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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6 14:08

(집중기획) LED클러스터- 2부 ‘클러스터, 옥외광고시장에 새 청사진을 제시하다’

  • 신한중 기자 | 242호 | 2012-04-16 | 조회수 3,93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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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미디어파사드. 40만개 이르는 클러스터를 적용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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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퀘어의 미디어갤러리. 클러스터를 전용으로 개발된 외벽 마감재에 접목시켜 주간 경관의 훼손을 막았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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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를 활용한 ‘보움’의 간판과 내부 설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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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프로젝트에 적합한 DVI타입의 콘트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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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등 소규모 시설에 유용한 소형 콘트롤러. 메모리카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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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하나은행 플래그쉽 스토어. 클러스터를 도자기 형태로 제작된 등기구에 결합해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그 이름조차 생소했던 ‘LED클러스터’가 이젠 옥외광고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제품으로 부각되며 활용영역을 키워나가고 있다. 간판의 광원으로서의 활용은 물론 경관조명, 인테리어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본지에서는 LED클러스터 및 관련시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해부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LED클러스터의 정의와 원리, 그리고 시장 현황에 대해 짚어보는 ▲1부 ‘LED클러스터 제대로 알기’와 클러스터의 기술동향 및 미래 전망에 대해 살펴보는 ▲2부 ‘클러스터, 옥외광고시장에 새 청사진을 제시하다’를 2회에 걸쳐 연재된다.

옥외광고의 ‘色’다른 미래 ‘클러스터’가 연다 

‘클러스터 하나에 얼마입니까?’
‘모듈 하나가 왜 이렇게 비싸죠?'
클러스터 개발업체들을 가장 당혹스럽게 만든다는 질문들이다. 지난 1부에서 설명했듯이 클러스터는 광원인 LED와 신호를 받아 색감을 표현하는 통신기술, 조명을 제어하는 콘트롤러, 조작 프로그램까지 LED를 통한 영상 구현 시스템을 총칭하는 말이다.
즉 클러스터 산업은 제조업이라기보다 일종의 솔루션 산업으로 보는 것이 맞다.
그런 만큼 클러스터는 제품과 콘텐츠, 연출력 등에 대한 비용이 총체적으로 산정돼 제품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단순히 낱개 제품의 비용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게 관련업체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클러스터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부족한 까닭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
그러나 사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클러스터의 어떤 점에서 가격대가 올라가고, 또 제품 간의 편차는 어디서 나타나는지 알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이번 호에서는 클러스터의 기계적 특성 및 신기술 동향, 그리고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 등을 짚어보는 한편, 클러스터가 개척해 가고 있는 새로운 시장에 대해서도 조망해 본다. 

▲영상 연출 유리한 4DOT타입 가장 대중적 활용
현재의 클러스터는 외양적으로 일반 LED모듈과 거의 다르지 않다.
클러스터 역시 초기에는 간판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개발된 제품인 까닭이다. 다만 간판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백색 LED모듈의 경우 직사각 형태의 3DOT 제품이 주를 이루는 것에 반해 클러스터는 정사각형의 4DOT 제품이 주로 쓰이고 있다. 이유는 정사각 타입이 화소의 구성 즉, 영상 연출에 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판 뿐 아니라 경관조명·인테리어 등으로 클러스터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옆으로 긴 바 타입, 원형 타입, 직육면체 타입 등 제품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여담으로, 초기 클러스터의 경우 몸체에 7가닥의 전선을 달고 있어 전선의 수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키도 했다. 이런 제품은 MCU(Micro Controller Unit)를 장착해 모듈 자체에 통신 주소를 부여하는 방식이 적용된 타입이다. 하지만 이 타입은 설치 및 AS가 불편하고, 설계상 제작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어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데이터 처리기술이 발달하면서 MCU없이 콘트롤러와 프로그램만으로 더 정밀한 영상 구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사용되는 클러스터 대부분은 두 줄의 전력선과 통신선까지 4개의 전선만을 사용하고 있다.

▲하드웨어의 핵심은 콘트롤러와 드라이버IC
LED조명제품에서 퀄리티를 구분하는 지표는 LED소자다. 어떤 LED제품을 사용했느냐가 결국 성능과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러스터에서는 LED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드라이버IC와 이를 제어하는 콘트롤러 기술이다. 이 두 가지가 연출력의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러스터의 가격대도 업체가 지닌 콘트롤러 개발 능력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드라이버IC는 아직까지 해외업체들의 제품이 선호되는 경향이 강하다. 제조역사가 월등히 긴데다, LED전광판 시장에서부터 꾸준히 제품이 사용돼 왔던 만큼,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두텁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MBI, SITI 등 해외 업체들의 제품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MBI제품의 수요층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LDT, 테라칩스, 동운아나텍 등 국내 드라이버IC 제조사들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국산 제품과 해외 제품의 대립 구도도 조성되고 있는 추세다.

