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40호 | 2012-03-26 | 조회수 2,391
Copy Link
인기
2,391
0
이지라이팅의 LED가로등. 우측은 아랍에미레이트(UAE) 알아인 시티에 지난해 8월 설치한 사례.
이지라이팅, UAE LED가로등 무한테스트서 최종 승리 ‘미드파워’ 방식 적용… 조도 높이고 발열은 축소
국내 중소기업의 LED가로등이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을 이겨내고 세계적 LED조명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LED조명업체 이지라이팅(대표 임우성)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30여개 주요 LED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시작한 LED가로등 테스트에서 유일하게 자사 제품만이 현재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UAE 유니버시티 연구소 주관으로 학교 내 3km 구간에서 진행된 이 무한 성능테스트에서 대부분의 제품들은 한 달도 되지 않아 회로가 타버리거나, 전원이 꺼져버렸다. 반면 이지라이팅의 LED가로등은 현재까지도 전혀 문제없이 가동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UAE는 현재 80만대, 아랍권 전체는 5,000만대의 가로등 교체가 필요한데, UAE 국립대학 연구소는 아랍권을 대표하는 조명등 인증단체이다. 또 ‘알아인 시티’는 수도 아부다비에서 200여km가 떨어진 곳으로 UAE의 8개 부족 왕들의 별장이 몰려있는 도시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이번 알아인 시티의 무한테스트에서 유일하게 6개월이나 제품이 견딜 수 있었던 이유로 이지라이팅 측은 자사의 ‘미드파워’방식을 꼽았다. 최소 1W~3W 급의 하이파워(High-Power)를 사용하는 경쟁사들의 방식과 달리 전력소모가 적은 미드파워(Mid-Power)를 사용함으로써 내구력을 향상시킨 것. 기존의 제품들은 조도를 높이기 위해 고출력 LED를 쓰다 보니 80도 이상 열이 발생하게 되고, 이 열을 식히기 위해 공랭식 냉각 장치를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낮 기온 40도를 넘나드는 현지 환경에서는 LED의 발열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발생한데다, 냉각을 위해 공기 순환 구멍을 통해 모래가 들어가는 것도 사고의 원인이 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반면 이지라이팅 LED가로등은 미드파워임에도 오히려 높은 조도를 유지하고 50도 이상 발열이 나타나지 않아, 별도의 냉각장치가 필요 없어 고장의 소지를 줄였다. UAE는 막강한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장차 일어날 전 세계 에너지대란을 대비해 신에너지 개발에 많은 예산을 집중 투자하는 대표적 국가이다. 지난해 초에는 각국 정상들을 초청해 자국의 ‘마스다르 시’를 신재생에너지로만 운영하는 등 신에너지정책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천명한 바 있다. UAE의 신에너지정책중 하나가 LED가로등 교체 작업으로 이미 국가적인 검증을 해오고 있었다. 이지라이팅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드파워 방식을 비롯해 다양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국내와 UAE를 비롯해 필리핀, 브라질, 중국, 아르헨티나 등에 약 291억원 규모의 LED가로등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