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옥외광고협회 중앙회장 재선거가 김종필 전 중앙회장과 김재암 전 충북협회장간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선거관리위원회가 3월 9일 오후 3시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들 두 명의 후보가 이날 차례로 등록을 마쳤다. 김 전 중앙회장은 지난해 선거때 당시 현직 회장이던 김상목 후보를 큰 표차로 이기고 당선됐으나 선거를 주도한 김상목 회장과 그 측근들의 법적 송사에 연이어 발목이 잡히자 최근 사퇴 후 재출마라고 하는 정면돌파 카드를 선택했다. 반면 김재암 전 충북협회장은 지난해 회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지지층인 시도협회장들을 대상으로 한 후보단일화 표결에서 김종필 당시 광주협회장에게 패배, 출마를 포기했었다. 따라서 두 사람의 맞대결에서 김 전 중앙회장이 승리하여 정면돌파에 성공할지, 아니면 지난해 출마를 접었던 김 전 충북회장이 승리해서 예선전 패배를 설욕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협회 관계자들은 지난해 선거때의 판세 구도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점과 김 전 중앙회장 본인이 재선거 사태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 선의의 피해자라는 점에서 일단 김 전 중앙회장이 유리한 상황으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반면 어쨌든 이번 재선거가 김 전 회장의 중도 사퇴로 치러지는데다 최근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서울지부의 지부장 선거에서 반 김종필 성향으로 알려진 최영균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김 전 충북협회장이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한편 이번 회장 선거를 겸한 정기총회는 당초 3월 23일 서울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선거 결과에 대한 법적 시비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회 자체를 연기하기로 했다. 새로운 일정 등 구체적인 총회 진행 사항은 추후 이사회에서 구체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이원화돼 있던 경기도옥외광고협회와 경기지부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다수의 징계사태 및 이후의 경기도연합회 결성 등에 따른 중앙회 대의원 자격 문제가 총회의 법적 시비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중앙회는 일단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게 중요하다고 판단, 법률 전문가의 철저한 자문을 거쳐 경기도 지역의 대의원 자격 문제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경기지역 대의원 조정 문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후보들의 희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회장을 뽑기 위한 이번 선거총회때는 같은 서울지부 소속인 김문식·김상원 후보 가운데서 감사 1명을 뽑기 위한 투표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