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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6 16:08

170배 더 선명한 ‘투명 디스플레이’ 나왔다

  • 신한중 기자 | 240호 | 2012-03-26 | 조회수 1,87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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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물 TFT’기술로 주변 밝기 따라 투명도 변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고선명 투명 디스플레이.

빛 아래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이 국내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낮에도 뚜렷하게 볼 수 있는 고선명 투명 디스플레이의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3월 6일 발표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체들에서도 개발에 성공,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빛이 강한 낮에는 영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주변 환경에 따라 투과도 조절이 가능해 대조비를 170배 향상시킨 투명 능동형 AM OLED다. 대조비는 흰색부터 검은색까지를 몇 단계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단위로서 대조비가 높아질수록 화질이 선명해진다.
연구팀은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밤과 낮, 밝은 곳과 어두운 곳 등 주위 밝기에 따라 투과도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를 위해 주변 밝기에 따라 투명도가 자유롭게 조절되는 ‘산화물 TFT’ 기술을 개발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디스플레이의 뒷면을 자체 개발한 플렉서블 LCD기술을 활용, 배경을 차단하거나 보이게 해 0.02%까지 빛의 투과도를 조절, 빛의 투과를 막았다.
즉 주변이 밝아지면 모니터의 투명도도 낮아지고 주변이 어두워지면 투명도가 높아져 언제든지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중 LCD가 아닌 OLED기술을 채택, 응용 가능성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힌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연구원측은 자평했다.
이 기술은 현재 주성엔지니어링, 네오뷰코오롱, 나노신소재 등에 기술이전을 통해 총 18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 기술을 통해 향후 건물의 유리창을 광고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등 기존 스크린을 대체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라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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