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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3 08:52

광안리 명소된 부산 사투리 간판 ‘새 옷’

  • 이광민 기자 | 239호 | 2012-03-13 | 조회수 3,45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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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 노후된 작품 철거 대신 재정비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손글씨를 이용해 표현했던 이진경 서양화가의 작품이 새롭게 정비되고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작품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의 문화센터 건물에 설치, 전시되고 있다. ‘우야꼬’, ‘단디해라’, ‘밥문나’ 등 정감있는 경상도 사투리 간판으로 명물이 됐던 부산 수영구 문화센터의 간판들이 최근 새단장을 마쳤다. 
최근 새로 정비된 이 간판들은 ‘2008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 참여작가인 서양화가 이진경씨의 작품 ‘부산 갈매기가 그냥 갈매긴 줄 아나’라는 작품의 일부분으로, 2008년 부산비엔날레 추진위원회가 수영구에 기증해 비엔날레 이후부터 지금까지 건물에 전시돼 있었다. 기증 당시에는 작품의 유지 및 전시수명을 2년 미만으로 예상해 철거 시 작가에게 반환하기로 협의가 된 상태였지만, 수영구는 고유의 사투리를 재치있는 서체와 문구로 작품화한 이 간판이 광안리를 찾는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반환 대신 노후작품을 정비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구는 이번에 정비 작업을 하면서 간판을 3점 더 추가로 설치했다. 이번에 추가된 간판은 ‘부산 갈매기 힘내라’, ‘너무 심한 거 아입니까?’, ‘니 내 좋나’ 등이다.
구는 이 작품이 앞으로도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회자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사투리 작품의 지속적인 보수와 관리로 광안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설치 미술품 감상의 기회를 지속해서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거되면 아쉬울 뻔 했던 간판 작품이 더욱 깨끗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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