 시•군에 1억원씩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대상지의 신청 접수를 마무리했으며, 2월중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선정기준은 주로 상업 밀집지역이나 주요 도로변 등 간판개선의 효과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하며, 이와 더불어 사업비에 있어 주민자부담을 많이 유도해 주민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한다. 이와함께 모범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옥외광고 업체를 선발해 모범업소로 인증해주는 옥외광고 모범업체 인증제도 실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이 제도를 통해 지난해는 46개 모범업소를 인증했으며, 올해는 25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광고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다는 데서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인증받은 모범업체들이 보다 실질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고심중이다.
Q지난 한해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수원시가 2011년도 행안부 주관 옥외광고 우수지자체 선정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파주시, 2009년에는 고양시가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경기도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가 나오고 있다. 간판개선사업의 사업비 지원 등 도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뒷받침의 결과다. 지난해는 수원시가 25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간판사업을 전개했고, 여주나 이천, 양평, 가평 등도 사업비를 지원받아 간판을 개선했다.
Q전년도와 다르게 새로이 추진되는 시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올해는 새로운 사업을 많이 하려고 한다. 먼저 경기도옥외광고협회와 협약 체결을 통해 사회적 기업에 무상으로 간판을 설치해주는 ‘아름다운 간판달아주기’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사회적 기업의 수는 283개사로, 매년 20~30개씩 늘고있는 추세다. 이는 단순히 행정 차원에서 광고물을 관리하거나 예산을 지원하는 간판개선사업과 달리 사회적인 공헌 차원에서 접근하는 사업으로 의미가 있다. 이밖에도 기설치 광고물 중 우수한 간판을 선정하는 베스트 광고상 등의 사업이 신설, 추진된다.
Q옥외광고물 관리체계개선방안 연구용역이 마무리된 걸로 알고 있다. 용역의 결과를 시책에 어떻게 반영하고 시행해나갈 계획인지. ▲해당 용역은 기존의 광고물 가이드라인을 수정 보완하기 위해 시작됐다. 기존에는 광고물을 ‘1업소 1간판’ 식으로 수량으로 접근했지만, 용역은 이와달리 광고물 허용 범위를 건물 면적단위 대비로 환산하는 면적총량제와 지역의 특성별로 권역을 나눠 차등 관리하는 관리구역제를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용역 결과의 도입은 아직까지는 확정된 것은 아니고 내부 검토중이다. 검토가 완료되면 그때 의회나 관련 협단체,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새 옥외광고물등관리법에 따라 개편되는 조례와 함께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그 시행여부나 일정도 조례 작업에 맞춰질 것이다.
Q간판 외에 추진하는 공공디자인 사업이 있다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버스승강장 디자인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성남 오리역, 서현역, 고양 대화역 등 경기도 광역 환승거점 버스승강장을 대상으로 계획중이며, 캐노피를 적용한 버스승강장 디자인 개발을 시도하려고 한다.
Q경기디자인페스티벌은 올해도 열리는지. ▲경기디자인페스티벌은 격년제로 하기로 결정이 됐기 때문에 올해는 하지 않는다. 대신 ‘미용도 디자인’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뷰티엑스포’를 종전보다 확대, 개최한다. 금년이 4회째를 맞이하는 이 전시회는 인체, 헤어, 네일아트, 피부미용, 메이크업 등 미용산업 분야의 전시로,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청년 취업과도 연계하려고 한다. 엑스포는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Q올해로 2년째 디자인총괄추진단을 맡고 있는데, 올해 특히 중점 추진할 계획이 있다면. ▲보통 1년이면 타 부서로 이동하지만, 올해도 자청해서 디자인총괄추진단에 남았다. 순환보직이지만 최소한 2년은 있어야 한다는 걸 나름의 철칙으로 삼고 있고, 스스로 추진했던 부분들에 대한 마무리를 지어야겠다는 의미에서다. 올해는 뷰티엑스포를 국제행사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전력할 것이다. 아울러 광고물 분야에서는 공공목적 광고물을 근절시켜야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금 도청의 현수막도 다 철거했다. 공공기관이 앞장서지도 않으면서 시민들의 광고문화가 성숙하길 기대한다는 건 어불성설이 있다. 공공 목적 광고물의 합법적 설치 유도를 위해, 관리 결과를 시군 옥외광고물 평가 지표에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주민이 스스로 아름다운 간판 거리를 조성하는 ‘주민 자율 광고물 시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관이 지원해서 실시하는 그간의 간판정비사업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싶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의 가회동 거리는 좋은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광고물과 관련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며 겪은 실무자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광고물 이야기(가칭)’도 곧 책자로 발간된다. 광고물과 관련된 최근의 시책에 대해 일반의 평가가 엇갈리는 측면도 있지만, 지난 일련의 과정에서 일어난 모든 게 다 우리나라 광고문화의 역사다. 이 수기는 우리나라의 광고문화가 선진화돼가는 역사의 기록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