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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7 09:55

빵셔틀 운행 중지! 서울 한복판 이색 광고 눈길

  • 편집국 | 242호 | 2012-03-27 | 조회수 2,87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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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경찰박물관 건물 벽면에는 독특한 대형 옥외광고물이 붙었다. 경찰이 "빵셔틀 운행중지! 학교 폭력 상담/신고 117"라고 쓰여진 푯말을 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광고를 만든 사람은 '광고 천재' 이제석(30)씨다. 지난해 8월 경찰청 홍보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2009년 칸 국제광고제 금상 등 국제 공모전에서만 50여 차례나 상을 받은 전문가다. 당시 위촉식에서 이씨는 "근엄하고 딱딱한 경찰 이미지가 친근한 느낌으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서울 강남 경찰서 건물 외벽 창문으로 부엉이 눈을 표현해 벽화를 그려 넣는 등 경찰 이미지를 친근하게 바꾸도록 노력했다.

이번 '빵셔틀 운행중지!' 광고는 낡고 오래된 전광판을 작품의 일부 피켓싸인으로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었으며, 젊은 세대들의 은어 '빵셔틀(빵 심부름해 오는 사람)'이란 단어를 써 오가는 이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를 졸업한 이씨는 독특한 광고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익광고도 많이 제작하고 있다. 지하철 출구 계단이 장애인들에게는 오르내리기 힘들다는 점에서 착안해 계단을 에베레스트에 비유했으며, 건물의 굴뚝을 총구로 쓰는 재치도 발휘했다.

이러한 실력 덕분에 이씨는 뉴욕 페스티벌·클리오 어워드·칸 국제광고제 등 세계 3대 광고제를 석권하며 '광고 천재'란 명성을 얻었다. 그는 작년 '올해의 광고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 201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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