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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6 15:14

플렉시글라스, 고급사인 소재로 각광

  • 이승희 기자 | 240호 | 2012-03-26 | 조회수 2,00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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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새 간판 블록아크릴로 사용된 고급아크릴

고품질 아크릴로 고급사인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플렉시글라스 사인 설치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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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글라스 새틴아이스’. 비단처럼 매끈한 표면이 특징이며, 우수한 강도를 지녔다. 오염이나 흠집으로부터 안전해 전시회 및 점포 비품, 인테리어 등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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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글라스 엔드라이턴’의 조명 전(사진 왼쪽)후(사진 오른쪽) 모습. 엔드라이턴은 V커팅이나 패턴인쇄 없이도 빛을 미려하면서 균일한 밝기로 표현하는 아크릴로, 시트 형태와 봉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 사진은 봉타입의 엔드라이턴으로 조명 시연을 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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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직경과 컬러를 보유한 아크릴 봉과 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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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방출을 차단해 지붕 등 단열재로 사용되는 ‘플렉시글라스 히트스탑’.

지난해 이동통신사 KT가 ‘올레’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종전의 사인을 40T의 두꺼운 통아크릴 사인으로 교체했다는 점은 큰 이목을 끌었다.
얇은 PC를 금속 틀에 고정해 만들던 일반적인 채널사인의 통념을 깬 신개념 사인의 등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10~15T 두께의 아크릴을 레이어해 만든 아크릴 사인은 종종 나왔지만, 40T 가량의 두꺼운 아크릴로 2,000여개가 넘는 지점의 간판을 만들어 교체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당시 KT의 간판교체 소식 만큼이나 관심이 쏠렸던 부분이 새 간판에 사용된 아크릴의 출처였다. 그동안 두꺼운 아크릴이 사인 소재로 사용된 적이 드문 만큼, 기업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품질과 개런티를 맞출 수 있는 아크릴이 그리 많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올레는 새 간판용 아크릴 소재로 ‘플렉시글라스’를 채택했다. 플렉시글라스는 ‘명품 아크릴’로 통하며 그동안 조용히 고급사인 시장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돼오다 지난 KT 간판 교체 건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 품질 30년 개런티의 제품력 자랑
플렉시글라스는 1933년 오토 롬(Otto Rohm) 박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아크릴시트 브랜드로, 현재 독일의 정밀화학그룹 에보닉데구사(EDPK·Evonik Degussa Peroxide)가 제조,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지점 및 생산설비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한국법인인 ‘에보닉데구사코리아’가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에보닉그룹은 정밀화학에 근간을 둔 다양한 사업을 전개중이며, 아크릴 시트는 고분자 플라스틱 분야에서 취급하고 있는 품목중 일부다.
플렉시글라스의 일반적인 장점으로는 탁월한 광투과성, 경량감, 우수한 내후성, 손쉬운 가공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아크릴의 일반적인 장점이기도 한데, 플렉시글라스가 명품 아크릴로 인정받는 데에는 이밖에도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자외선을 통해 유발되는 황변현상이 다른 아크릴에 비해 더디게 진행된다. 에보닉사는 황변현상에 대한 개런티를 30년이나 보장할 정도로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플렉시글라스의 장점은 색상의 표현력에 있다. 에보닉데구사코리아 신종원 차장은 “유색아크릴의 경우 색상을 선명하고 균일하게 표현한다”며 “50T 가량의 두꺼운 아크릴에서도 선명하고 고른 색상을 구현한다”고 부연했다.

■ 다양한 기능 가진 아크릴 제품라인 ‘눈길’
플렉시글라스는 제품의 라인업도 다양하다. 80년 이상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해온 결과의 산물이다. ▲표면이 비단처럼 매끄러운 ‘새틴아이스’, ▲패턴 인쇄없이 균일한 조명을 구현하는 투명 도광판 ‘엔드라이턴’, ▲견고하고 탁월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레지스트’, ▲지붕재로 사용하는 ‘히트스탑’, ▲다양한 종류의 내경 및 컬러를 보유한 봉·파이프, ▲가시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레이디언트’, ▲메탈릭한 광택이 표현되는 ‘스터링’, ▲LED 백라이트용으로 최적화된 ‘트루LED’, ▲투명도가 탁월한 ‘아크릴 블록’, ▲형광성 유색 아크릴 ‘플루어리센트’ 등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다채로운 패턴을 표현한 패턴시트는 물론 복층판도 있다. 
이들은 각자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여러 분야에 적용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중 사인용으로는 주로 트루LED나 레이디언트가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올레에 적용된 것은 아크릴 블록 제품이다.
아크릴 블록은 투명도가 탁월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두꺼운 시트에서도 그 투명도를 유지한다. 생산 가능 규격은 두께 최대 200T이고, 최고 사이즈 8,000×3,000다. 이와함께 엔드라이턴은 라이트패널이나 슬림한 사인용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같이 다양한 제품라인업과 품질을 강점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플렉시글라스는  사인 소재로도 무한한 가치를 지닌 만큼, 차별화된 사인 개발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신종원 차장은 “올레 뿐 아니라 일부 기업형 간판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발효된 한-EU FTA에 따라 무관세 수입이 가능해져 종전보다 가격도 낮아졌다는 희소식이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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