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IP성형외과의 디지털 윈도. 스크린의 형태 자유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젝션 디스플레이의 특징을 이용해 실제 여자 얼굴 모습을 한 재미있는 화면을 구현했다.
폴로랄프로렌이 영국 런던 매장 윈도에 설치한 터치스크린 윈도. 스크린을 터치해 윈도쇼핑을 즐길 수 있다. 당장 그 물건을 구입할지 결정할 수 없다면 제품 정보를 자신의 이메일로 보내 집에서 구매를 할 수도 있다.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계 형태의 독특한 디지털 윈도를 구축한 ‘피아제’ 시계매장.
GS25편의점에 설치된 GSTV.
파리바게트에 설치된 디지털 윈도.
매장의 유리벽이 진화하고 있다. 바로 ‘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해서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매장의 간판이 작아지고 규격화되면서 윈도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이런 와중 최근에는 윈도에 디지털사이지가 접목되는 사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윈도에 LCD디지털사이니지 또는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보행자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가 하면, 최근에는 윈도 자체가 하나의 영상스크린이 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도 개발되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윈도들은 기존과는 색다른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역동적 영상 광고시스템 통해 보행자 시선 유도 윈도에 디지털사이니지를 적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번째는 차별화다. 일반적인 매장들 사이에서 영상이 송출되는 디지털 윈도 디스플레이(이하 디지털 윈도)는 눈에 띌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매장 앞으로 다가오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런 효과를 가장 먼저 증명한 것은 바로 편의점 체인 ‘GS25’다. GS25가 운영하는 GSTV는 단순한 상품정보 뿐 아니라 영화정보, 스타들의 인터뷰, 인기UCC, 실시간 뉴스 등 오락성이 가미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존의 아날로그 윈도디스플레이들이 정적인 상품정보만을 표시하는 것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컨셉이다. 즉 단순한 광고나 홍보만을 표시하지 않고 고객을 유도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디지털 윈도디스플레이를 통해 지나가는 시민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한 것이다. GS25측에 따르면 GSTV 설치 후 매출 및 업소 이미지 측면에서 경쟁 업체들을 앞서가는 결과가 확실하게 나타났다. 최근 이태원의 IP성형외과는 실제 여자 얼굴 형태를 한 디지털 윈도를 설치했다. 영상 스크린의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다. 이 광고매체는 여인의 얼굴을 한 스크린을 통해 성형수술의 before, after 영상을 재미있게 보여줌으로써 보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이 윈도 매체 이후 상담자들이 급속이 늘어나고 있다고.
▲신상품 및 이벤트 정보 간편·신속하게 전달 디지털 윈도가 활성화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상시 쏟아져 나오는 신상품 및 이벤트 등에 대한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윈도에 부착되는 POP는 제품 및 시장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광고물로서 전략상품의 변화나 신제품의 등장에 따라서 수시로 교체하게 되는 소모성 제품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편의점이나 핸드폰 매장 등 신상품 및 이벤트 소식이 쏟아져 나오는 업종의 경우 POP교체 작업이 상시 발생하게 된다. 디지털 윈도는 이런 불편에서 벗어나 영상 콘텐츠의 교체만으로 새로운 상품을 편리하게 홍보할 수 있게 한다. 구 LG OZ(현 LG유플러스)와 파리바게트는 일부 매장에서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지털 윈도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신상품 및 할인 정보, 소비자들의 후기 등 다양한 내용들이 흘러나온다. 특히 이 디지털 윈도의 설치 이후, 윈도에 덕지덕지 붙었던 포스터들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두 회사의 디지털윈도 설치를 진행한 글래스미디어의 문강환 대표는 “디지털 윈도는 수많은 광고물들로 덕지덕지 도배된 매장의 모습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인 만큼, 앞으로 기업 마케팅 전략에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윈도에서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신기하네~’ 최근에는 단순히 영상을 송출하는데서 벗어나 다양한 인터랙티브 기능을 통해 상품에 대한 관심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끌어 내려는 시도도 확대되고 있다. 터치스크린 센서 등 관련 기술의 발달에 따라서다. 쇼윈도에 설치된 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해 매장에 들어오지 않고도, 신제품을 살펴보고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아바타에 옷을 입혀 보기도 한다. 또 쇼윈도를 통해 그 자리에서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다. 폴로랄프로렌, 아디다스 등 몇몇 패션 브랜드들이 이런 마케팅 전략을 펼쳐 이슈를 모은바 있는데, 이런 방법이 좋은 효과를 거두면서 이를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별도의 영상장비 없이 윈도 자체가 영상화면이자 터치스크린이 되는 투명LCD 기술도 최근 상용화가 진작되고 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자체가 일정 정도의 투과도를 가지고 있는 LCD로서 고유의 방송 기능은 물론, 터치센서의 적용도 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쇼윈도를 디지털 영상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고 있다. 신한중 기자 <자료협조 : 글래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