▲시스템의 최적화가 클러스터 기술력의 척도
콘트롤러는 드라이버IC의 특성에 맞춰서 개발된다. 제조사별로 드라이버IC의 특성이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인해 모든 드라이버IC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범용의 콘트롤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클러스터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자체적인 콘트롤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이버IC 제조사에서 자사 전용의 콘트롤러를 내놓거나, 순수하게 콘트롤러만 개발 판매하는 업체도 있기 때문에, 자체 기술력이 부족한 업체들도 이를 활용해 클러스터를 제작,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클러스터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제품의 평균 가격도 꾸준히 하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체적인 콘트롤러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클러스터의 연출력 편차가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신속한 개선이 가능할 뿐 아니라 LED모듈과 콘트롤러, 프로그램 등 전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사용하는 업체가 아무래도 총체적 시스템의 최적화를 이루는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의 양흥규 팀장은 “클러스터의 연출력과 성능은 단순히 어떤 부품을 사용했느냐를 떠나 각 회사의 기술 및 노하우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라며 “모든 시스템을 꾸준히 보완·개선하며 시스템의 최적화를 갖춰온 업체들이 안정적인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 장소의 특성에 맞는 제품 선택해야
일반적으로 콘트롤러의 한 포트에서 250개 가량의 클러스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포트가 1~2개인 보급형 콘트롤러의 경우 최대 500개 정도를 제어하는 게 가능하다. 이보다 많은 수량이 필요한 장소의 경우에는 8개 이상의 포트를 지닌 중대형 콘트롤러가 사용되는데, 미디어파사드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는 중대형 콘트롤러 여러대를 연결 확장시켜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저가 보급형 클러스터의 경우 시스템적으로 콘트롤러 간의 연계가 어렵다. 가능하다고 해도 속도 등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간판 등 규모가 작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으나, 다수의 콘트롤러가 적용돼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수행능력이 업체 기술력을 가르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성능 제품이 무조건 좋다고 볼 수는 없는데, 이유는 역시 고사양의 스펙만큼 가격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반 매장에서는 간판이나 파사드를 멋지게 꾸밀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할 뿐, 한번에 수만개가 연동되는 기술력이 필요하지는 않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이 어떤 것인지 적절하게 판단, 성능과 가격면을 모두 고려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정교한 시공 필요… 전용 하우징 개발도 이뤄져
미디어파사드와 같이 클러스터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에는 제품의 오와 열을 정밀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의 배열이 어긋나게 되면 영상의 균형이 깨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공 과정에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클러스터 간의 간격 조절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간격이 너무 넓어지면 해상도가 떨어지게 되고, 너무 좁아지게 되면 클러스터의 수량이 늘어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아트웨어 송상의 차장은 “클러스터의 경우 전광판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간격을 좁힌다고 해서 무조건 연출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용과 연출력을 모두 고려할 때 일반적으로 80~100cm의 간격을 두는 것이 이상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클러스터는 작은 모듈 형태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공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낱개 제품 수백, 수천개를 정밀하게 설치해야 하는데서 오는 부담도 크다.
또 건물의 외벽에 클러스터를 설치할 경우 주간 경관의 훼손 문제도 야기된다.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클러스터 전용의 하우징을 개발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하우징은 한 프로젝트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후, 그 효용성으로 인해 대중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LED라인바’이다.
이 제품은 하나의 조명기구로 제작되는 일반적인 조명과는 달리, 특수 제작된 하우징 내부에 다수의 클러스터을 결속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길이의 제한이 없을 뿐 아니라, 내장된 다수의 클러스터를 통해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출이 가능하다. 클러스터가 파손될 경우 전체 제품의 교체 없이 파손된 LED 모듈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편리한 것 또한 장점이다. 또한 제품의 외관도 매우 깔끔하고, 도색이 간편하기 때문에 소등 시에도 건물의 주간 경관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신사동에 위치한 BK성형외과의 미디어 파사드에서 이 제품이 처음으로 활용됐는데, 이후 수많은 공간에서 이를 벤치마킹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범용화된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클러스터 간판… 시장에 새로운 문화 제시
최근 간판 시장에서 핫한 이슈가 됐던 것은 바로 올레KT의 간판이었다. 단색 간판에 클러스터를 광원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떠들썩한 관심을 모았던 것.
올레KT가 클러스터를 자사의 단색 간판에 적용한 이유는 기업 고유의 컬러를 정밀하게 재현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일반적으로 채널사인의 전면 색상은 컬러시트를 부착해 표현하며 광원은 백색 LED모듈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 낮에 보이는 색상과 밤에 조명이 켜졌을 때의 간판 색상이 미묘한 차이를 가지게 된다. LED의 백색 빛이 시트지를 투과되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색수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LED클러스터의 경우 콘트롤러를 통해 시트지를 투과하는 빛의 색상까지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주야의 간판 색상을 정확하게 일치시킬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더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는 물론, 기업들에게까지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컨대, 오늘은 보라색, 내일은 파란색, 모레는 노란색 등 간판의 색상을 원할 때마다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각 계절에 따라 계절별 색상을 담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브랜드 고유의 컬러를 강조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가 되지만, 세일이나 이벤트 기간에만 간판의 색을 변화시킨다면, 간판의 색 자체가 소비자와 소통하는 창구가 될 수도 있다. 간판의 색이 변한 것만 봐도 ‘아! 이벤트중이구나’라고 의식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시트색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해야겠지만 이는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트웨어 염천현 상무는 “클러스터를 활용한 컬러 시스템을 개발 후, 다양한 기업들과 활용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며 “이 시스템이 본격 활용되면 간판 문화 자체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무선 통신·인터랙티브 등 신기술 융합도
클러스터는 최근 무선통신·인터랙티브 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과 접목 융합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무선 통신과의 융합은 앞으로 클러스터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선 통신을 활용하면 관재부로 선을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시공이 용이해질 뿐 아니라, 원거리에 설치된 클러스터를 원격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여러 건물에 설치된 경관조명이나 미디어파사드 등을 연동시켜 조작할 수도 있게 된다.
예를 들자면 건물의 경관조명이 순차적으로 가동되게 한다던가, 영상 콘텐츠가 이 건물에서 저 건물로 건너가게 하는 등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하나의 권역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퍼포먼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정부의 국책과제로 ‘무선 통신 기반의 경관조명 시스템’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룩스원의 이재원 대표는 “무선 통신과 클러스터가 연계되면 기존 업계가 생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빠른 시간 내에 시스템의 보급이 이루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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