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41호 | 2012-03-30 | 조회수 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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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인식·체중계 등 이색 인터랙티브 기술 적용
몸무게가 나타나는 버스정류장. 좌측면 전광판의 ‘0’이었던 숫자가 여자가 않자 ‘68’이라는 숫자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안면인식 센서를 통해 여자에게만 광고 내용이 나타나는 이색적인 버스정류장 광고판.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첨단 기술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이색 버스 정류장들의 모습이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런던의 옥스펴드 버스정류장에는 최근 ‘여자만 보이는 광고판’이 설치됐다.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가 안면인식 센서를 통해 얼굴형을 판독, 여성으로 판명될 경우에만 광고를 표출한다. 광고는 여성차별 문제에 대해 호소하는 내용이다. 반면 남자가 앞에 설 경우, 광고판은 바로 자선단체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광고판에 적용된 안면인식 기술은 눈 사이의 간격과 뺨, 코, 턱선의 모양 등 얼굴형태를 분석해 성별을 판단하는 첨단 인식 기술이 사용됐다. 성공 확률은 90%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광고는 여성차별 문제를 호소하기 위해 남성을 차별하는(?) 재미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절대 앉을 수 없는 의자’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외 버스정류장의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한 여성이 버스 정류장에 않자 좌측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68이라는 숫자가 나타난다. 의자 자체에 체중계 기능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자에 앉게 되면 자신의 몸무게가 들통나게 돼 ‘절대 않을 수 없는 의자’라는 별명이 붙게 된 것. 이 체중계 버스정류장은 한 프랜차이즈 헬스클럽에서 홍보목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광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여자친구 앉혀보고 싶다’, ‘여럿이 않으면 어떻게 되냐’, ‘정말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소를 터뜨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이 광고에 대해 무례한 광고라며 잘못된 사례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하나의 광고 시스템이 먼 바다를 건너 국내에서까지 화제가 된다면, 이 광고는 이미 제 역할을 다하고도 남았다고 볼 수 있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