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한 버스정류장에 남녀 성별을 구분해 광고내용을 표출하는 인터랙티브 광고가 등장해 화제다. 얼굴인식기술을 탑재한 이 광고판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광고판 앞에 서면 얼굴을 스캔해 그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구분해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광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광고는 저개발국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플랜UK’가 런던 옥스퍼드가의 셀프리지 백화점 인근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것으로, 여성이 광고판 앞에 서면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힘겹게 생계를 꾸려가는 빈곤국 여성들의 일상을 담은 40초간의 영상이 나온다. 남성이 광고판 앞에 서면 ‘전세계 7,500만명 소녀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 결과 등을 담은 도표 중심의 영상이 표출된다. 여성들에게는 감성으로 호소하고, 남성들에게는 통계수치를 통해 이성적인 자극을 주는 방식인데, ‘차별’이라는 메시지를 보다 강렬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같은 방법을 선택했다는 게 광고를 기획한 플랜UK 측의 설명. 성별을 구분하는데 쓰이는 얼굴인식기술은 스크린 앞에 선 사람의 양 눈 사이의 거리와 코의 넓이, 턱선의 길이, 광대뼈의 모양 등을 토대로 성별을 구별하며, 정확도는 90%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