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40호 | 2012-03-26 | 조회수 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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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리뉴얼된 교촌치킨 강남점.
‘이거 치킨집 맞아?’… 자연의 정취 담은 세련된 디자인 새 BI 반영된 간판과 ‘흙’소재 파사드 만나 친환경 분위기 물씬
아크릴 면발광 사인으로 제작된 새 간판. 간판 뒤편의 파사드는 흙 소재로 이뤄졌다.
자유의 여신상, 타임스퀘어 등 해외 명소가 그려진 윈도그래픽.
친환경 분위기를 강조하는 원목 가구들.
후라이드반 양념반이 대세를 이뤘던 치킨시장에 간장맛 치킨을 앞세워 혜성처럼 등장했던 교촌치킨이 올해 새 옷을 갈아입었다. 교촌치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BI 교체를 단행하면서, 새 BI를 적용한 간판과 친환경 컨셉의 인테리어로 꾸며진 강남점을 오픈했다.
▲자연의 이미지 담은 간판·인테리어 ‘눈길’ 새롭게 리뉴얼된 강남점의 테마는 ‘자연’이다. 매장의 모든 마감재를 자연에 가장 가까운 소재로 사용해 고객들이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나무와 흙을 사용해 꾸며진 인테리어는 들어가면서부터 편안함을 전달한다. 테이블과 의자도 원목소재를 사용했으며, 벽 한켠에는 자갈과 돌을 장식해 친환경적 분위기를 더욱 강조했다. 간판 또한 기존 빨간색 간판의 강렬한 이미지를 탈피해, 서정작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뉴트럴 베이지 컬러의 아크릴 면발광을 사용했다. 여기에 창립년도인 1991을 상징적으로 반영함으로써 브랜드의 전통성과 새로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특히 간판의 배경이 되는 파사드를 ‘마사토’ 소재로 구성한 것이 이색적이다. 마사토란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성된 자갈이 많은 흙을 말한다. 마사토를 사용해 베이스를 다지고 그 위에 창호문과 같이 격자무늬로 제작된 철재 망 덮음으로써 한국적이면서 향토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존 간판과 비교할 때 전체적인 톤이 다운됐기 때문에 다소 밋밋해 보일 수도 있지만, 흙으로 만들어진 파사드와 베이지톤의 간판이 맞물리면서 되레 예전보다 주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컬러의 대비가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고객들이 쉽게 매장으로 발길을 옮길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전략기획본부 강정구 과장은 “우리의 새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자연’”이라며 “친환경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자연 소재를 매장 내·외부를 디자인하고, 집기도 원목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제품의 포장과 패키지도 간판의 이미지에 맞춰 뉴트럴 베이지 컬러의 100% 천연펄프지로 교체했다. 또 메뉴판 등 실내사인도 원목소재로 제작해 통일성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글로벌 브랜드 성장 의지 담은 윈도그래픽 매장의 쇼윈도에 반영된 윈도그래픽도 재미있다. 센트럴파크, 자유의 여신상, 타임스퀘어 등 해외 쇼윈도에 그려져 있는데, 여기에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하는 교촌치킨의 의지’가 담겼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앞서 글로벌 브랜드다운 비주얼을 갖추자는 의미에서 쇼윈도를 활용한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교촌치킨은 현재 미국의 동부와 서부에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미국 내 가맹점 모집을 더 확대하고 중국과 캐나다, 동남아 지역으로의 진출도 검토 중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배달 위주의 소형 가맹점에서 탈피해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치킨레스토랑 형식의 중형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강정구 과장은 “이번 강남점을 시작으로 전국의 매장을 단계적으로 ‘친환경 매장’으로 변신시켜 갈 것”이라며 “치킨점이 그저 배달 전문점이 아니라, 가족 및 연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세련된 외식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