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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6 13:36

2012 간판정비사업 현장을 가다 ②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

  • 신한중 기자 | 242호 | 2012-04-16 | 조회수 2,55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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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개선사업이 완료된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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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파사드 프레임으로 매장에 개성을 부여했다.


전통의 패션거리, 새로운 패션을 갈아입다
색다른 파사드 디자인으로 거리에 개성 부여

패션 스트리트로 유명한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 거리가 새 옷을 갈아입었다.
송파구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패션의 거리를 부각시키고,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간판 설치를 목적으로 문정동 54-2에서 4-4번지 그리고 가락동 120-4에서 120-4번지의 로데오거리 주변 건물에 대한 간판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침체기 맞은 패션 거리… 간판정비로 새 활력 부여
문정동의 로데오 거리는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브랜드 상설 할인매장들이 모여 만들어진 패션 아울렛 거리로 현재 의류, 신발 등 패션 할인매장 230여 곳과 음식점 등 총 350여개의 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고가의 브랜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초기부터 핫한 이슈를 모았던 이곳은, 이후 근 10여년간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까지 쇼핑 명소로 이름을 알려왔다. 그러나 대형 아울렛들의 등장에 따른 소비문화의 변화는 결국 이 거리에도 침체기를 가져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송파구와 상점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기반 조성 및 문화행사 개최 등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에 완료된 간판정비사업도 같은 맥락에서 실시됐다는 게 구청 측의 설명이다.
홍성만 송파구청 경제진흥과 홍성만 생활경제팀장은 “전통 상점가 및 재래시장 상인들이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간판개선사업을 통한 거리미관 개선이 주효하다고 판단했다”고 이번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에 간판이 정비된 업소는 총 40개 건물 99개 업소로, 1개 업소에 250만원씩 총 2억4,000여만원이 지원됐다.

▲다양한 색상·형태의 파사드 적용… 매장별 개성 강조
구 측에 따르면 로데오 거리의 간판개선사업은 초기부터 쉽지 않았다. 오랜 시간 상권을 유지해 온 점포주들로서는 기존 간판의 수량과 사이즈를 줄인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우선 로데오진흥조합, 건물주, 점포주를 중심으로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건물주, 점포주, 구민의 요구를 채워줄 수 있는 수준 높은 간판디자인을 위해 수차례 광고물 자문위원회를 개최했고, 여러 디자인 전문가들에게 도움말을 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간판의 크기, 색상, 글씨체를 다양화해 최대한 각 업소의 개성을 살리면서 전체적으로 통일되고 깔끔한 느낌의 거리가 만들 수 있었다.
특히 파사드 설계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기존 간판개선사업의 경우, 거리 전체를 한두가지 형태의 파사드로 통일시켜 버리는 일이 잦은데, 패션 매장들이 주를 이루는 거리의 특성을 강조키 위해 업소마다 다른 색상과 디자인의 파사드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대형 간판을 LED채널사인으로 교체하면서 나타나는 노후된 외벽 및 간판자국을 효과적으로 가리면서도 각 매장의 인상을 강조할 수 있게 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는 재작년 석촌호수 카페거리 간판을 개선하며 쌓은 노하우가 제대로 발휘되었다”며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파사드와 LED채널사인의 조화를 통해 거리에 깔끔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앞으로 송파구청에서 방이동 한양아파트 사거리에 이르는 오금로 1.8km구간에 대한 간판개선사업도 올해 안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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